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고향 콘서트, 허용과 제한의 경계에서

2월 10일 발표된 보도에 따르면, 방탄소년단(BTS) 멤버 RM, 지민, 정국이 각자의 고향에서 미디어를 통한 콘서트 방영에 참여한 반면, 진, 슈가, 뷔, 제이홉은 일부 규정과 제도상의 이유로 이 같은 행사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향 지자체의 적극적인 요청에 의한 일부 멤버의 콘서트 송출과, 나머지 멤버들이 겪는 제약의 배경은 아이돌 그룹 소속원의 사회적 역할, 지역사회와의 상호작용, 그리고 행정적 기준 사이에 놓인 복합적인 갈등을 보여준다.

BTS는 전 세계적 영향력과 폭넓은 팬층을 가진 한국 대중음악의 상징이지만, 각 멤버의 지역 정체성과 커뮤니티로의 환원 의미가 최근 들어 더욱 조명받아왔다. 기사에 드러난 주요 정보에 따르면, 일부 멤버의 고향에서는 지역 자긍심과 문화 콘텐츠 활성화의 목적으로 BTS 관련 콘서트 영상을 대규모 파빌리온 형식으로 송출하고 있다. 그러나 멤버별로 상황이 다른 이유로는 소속사 하이브와 지역 당국 간의 협의 과정, 현역 군 복무 중인 멤버의 경우 행사 참여 제한, 일부 지역에서 발생했던 저작권, 인원 통제 등 행정적 난점들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유독 RM(경기도 고양), 지민(부산), 정국(부산)은 비교적 원활하게 고향 행사에 녹아든 반면, 진(경기도 과천), 슈가(대구), 뷔(경기도 고양), 제이홉(광주)은 각자 다른 형태의 장벽에 직면했다. 이 중 군 복무 중인 진·제이홉·슈가의 경우 법적 신분상 대외활동의 제약이 명확히 존재한다. 뷔의 경우는 일정, 소속사 방침, 지역 예산 등 복합 사정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 같은 편차는 결과적으로 소속사와 지역사회, 그리고 멤버 개인의 의사라는 다중 경로에서의 소통상 한계가 표면화된 셈이다.

기존 대중음악계나 한국 주요 K-POP 스타 관련 사업에서 지역 정부의 콘텐츠 활용 노력은 오랜 과제였다. 지방자치단체들은 청년세대 유인, 도시 브랜드 재고, 경제적 파급 효과 등의 이유로 한류스타의 고향 이미지에 큰 기대를 거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해외 사례(영국 리버풀의 비틀즈 산업화, 일본 아마가사키의 유명 연예인 출신 도시홍보 등)와 비교하면 상당수 한국 지역사회는 법적, 재정적, 그리고 거버넌스 체계에서 여전히 균일하지 못한 대응을 보여준다.

RM, 지민, 정국의 지역 콘서트 송출 행사는 수백여 명 규모 현장관람, 실시간 중계, 사회공헌 이벤트 등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져 지역 주민과 팬 모두에게 큰 의미를 부여한다. 더불어 ‘고향 아티스트’에 대한 자긍심은 지역 청소년, 문화예술 인재 육성, 국내외 관광객 유치와 연결되면서 도시 브랜딩에도 실질적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일정 멤버만 성공적으로 고향 행사에 투입되는 현재의 구조는, 지역 발전 차원에서 ‘한류스타 활용’이 단순한 흥행 소재를 넘어서 체계적 정책 인프라와 상호 협력 체계의 중요성을 역설적으로 드러낸다.

한편 일부 팬덤 내부에선 ‘멤버별 차별’이나 ‘소속사나 지방정부의 홍보 남용’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소속 아티스트의 사생활 보호, 이미지 관리, 공연 저작권의 선별적 해석이 때론 지역사회 열망과 충돌하면서, 행사의 진정성 혹은 연대감이 오히려 약화될 가능성도 배제하긴 어렵다. 이 같은 갈등은 점차 K-POP 산업의 시스템과 아티스트의 인권, 지역사회의 권리와 책임을 고루 묻는 시대적 요구로 이어지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 현대 글로벌 음악산업의 흐름에서는 한류 아이돌 그룹의 성공 경험을 자본·정치·문화가 어떻게 조정하는지, 지역과 국가, 개인과 집단 간 협치는 어떻게 진화하는지 관찰할 수 있다. 과거에는 스타의 개인적 성공에만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제는 그 성공이 사회에 미치는 파급과 공유 방식에 보다 복합적인 기준이 적용된다. 이번 BTS 고향 행사 논란이 지속적으로 되풀이되는 한류 거버넌스의 취약성과 성장통을 보여주는 실례가 된 것이다.

BTS 멤버 별로 고향 행사 참여가 달라진 이번 사안을 통해, 팬덤 역시 감정적으로만 대응하기보다 지역사회와 아티스트, 그리고 산업 구조의 균형 잡힌 시각을 갖출 필요가 있다. 단기적인 흥행 외에도 한국 대중문화의 내실 있는 성장과 지속성을 위해서는 현행 행정·법률적 기준의 정비, 지자체와 연예산업 간 프로토콜 명확화, 그리고 아티스트 권리 보호의 사회적 합의가 절실하다.

한류는 이제 단순한 문화콘텐츠를 넘어, 사회와 지역, 개인과 산업을 모두 아우르는 중요 의제가 되었다. BTS와 같은 슈퍼스타 집단의 활동은 그 영향력만큼이나 국내외 복합 이해관계를 맞물리게 한다. ‘누가, 언제, 어떤 방식으로’ 스타와 고향이 만나는지도 결국, 다자적 대화와 구조 변혁을 통해만 미래 지향적 해법에 다가설 수 있다.

— 이상우 ([email protected])

BTS 고향 콘서트, 허용과 제한의 경계에서”에 대한 7개의 생각

  • 참나 일본이나 유럽 봐라, 콘서트 지역사업 제대로 하는데 우리는 지리멸렬하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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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어쨌든 지역에서 BTS 이름 걸고 이벤트 하는 건 인기의 증거긴 한데… 매번 이런 논란 반복되는 거 아쉽네요. 규정이 좀 통일됐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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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 진심 어이없ㅋㅋㅋ 왜이렇게 복잡하게 만드냐구 ㅠㅠ 멤버별로 차별받는 느낌 싫음ㅠ팬입장 생각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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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댓글도 티켓팅 수준이네🤔 진심 누가 기준 좀 정해줘!! 라고 다른 아티스트 팬들도 생각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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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 군 복무 이야기는 어쩔 수 없다 치더라도, 지역마다 기준 들쑥날쑥한 거 진짜 문제 아닙니까🤔 우리나라 정책, K팝만큼 글로벌한가요? 여러모로 배워야 할게 많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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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광객 유치한다며 신나더니 결국엔 또 행정 난맥상. 근본 대책 진짜 없는 나라지!! 지자체들 여론만 볼 게 아니라 제대로 좀 준비하고 추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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