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토란’ 박경례 한식명인, 닭장떡국과 가지잡채로 전통과 트렌드를 넘나든다
추운 겨울, 따뜻한 한 그릇의 음식이 우리 일상의 위안처가 될 때가 많다. 2026년 2월 15일 방영분 MBN ‘알토란’에는 한식명인 박경례가 출연해 닭장떡국과 가지잡채라는 두 가지 레시피를 소개했다. 방송 이후 주요 포털과 커뮤니티, SNS에서는 두 레시피를 둘러싼 소비자 반응이 분분했으며, 직접 따라 해보거나 재료에 대해 질문하는 열기가 일었다. 박경례 명인의 등장과 동시에 검색어에는 닭장떡국, 가지잡채가 동시에 오르내렸고, 최근의 MZ세대 메뉴 트렌드와 한식의 연결점이 자연스럽게 부각되고 있다.
박경례 명인의 닭장떡국은 전통 닭곰탕의 진한 국물과 깔끔하게 손질한 닭고기를 얹어, 꽃잎처럼 쫄깃한 떡국 떡을 더하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직접 만든 장(醬)이 깊은 감칠맛을 준다. 대표적인 설 명절 음식이었던 떡국은 시간이 흐르면서 조리 방식의 트렌드 변화—즉, 엄마의 밥상에서 레스토랑 메뉴로, 또는 밀키트 포장 판매까지 다양하게 진화했다. 그런데도 소비자들은 새로움을 원한다. 닭 육수의 깊은 맛과 담백함을 기본으로, 자극적이지 않은 양념 배합에 정성을 더하니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느끼하지 않고 끝까지 맛있다’는 평이 연이어 이어진다. 단, 전통적 평범함을 넘어서 명인 레시피 특유의 ‘겹맛’이 돋보였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두 번째로 공개된 가지잡채는 특유의 ‘담백한 달큰함’이 진가였다. 한식에서 가지는, 오랫동안 ‘밋밋하다’, ‘물컹하다’는 고정관념이 따라다녔다. 하지만, 식재료 자체의 당도와 식감, 거기에 명인식 볶음과 데치는 비율 노하우가 더해진 결과, 가지의 쫄깃함과 채소 본연의 풍미가 어우러진다는 호평이 많았다. 실리콘 조리도구, 저염 간장 등 최근 소비자들이 신경 쓰는 건강 이슈까지 조리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노출되어, 방송에 즉각 반응한 30-40대 여성들의 지지 글이 많았다. 한편, SNS 리그램 트렌드에는 ‘기분 좋은 보라색 한 접시’와 ‘식단관리자도 할 수 있는 명절 음식’이라는 해시태그가 유행처럼 떠올랐다.
한식 레시피의 미디어 확산과정에서 놓치기 쉬운 포인트는, 음식이 단순히 ‘먹는 것’에서 ‘경험하는 것’으로 진화한다는 점이다. 특히 닭장떡국의 경우, 한 그릇에 담긴 집밥의 온기와 전문성의 균형이 현대의 소비 심리를 정조준한다. 이른바 ‘슈퍼 심플’ 조리법이나 5분 완성 밀키트와는 달리, 한식명인의 레시피 콘텐츠는 과정 자체가 브랜드 역할을 한다. 소비자들은 영상 클립과 쇼츠로 레시피를 빠르게 습득하며, 자신의 식탁에 반영하는 즉시 경험 공유에 나선다. 박경례의 레시피는 간결한 패턴의 반복이 아닌, 각각의 식재료 특징을 살린 다층적 맛 조합이 시도된 점에서 트렌드와 맞닿는다.
다른 주요 기사와 자료들을 보면, 떡국 트렌드는 한정식 프리미엄화와 공산품화(밀키트, HMR 등) 두 흐름으로 뻗어가고 있다. 2026년 설을 앞두고 프랜차이즈 중심의 새로운 떡국 밀키트 매출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반면, ‘명인’ 이름을 내건 오프라인 수요도 꾸준히 오르고 있다. 이 두 흐름의 교착점에서 닭장떡국이 부각된다. 가지잡채 역시, 육류 위주의 잡채 대신 식물성 심플 잡채·채식 개념과 맞물려 라이프스타일 트렌드와 깊이 연결된다. 곧 단백질 함량이나 칼로리 대비 만족감, 건강과 맛의 조화를 중시하는 세대에 명인의 조리철학이 어필하는 셈이다.
결국 한식의 내일은 레시피+라이프스타일+미디어의 융합에서 탄생한다. 이번 ‘알토란’ 박경례 편은 단순 레시피 제공을 넘어서, 한식을 새롭게 해석함과 동시에 세련된 식문화 큐레이션의 사례로 남는다. 식탁 위에 전통과 혁신이 나란히 놓인 오늘, 우리는 또 어떤 음식의 경험을 탐구하게 될까.
— 배소윤 ([email protected])


닭장떡국이 뭔맛일까 궁금하네ㅋㅋ 해먹어봐야겠음
레시피가 점점 복잡해지는 게… 좋은 건가? 소비자 눈높이 맞춰야 할 것 같은데, 명인 거라 이해는 함👍
…닭장떡국이 닭계장 아님? 이름 오묘하다…잡채는 늘 맛있음 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