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 사각지대 좁히는 ‘하하호호 놀이터’의 의미와 남은 과제
10일, 서울 송파구가 서울형 키즈카페의 6호점인 ‘하하호호 놀이터’를 문정동에서 문을 열었다. 이번 시설은 미취학 아동을 둔 부모와 아이들이 오전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실내 놀이터로, 총 359.8㎡ 규모에 미끄럼틀, 트램펄린, 정글짐 등 어린이 놀이기구와 더불어 보호자들의 편의를 위한 휴게 공간, 수유실, 스터디룸도 마련되어 있다. 앞서 송파구는 2024년부터 지역 아동 돌봄 공백을 해소하려는 시도 속에서 특화형 키즈카페 ‘하하호호 놀이터’ 마련에 힘을 쏟아 왔으며, 6호점 개관을 계기로 부모들의 실제 체감이 한층 중요하게 부상했다.
팽창하는 도시의 일과 육아 병행 부담, 그 중심에 있는 지역 실내 놀이터
서울시가 추진하는 ‘서울형 키즈카페’ 정책은 공공 육아 인프라의 확장과 도시 내 돌봄 부담 완화를 목표로 삼고 있다. 일하는 부모들이 돌봄 공백을 메울 마땅한 공간을 찾지 못하는 현실에서 지자체가 직접 나서 공공 성격의 키즈카페를 확충하는 흐름은 점차 상수로 자리 잡는 모양새다. 실제로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의 맞벌이 가구 비율은 2025년 61%를 돌파했다. 직장과 가정 사이에서 아이를 맡길 곳을 찾아 헤매는 부모들의 고민 역시 해소될 실마리가 필요했다. 이런 배경에서 ‘하하호호 놀이터’ 같은 공공 실내놀이터는 보육의 사각지대를 좁히는 중요한 가능성으로 주목받는다.
특히 송파구는 이른바 신도시형 거주민 비중이 높고, 아파트 단지 내 사적 커뮤니티 활성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특징을 보인다. 일상적으로 어린 자녀와 함께 머물 쾌적한 공간, 사계절 구애받지 않는 물리적 안전성, 교육·교류적 기능까지 결합된 실내놀이터 수요가 컸던 까닭이다. 실제 기자가 만난 30대 초반 직장인 이지현(가명) 씨는 “집 근처에 무료나 저렴한 실내놀이터가 있으면, 휴일마다 수십만 원을 들여 민간 키즈카페를 찾지 않아도 된다”며 “친구 엄마들과 돌봄을 나누거나 스터디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점도 좋다”고 전했다. 단순한 놀이시설을 넘어, 보육 협력과 부모 커뮤니티 활성화라는 사회적 가치가 재조명되는 대목이다.
청년 부모의 돌봄 불안, 공공의 역할 강화가 열쇠
출산율이 극적으로 하락한 최근, 특히 20~30대 청년부모들은 양육과 경제활동을 동시에 감내해야 한다는 중압감에 놓여 있다. 국비나 시비로 운영되는 공공 실내놀이터 확충은 단지 인프라 확대를 넘어 청년가족의 삶의 질, 사회적 육아 연대 구축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최근 5년간 서울시 내 아동 돌봄 수요조사에서는 ‘실내 놀이터 및 커뮤니티 시설 확장’이 매번 최상위 우선순위로 꼽혔다. 그만큼 ‘육아문제=개인이 짊어질 몫’이라는 오랜 관행이 바뀌는 조짐도 읽을 수 있다.
그러나 여전히 남아있는 과제도 뚜렷하다. 첫째, 시설의 접근성과 분포 문제가 있다. ‘하하호호 놀이터’는 총 6곳이지만 전체 송파구 면적과 인구를 감안하면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 최대한 동별 균등 설치로 공간 격차를 줄이고, 야간·주말 등 다양한 시간대에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 시간 확장이 병행되어야 한다. 둘째, 안전·위생 등 관리 체계의 표준화도 중요하다. 일부 부모들은 실내 놀이터 이용에 있어 방역, 시설 청결, 운영 인력의 전문성 등에서 여전히 불안감을 표출한다. 서울형 키즈카페가 단지 공간 제공을 넘어, 안전과 질 관리 측면까지 포괄적으로 챙기는 운영 시스템 안착이 필수적이다.
셋째로, 돌봄 취약계층이나 한부모 가정, 외국인 가정 등 다양한 가족 형태를 고려한 프로그램적 지원도 필요하다. 실제 서울시에서는 이용료 감면, 취약계층 우선 예약 등 여타 정책 도입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교대근무 가족, 장애아 가족 등 맞춤형 서비스 확대가 병행되어야 돌봄 사각지대를 실질적으로 해소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민간시설과 공공시설 간의 상생구조 및 불필요한 갈등 유발 방지도 주목해야 한다. 최근 몇 년간 민간 키즈카페 운영자들이 공공시설 신설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현장 청년 자영업자나 프랜차이즈 사업자들은 “공공시설과 일정 기준으로 상호보완할 수 있는 협력모델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지역별 수요와 시설 목적에 따라 민관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거버넌스 논의도 뒤따라야 할 것이다.
결국, ‘하하호호 놀이터’와 같은 공공 실내놀이터의 증가는 송파구에 국한된 변화가 아니다. 한국의 도시사회 전반이 직면한 ‘모두의 육아’ 과제이자, 청년세대 삶의 질을 가늠하는 척도가 되어가고 있다. 이용자 중심의 공간, 안전하고 누구나 접근 가능한 인프라, 가족 다양성을 포용하는 유연한 정책 설계까지—이런 종합적 과제가 충족될 때 아이와 부모 모두가 웃을 수 있는 도시가 실현될 것이다.
— 강지우 ([email protected])


공공 실내놀이터라니… 진짜 좋은 변화네요☺️ 육아 조금은 숨통 트일 듯ㅎㅎ
진짜 이거라도 해줘야지… 육아 맨땅에 헤딩임.
신박하다!! 공공이 이런 것도 해주네😊👏
오 대박!! 애들은 신나고 엄빠는 체력방전 각이네🔥🔥
이래도 저래도 뭐 결국은 민간업체들은 반발 나올 텐데… 진짜 ‘공공’ 색깔 제대로 내려면 서비스나 관리까지 신경 좀 쓰길🙄 공짜 같지만 세금 들어가는거 결국 시민돈임… 기존 놀이터 방치된 데 많은데 위치 격차 제대로 해결하나? 하… 진심 서울은 동네마다 딴 세상임ㅋ 그냥 보여주기냐 실속이냐 두고 봅니다. 이래도 출산율 그대로면 대책 또 바꿀텐데😏
공공놀이터가 생기는 건 환영할만한 일임. 육아부담 줄이길.
육아 진짜 힘든데 이만큼이라도 공공에서 하는 거 진작 좀 해주지… 연구 좀 덜 하고 그냥 열심히 지으면 안 되나? 동네들마다 차별 너무 심각하거든. 실내놀이터 없는 데는 답답해서 이사가고 싶은 마음 나올 정도임. 이런 시설 좀 더 늘리고, 운영 진짜 편하게 해주면 출산율 조금은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함. 뭐 당장 효과 확 나긴 힘들겠지만, 이런 정책이 누적되어야 사회가 바뀌는 거임. 유지관리 잘하고 사고 안 나게 했으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