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식품 기업의 글로벌 전략, 일본 최대 식품 박람회에서 찾은 새로운 기회

새로운 미식 트렌드의 최전선에서, 대상이 일본 최대 식품·유통 전시회에 참가해 현지 식문화에 부합하는 메뉴를 내세웠다. 전시회는 세계 유수의 식품 업계가 한자리에 모여 경쟁력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는 자리로, 올해는 특히 동아시아 식문화 교류의 허브로 주목받았다. 대상의 부스에는 한식은 물론, 일본 현지 입맛에 맞춘 다양한 신메뉴가 대거 등장했다. 대상은 최근 몇 년간 해외 시장 맞춤형 전략에 힘을 실어왔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시도한 ‘현지 퓨전형 메뉴’는 동서양 식재료의 경계를 허무는 한편, 한식의 섬세함과 일본식의 심플함을 모두 잡았다는 평가다. 그 중심엔 MZ세대 소비자의 취향을 읽는 세심함이 돋보인다. 쿨한 감각에 트렌디함까지 덧입힌 메뉴 개발 과정이 곳곳에 배어 있다. 일례로, 전통 떡볶이에 일본식 덴푸라를 더한 신메뉴, 제철 유자를 활용한 한일 퓨전 소스는 체험 부스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인플루언서와 요리 유튜버의 실시간 소감이 SNS에 쏟아지며, 식품 수출의 흐름까지 바꾼다는 반응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들도 “예상을 뛰어넘는 방문자 수와 실제 발주 문의가 많았다”고 입을 모았다. 2026년 식품 트렌드는 ‘초국경 라이프스타일 식감각’이라 불릴 만하다. 소비자는 이국적이면서도 익숙한, 경계 없는 맛을 원한다.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일본 현지 소비자들도 이번 참가 브랜드 중 한국 식품 기업의 ‘재미있는 콤비네이션’, ‘열정적인 프레젠테이션’을 강점으로 꼽았다. 즉, 국내 브랜드가 해외에 진출할 때 단순히 메뉴만 현지화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해당 지역의 소비 심리와 경험적 취향을 정교하게 읽어내고 있다는 뜻이다. 이것은 단순한 수출이 아닌, 소비자 경험의 재구성을 통해 친밀한 팬덤을 이끌어내는 전략적 접근으로 해석된다. 일본 식문화 시장은 이미 과포화 상태라는 시각이 많지만, 미디어와 식품 유통, SNS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결합된 이번 행보는 라이프스타일 산업의 협업 모델에서도 중요한 이정표를 세운다. 한국식 HMR(가정간편식)과 스낵류, K-소스 제품들은 기존의 ‘한류’ 정서에 안주하지 않고, 컬래버레이션을 통한 비주얼과 맛의 진화를 거듭한다. 펼쳐진 테이블마다 인스타그래머블한 플레이팅 감각, 건강·가치 소비를 자극하는 원재료 선택, 그 자체가 경쟁력이다. 소비자들은 이제 ‘정통성’과 ‘새로움’이 혼재된 경험을 원하며, 브랜드 간 심리적 거리감도 줄어들고 있다. 국내 식품 업계 전체에도 시사점은 크다. 이커머스 플랫폼과 단골 구독 서비스가 일본식 ‘오마카세’ 문화와 어우러지는 추세 역시 주목할 만하다. 푸드테크 기반의 실시간 피드백과 체험형 이벤트가 식품 신제품 개발의 속도와 감도까지 높인다. 킬링 포인트는, 일본 내에 이미 형성되어 있는 ‘K-푸드’ 마니아층을 확대하면서도 더 이상 문화적 위화감 없이, 일상에 녹아드는 방식으로 유입을 이끌었다는 점이다. 뚜렷한 트렌드 읽기와 발 빠른 상품화, 온·오프라인 연계 방식의 진화 모두가 대상의 행보에 스며든다. 글로벌 소비자의 욕망을 담아내려면, 생활의 디테일에서 출발하는 감각적 전략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이제 식품 산업은 단순한 F&B를 넘어, 취향·경험·가치관 이동에 가장 먼저 반응하는 섬세한 분야로 자리매김했다. 각국 식문화의 맥락, 일상 소비 심리, 그리고 세련된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로서의 음식. 대상의 전시회 참여는 그 모든 연결점에서 신호탄이 되고 있다. — 배소윤 ([email protected])

한국 식품 기업의 글로벌 전략, 일본 최대 식품 박람회에서 찾은 새로운 기회”에 대한 4개의 생각

  • 현지화도 결국은 시장 반응 보는 거지. 그래도 요즘 한국식품 일본에서 이렇게 인기였나 싶네. 근데 정작 국내선 옛날맛 찾는 사람도 많은데… 시장은 재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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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퓨전은 좋은데 진짜 맛있으려나? 후기 플리즈ㅋㅋ 체험존 줄 서는 거 힘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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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시장에서 한국 음식의 감각적인 변신 보기 좋은 것 같아요. 일본에서 K-푸드가 이렇게 성장하는 거 보니까 앞으로 더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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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마카세처럼 경험형 푸드마케팅! 소비자 참여가 트렌드가 된 듯 하네요. 앞으로 온라인 커머스랑 협업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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