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식의 자유로움, 앳코너 2026 봄 컬렉션으로 일상과 출근을 넘나들다
2026년 2월, 앳코너(at.corner)가 선보인 봄 컬렉션은 익숙한 경계와 습관에 도전한다. 한때 ‘포멀’과 ‘캐주얼’의 구분이 확연했던 일상 속 복장 규범은 최근 몇 년간 유동성을 키웠다. 팬데믹 이후 급속히 퍼진 하이브리드 워크와 재택/출근 병행 라이프스타일이 패션 씬의 주요한 흐름을 주도했고, 앳코너는 이번 시즌 이를 극도로 섬세하게 반영한다.
앳코너 2026 봄 컬렉션은 ‘격식’을 상징하던 수트와 셔츠, 재킷 등 오피스웨어에 한층 부드럽고 여유로운 텍스처, 미니멀한 실루엣, 그리고 예상치 못한 컬러 터치를 입혔다. 브랜드가 제시한 룩북에서는 지방 브런치도, 도심 미팅도 모두 가능한 릴렉스 수트가 메인으로 부각된다. 전통적인 화이트, 네이비, 블랙 계열 이외에 소프트 라벤더, 피스톨 블루, 딥페일 옐로우 등 파스텔 계열이 부드럽게 섞인 것도 눈여겨볼 만하다. 소재는 마이크로 텐셀, 세미-루프 울 혼방, 텍스처드 폴리 등 최근 글로벌 패션 하우스들이 탐색하는 친환경·고기능 섬유 비율이 확연히 높다.
특히, 셔츠와 재킷에서 볼 수 있는 오버핏의 여유로운 어깨선과 허리 라인은 착용자의 신체적 자유뿐 아니라 ‘포멀해 보여야 한다’라는 강박에서의 해방감마저 제공한다. 앳코너 브랜드 관계자는 “양복의 엄격함을 벗어나, 자기만의 일상을 자연스럽게 관통하는 지속 가능한 ‘웰니스 패션’을 창조하는 게 이번 컬렉션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트렌드는 2025년 F/W 파리, 밀라노 패션위크에서 NOTICE된 ‘ 뉴젠 포멀’ 무드와도 궤를 같이한다. 출근복과 일상복의 융합, 타임리스 아이템 + 실용적인 스타일링 팁 역시 이번 앳코너 컬렉션의 진화 포인트로 읽힌다.
국내 업계에서는 최근 ‘톤다운 미니멀리즘’이 다시금 반짝이는 가운데, 앳코너처럼 ‘격식은 최소하되 루즈하고 유쾌한 실루엣’이 세련된 취향 소비자를 흡수하고 있다. 소비자 심리에는 ‘의무적 멋’과 ‘개성의 자연스러움’ 사이에서 절묘한 밸런스를 찾고자 하는 동경, 퇴근 후에도 바꿔입을 필요 없는 편의성에 대한 요구가 공존한다. 실제로 20~30대 직장인 대상 최근 소비 트렌드 리서치에 따르면 “출근 후 사무실을 넘어 다양한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패션”이 최우선 고려 요인임을 알 수 있다.
앳코너의 대표적인 이번 시즌 아이템 – 루즈핏 싱글 블레이저, 스트레칭 텐셀 슬랙스, 포인트 컬러 빅셔츠 – 는 심플한 액세서리나 플랫 슈즈, 볼캡 등과 믹스매치가 용이해 활용도가 높다. 브랜드 특유의 감각적인 색 조합과 유연한 라인은, 딱히 힘 주지 않아도 세련돼 보이고 싶은 지금 젊은 세대의 취향에 정확히 맞닿아 있다. 디지털 세상에서 비춰지는 나의 이미지를 의식하되 타인 시선을 과도히 부담스러워하지 않는, 바로 그 ‘자연스러운 꾸밈’ 감성을 현장에 완벽하게 녹여냈다는 평가다.
이러한 경향은 패션시장 전체로도 확장 중이다. 라코스테, 유니클로 U, 코스 등 글로벌 브랜드 역시 올 봄 ‘소프트 테일러링’과 중성적 실루엣, 소재 초이스의 유연성에 집중한다. 한국에서 앳코너가 가진 브랜드 프리미엄은 꾸준한 소재 실험, 합리적 가격, ‘심플하지만 임팩트 충만한 한 벌’이라는 소비자 만족감에 있다. 브랜드 충성층은 실제 구매 이후 SNS 통해 ‘정말 손이 자주 간다’ ‘편한데 스타일은 놓치지 않는다’ 등의 피드백을 꾸준히 남기고 있다.
바쁜 도시인에게 ‘다름’이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일상 어디서든 거추장스러운 전환을 줄여주는 것, 그리고 각자의 취향과 자유를 존중받는 것에 있다. 앳코너 2026 S/S는 지금 변화하는 소비 풍경, 세련된 실용주의, 앳코너만의 트렌디한 라인이 결합된 우아하고도 실험적인 제안이다. 패션이 덜 부담스럽고 더 나다운 일상을 이끄는 시대, 무심한 듯 정성스럽게 입는 격식의 자유로움이 곧 새로운 평범함이 된 지금, 앳코너의 이번 컬렉션은 그 변화의 정점에서 당당히 미소 짓고 있다.
— 배소윤 ([email protected])


트렌드 빠르네욬ㅋ 출근룩이 더 자유로워지면 좋겠어요!
확실히 2020년대 후반부로 오면서 출근복에 새로운 바람이 부는 것은 분명하지만, 국내 기업 문화 특성상 실제로 이런 부드럽고 자유로운 룩이 얼마만큼 빠르게 대중화될지는 의문입니다. 패션쇼와 현실 간의 간극이 점차 좁혀진다 해도 여전히 공식적인 환경에서의 ‘보수성’을 완전히 무시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물론 앳코너처럼 트렌드를 선도하는 브랜드 덕분에 변화에 가속이 붙겠지만, 이 컬렉션이 진정 ‘일상과 출근의 경계 허물기’를 실현할지는 상황을 지켜봐야 할 듯하네요. 출근복의 진화, 앞으로도 흥미롭게 지켜보겠습니다.
트렌드라곤 하는데 체감은 1도 없다ㅋㅋ 저런 거 입고 딱 회사 두 군데 가면 한 번은 딱 걸림. 현실 좀 반영해주라~~ㅋㅋ
이젠 다들 출근복도 프리패스냐? 패션이 자유라면서 가격은 안 자유네? 🤔🤔🤔
헉🤩 와… 컬러 너무 예쁘네요! 실제 샵 가보고 싶어요. 실용성까지 챙긴 건 정말 칭찬할 점 같아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음… 저런 옷 입고 싶은데 가격대를 공개해줬으면 더 좋았을 듯요.
그냥 편하게 입는 게 최고죠!! 트렌드 따라가긴 힘든 듯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