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걸, 봄을 닮은 여섯 빛깔 약속 — 완전체로 돌아오는 순간
2월의 밤, 잠시 멈춰진 덕후들의 시계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오마이걸이 6인 완전체 컴백을 공식화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순간, 이 작은 뉴스를 둘러싼 공기가 달라진 듯했다. 그들은 다가올 상반기, 무대 위 여섯 줄 별자리로 앨범과 콘서트라는 소중한 선물을 준비 중이다. 대중과 조용히도 오래 이별했던 시간을 지나, 다시금 ‘우리의’ 오마이걸이 온다. 뉴스라는 딱딱한 형식 속에서도, 그 말에는 떨림이 흘렀다.
오마이걸은 그동안 K팝의 서정성과 몽환성을 현실로 붙잡아 둔 듯, 세련된 감성과 동화적 판타지로 무대를 채웠다. 때로는 벚꽃이 흩날리는 길모퉁이, 때로는 빗물 구름 사이로 스며드는 파스텔톤 햇살 같았다. 《비밀정원》, 《불꽃놀이》, 《Dolphin》, 그리고 《Dun Dun Dance》까지, 소란스럽지 않으면서도 확실히 존재를 각인시킨 이들은 시대의 피로감 속에서 한편의 시처럼 대중의 마음을 어루만졌던 존재였다. 하지만 작년, 오랜 침묵과 멤버 재정비 후의 공백은 ‘완전체’라는 단어의 무게를 더욱 짙게 했다.
2026년이라는 시간 속에서 봄을 앞둔 풍경처럼, 이재(異在)의 온기와 설렘을 안고 돌아올 오마이걸. 팬덤뿐 아니라 음악 산업 전반에 미치는 파장이 심상치 않다. 최근 수년간 K팝 걸그룹 씬은 변화가 급격했다. 신생 아이돌들의 신인류적 데뷔, 그룹 간 속도전, 멤버 교체와 재조합에서 온 ‘피로감’이 쌓인 시장 분위기. 여기에 오마이걸의 재집합은 단순 컴백 이상의 의미를 남긴다. 2019~2023년, 오마이걸의 ‘꽃길’은 반복되는 신드롬과 신선함, 그리고 무해함이 어우러졌던 유의미한 시간이었다. MZ세대, 그리고 가장 따뜻한 감성의 Z세대에게도 그들은 미묘하게 ‘현재형’으로 남아 있다. 사실 Mnet, JTBC 등 방송사가 ‘레트로 걸그룹 인기’를 해부할 때마다 빠지지 않는 상징이기도 하다.
완전체의 사운드와 움직임. 멤버별 개성이 ‘온전한 유기체’로 엮이는 순간이 가진 힘을 누구보다 오마이걸은 증명해왔다. 각자의 매력은 합보다 더욱 크고, 다채로운 빛깔이 조화됐을 때만 우연히 피어나는 설렘이 있다. 2026년, 시청자와 팬덤이 저마다 마음속에 그리는 오마이걸의 상(像)은 새로운 서사로 채워질 것이다.
이번 앨범과 콘서트에 담길 ‘이야기’에 K팝 업계의 기대가 쏠린다. 단순히 무대를 뛰어넘어 음악이란 언어로 건네질 다정한 물음, 공감의 떨림, 일상의 한 조각으로 남을 멜로디. 오마이걸이란 이름으로 쌓은 신뢰, 여섯 그림자가 선사할 감정 합주의 순간이 팬덤을 넘어 대중에게도 소중한 기억이 되어줄 것임을 직감한다.
지난해, 세계적 엔터테인먼트 동향도 ‘재결합’ 혹은 ‘완전체 복귀’에 주목했다. 영국 리틀 믹스의 완전체 활동, 일본 퍼퓸의 콘서트 투어, 1세대 K팝 걸그룹 핑클, S.E.S 재결합 등이 그 사례다. 팬덤의 힘은 잠시 흩어질 수 있지만, 전설은 늘 완전체로 귀환할 때 더욱 빛난다. 오마이걸이라는 우주가 여섯 빛깔로 돌아왔을 때, 대중이 경험할 수 있는 ‘감정의 물결’은 단순한 추억팔이나 복고 코스프레가 아니라 ‘동시대성’과 ‘새로운 서정’의 탄생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2026년의 K팝은 ‘6인의 재회’를 통해 어디로 나아갈까? 싱숭생숭한 시대, 음악을 매개로 한 위로와 연결 그리고 잃어버렸던 익숙한 이름과 얼굴이 남기는 새로움. 오마이걸이 선택한 여정은 그 자체로 문화 산업의 희망이자, 다시금 ‘함께 존재한다’는 약속이다. 팬들은 각자의 기억 저편에서 첫사랑을 다시 마주하듯, 또렷한 설렘으로 그들의 귀환을 준비한다. 대중은 곧, 다가올 콘서트장에서 오래된 친구를 만나는 듯한 반가움을, 신곡의 첫 소절에서 동화처럼 피어나는 환상을 맛보게 된다.
빛나던 시간을 다시 품고, 여섯 개의 목소리가 부르는 ‘우리’라는 이름. 오마이걸의 이 다정한 신호는 2월, 얼어붙은 계절 위로 피어나는 작은 꽃봉오리 같다. 긴 기다림 끝에 모두 함께 할 그 무대, 그 약속의 공간을 설레는 마음으로 기대한다. — 정다인 ([email protected])


ㅋㅋ 오마이걸 소식 나오니 다들 설레서 난리네 나도 한때 덕질 좀 했었는데ㅋㅋ 완전체라니 진짜 의미 깊지 않을까. 이번엔 음악적으로도 뭔가 다를 것 같아서 더 기대됨. 예매 전쟁에 살아남을 사람만 성공하겠지ㅋㅋ
와~ 오마이걸 완전체 컴백이라니 진짜 대박!! ㅋㅋ 올 상반기에는 과학 뉴스보다 콘서트 뉴스가 더 흥미로울듯… 이젠 친구들이랑도 이야기 나눌 거리 생겼네! 오마이걸 무대 보면 언제나 에너지 받는 기분임ㅎㅎ 새로운 앨범에서 어떤 과학적(!) 변신을 보여줄지 궁금ㅋㅋ 진심 기다렸어요🎶🎉
오마이걸 컴백한다니 말이 돼?!! 케이팝 관심 달아났다가 다시 붙잡히네. 신인들만 넘쳐나서 피로했는데 이제 익숙한 얼굴도 좀 보자고ㅋㅋ 콘서트도 진짜 쟁탈전일 듯.. 초심으로 기대한다!
오, 또 완전체 복귀란 거창한 말이 나오다니ㅋㅋ 케이팝이란 게 늘 컴백과 이별의 반복이라 이제 감흥이 무뎌지는 느낌? 그래도 오마이걸 특유의 청량함이라면 뭔가 다를지도 모르지…시간이 모든 걸 증명할 테니 기대해볼게요🙂 갓생살기 힘든 요즘 이런 뉴스라도 위로가 됨ㅋㅋ
완전체? 요즘 케이팝 보면 멤버 이탈, 소속사 이슈, 잠정적 공백 다 겪고서 겨우 복귀하면 팬이든 대중이든 이미 흥미 떨어진 경우 많음… 오마이걸은 새 콘텐츠로 진짜 ‘새로움’ 줄 수 있나? ‘동화적 감성’ 이러다 옛날 생각만 파는 거 아님? 기대보다 우려가 앞서는 이유, 우리만 그렇게 생각하는 건 아닐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