제이제이뮤직그룹, ‘SOFA’ 프로젝트 첫번째 싱글 ‘추억속에서’로 음악시장에 새로운 파동
구름낀 겨울 저녁, 홍대 인근 한 카페 스튜디오 앞—새하얀 네온사인과 한 무리의 크루, 그리고 눈에 띄는 장비가 켜진다. 주변은 차분했지만 스튜디오 내부는 온기가 넘쳤다. 오늘 이곳에서 제이제이뮤직그룹이 직접 준비한 장기 음악 프로젝트 ‘SOFA’의 시작을 알리는 새 싱글 ‘추억속에서’가 선을 보인다. 카메라에 담으면 확실한 장면, 한 트랙에 쌓인 치밀함, 현장에서 전해지는 사운드의 밀도가 공간을 가득 메웠다.
태스크포스처럼 뚜렷한 움직임이 있다. 제이제이뮤직그룹은 이번 프로젝트의 컨셉에서부터 영상, 홍보까지 선후가 엇갈리지 않는다. 소속 아티스트와 크리에이터들이 실제로 스튜디오의 소파에 둘러앉아 작업하는, 이른바 ‘SOFA SESSION’ 방식이 고스란히 담겼다. 그 모습은 음악을 만드는 내밀한 순간을 낱낱이 드러낸다. 익숙하고 낡은 듯한 소파가 매개체이자 무대, 거기서 나오는 감정의 진폭이 리듬을 타고 흐르는 장면은 최근의 인디씬, 그리고 K팝의 ‘비주얼 이펙트’ 중심 트렌드와는 사뭇 다르다.
정적이다가 갑자기 잔잔한 기타와 어쿠스틱 사운드가 스며드는 ‘추억속에서’. 여러 차례 반복된 리허설에서 ‘한 줄 노래가’의 두께가 더해졌다. 좌중에는 신인과 중견이 뒤섞였다. 프로듀서의 사인이 떨어지는 순간, 현장은 숨을 삼키고, 첫 코드와 함께 쨍한 감성이 녹아든다. 2026년 초 대한민국 음악 신의 흐름은 분명 디지털, 트렌디, 소셜 바이럴이 핵심이지만, 반대로 돌아가듯 시공간의 물성을 강조한 실험도 일어난다. ‘SOFA’ 프로젝트가 그러하다. 노골적인 화려함 대신, 현장 녹음과 실연에 중점을 둬, 음악이 결국 ‘사람’에서 출발하고 ‘진짜 경험’에서 축적된다는 기본을 다시 던지는 식이다.
이번 싱글 ‘추억속에서’는 이름 그대로 아날로그적 감성을 향한다. 제이제이뮤직그룹의 대표 프로듀서 JJ가 트랙의 기획부터 작곡, 연주, 프로듀싱까지 모두 맡아 완성도를 높였다. 가사지와 멜로디, 그리고 각 악기 레이어에 묻은 내밀한 터치—이 모든 건 ‘현장성’과 ‘실재성’에 힘을 실는다. 발매 결정부터 음원 공개까지도 SNS 대신 구전처럼 퍼졌다. 스튜디오 공개 세션 장면은 곧 영상 콘텐츠로도 배포된다. 로파이 감성, ‘집에서 듣는 듯’한 자연스러운 음향—대조적으로 요란한 디지털 믹스가 배제돼 있다.
주요 플랫폼별로 동시 공개가 이뤄진 돌아가는 시계에 맞춰, 온라인에서는 DJ와 평론가도 곧바로 반응을 내놨다. ‘2020년대 후반 레트로 무드’와 ‘참여형 뮤직 콘텐츠’가 결합된 사례로 읽힌다는 의견이 두드러졌다. 대형 음반사들이 앞다퉈 ‘AI 작곡’이나 ‘짧은 영상 커트’로 승부수를 던지는 시점, 제이제이뮤직그룹은 소파—즉, 아티스트가 거실에 앉듯 ‘생활’의 리얼리티에 딥다이브했다.
실제 ‘SOFA’ 프로젝트는 한 편의 다큐멘터리처럼 진행된다. 단순히 음원을 내는 게 아니라, 아티스트의 합주 과정과 들려주는 이야기를 짧은 영상으로 연달아 내보낸다. 촬영 현장에선 마치 누군가의 집 거실처럼 조도가 내려앉고, 아티스트들끼리 수다를 떨다가도 곧이어 진지하게 악기 튜닝에 몰입하기 시작했다. 그 짧은 호흡, 숨막히는 순간, 마이크에 담기지 않는 생활음까지 고스란히 남는다.
이 프로젝트는 단발적으로 끝나지 않는다. 제이제이뮤직그룹이 파트너 프로듀서, 객원 작곡가, 심지어 팬까지 포함한 오픈 세션으로 점차 확장하는 구조다. 다음 싱글과 미니 콘서트 기획도 이미 예고됐다. 카메라가 따라붙었던 스튜디오의 구석에서, 이들은 자신들의 음악적 궤적을 다시 점검한다. 일시적 성공보다는, 삶과 음악의 경계를 허무는 실질적 예술 행위가 목표라고 밝힌 제작진.
K팝 전성시대와 플랫폼 경쟁 속에서, ‘일상성’과 ‘공감가능한 장면’을 전면에 내세우는 이런 시도가 과연 청자들에게 얼마나 흡입력 있게 다가설지 관건이다. 직접 현장에서 본 그 실험과 호흡, 그리고 낡은 소파에 기대 잠시 나눈 진짜 대화가 음악에 실린다면, 그 자체로 새로운 이야기의 시작점이 될 수 있을 터.
제이제이뮤직그룹의 ‘SOFA’ 프로젝트는, 우리가 잊고 있었던 음악의 본질을 무대와 영상, 그리고 일상적인 풍경을 통해 환기하고 있다. 레트로와 거실의 온기, 그리고 라이브의 생생함이 교차하는 경계에서, 앞으로 연이어 나올 작업들이 음악 시장에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스튜디오 문이 다시 열리는 그 순간이 기대된다.
— 백하린 ([email protected])


이런 프로젝트 인정… 기대함
요즘 노래랑 달라서 신선해요. 영상도 기대합니다.
음… 또 옛날 감성 소환이네. 요즘 이런 스타일 자주 나오는 듯. 과연 차별점이 있나 싶음😐
요즘 K팝들 너무 자극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소박한 현장음악 오랜만이에요. 진짜 응원합니다!! 앞으로 자주 들을 것 같아요☺️
소파 프로젝트네 ㅋㅋ 이름 귀엽긴하다 기대!
아니 근데 소파 프로젝트면 다음엔 침대에서 할 듯 ㅋㅋ 신박해서 좋긴한데 너무 고전감성 아닌가 싶네~
레트로 또… 신박한 거 좀 나오자… 그래도 솔직히 영상 궁금하긴 하다
소파에서 음악한다는 게 무슨 깊은 뜻 있나 싶긴하지만;; 분위기는 좋아보임!!
또 감성팔이 프로젝트. 야심차게 시작한다는데 결국 다들 과거 팔아서 관심이나 좀 끌려는 거 아님? 2026년에 소파라니…🤔
2026년에 소파 프로젝트라니!! 신선함하고는 조금 거리가 있지 않나. 그냥 옛날 향수 충전용인가 싶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