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생활용품’ 락앤락,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6’ 2관왕
K-리빙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매일같이 손이 가는 그 필수템, 바로 락앤락이 글로벌 디자인 씬을 흔들었다. 락앤락이 올해 독일에서 열린 ‘iF 디자인 어워드 2026’에서 무려 2관왕을 차지했다는 소식! 이쯤 되면 우리 생활 곳곳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브랜드가 해외 무대에선 어떻게 다르게 보였길래, ‘디자인 어워드’에서 두 개나 집어온 걸까? 이번 수상은 단순히 화려한 트로피 장식보다는, K-리빙 브랜드가 전 세계 생활 디자인 트렌드에 새 기준을 제시했다는 시그널로 읽힌다.
실제 락앤락은 그동안 주방의 플라스틱 보관 용기를 넘어 북유럽풍 감성, 톤온톤 컬러, 그리고 시대를 관통하는 ‘실용미학’을 브랜드의 정수로 삼아 왔다. 특히 올해 수상작은 기능적 요소와 디자인의 완벽 밸런스를 강조한 ‘에르고’ 시리즈와 친환경 컨셉을 입힌 ‘리뉴얼 킨토’ 제품. 에르고 라인은 사실 주방 용기 이상의 무드 아이템으로, 한 손에 착 감기는 손잡이, 둥글고 견고한 리드, 그리고 은은하게 빛나는 파스텔 컬러감까지. 그야말로 요즘 트렌드 ‘테이블 위의 미학’을 완성한다. 킨토 리뉴얼의 경우, 환경 친화적인 소재를 사용하면서도 락앤락 특유의 깔끔함은 그대로 지켰다. 이런 ‘지속 가능성’이야말로 글로벌 무대에서 브랜드의 위상을 확 올린 핵심 포인트다.
사실 iF 디자인 어워드는 레드닷, IDEA와 더불어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히는 권위를 지닌다. 올해엔 무려 72개국에서 1만 점이 넘는 출품작이 경쟁을 펼쳤다고. 여유롭고 스타일리시한 북유럽 브랜드, 짙은 미니멀 감성의 일본 브랜드 사이에서 한국의 락앤락이 단연 돋보인 건 이유가 있다. 최근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는 단순 ‘예쁨’만 보는 게 아니라, 사용성과 환경적 책임까지 꼼꼼히 체크한다. 이따금 ‘K-리빙’이란 단어가 너무 현란하게 소비되는 게 아닌가 싶지만, 이번 수상은 말 그대로 ‘실력’이 코드임을 보여준다.
락앤락의 성공엔 몇 가지 키워드를 꼽을 수 있다. 첫째, 사용 일상에서 나오는 ‘진짜 편리함’에 집중한 실용성. 한국 가정에서 물건을 고를 때 가장 큰 비중을 두는 ‘손쉬운 청소’ ‘밀폐력’ ‘분리 가능 구조’ 같은 기능들이 이번 어워드 출품 제품에 집약됐다. 둘째, 트렌드 리딩 감각. 최근 주방·식생활 공간은 단순한 살림터에서 ‘셀프 케어’와 ‘우아한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는 무대가 되었다. 락앤락은 이 변화를 빠르게 포착해, ‘쓸 때마다 기분 좋게 하는 템’을 선보인다. 아이보리, 딥그레이, 새틴핑크—이렇게 은근하고 세련된 컬러 체계는, SNS ‘홈카페’ 스타일링에도 찰떡이다. 셋째, 친환경 소재 확장이다. 플라스틱 시대의 대안을 브랜드 스토리의 한 축으로 세워, 친환경 트렌드를 빠르게 반영한다는 점에서 해외 소비자, 특히 유럽에서 어필한다.
트렌드 세터들이 최근 실리콘, 유리, 천연 소재 등 ‘안심 소재’ 아이템을 주목하는 만큼, 락앤락 역시 상품 영역을 확장 중이다. 현재는 보관 용기·텀블러·주방도구 등으로 라인업이 넓어졌고, ‘ESG(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 경영 강화와 맞물려 지속가능 패키지까지 도입했다. 이런 변화들이 글로벌 시장에도 자연스럽게 스며든 모습이다. 실제로, 2025년 한 해 동안 락앤락은 중국 및 동남아는 물론, 독일·프랑스·영국 등 유럽 중심부에서도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른 국내 리빙 브랜드나 밀폐용기 브랜드들과 구분되는 락앤락만의 초격차 포인트는 체계적인 R&D와 디자인센터의 빅데이터 활용법이다. 최근 언팩 행사에서 락앤락 디자인센터는 ‘2030 라이프스타일 빅데이터’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밀레니얼 세대, Z세대가 원하는 주방 아이템의 트렌드를 먼저 캐치해 제품 개발에 반영했다고 발표했다. 이렇듯 고객 인사이트,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 기반 의사결정은 전통브랜드에서도 뒤처질 수 없는 지점이라는 점을 각인시킨다.
마케팅 측면에서도, 브랜드 시그니처 제품을 중심으로 한 테마 전시, 오프라인 이벤트, 인플루언서와의 콜라보 등 다양한 ‘경험형 마케팅’이 주효했다. 특히 올 상반기 진행된 ‘락앤락 테이블 위 디자인’ 팝업스토어엔 MZ세대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제품만이 아닌 ‘라이프스타일 경험’을 공유하는 장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처럼 트렌디한 브랜딩과 전통적인 신뢰—두 축을 감각적으로 섞어 유럽 소비자, 글로벌 시장에 파고든다.
국내에선 이미 서울리빙디자인페어 등 굵직한 전시와 협업을 이어가며 디자인 어워드 수상 소식과 브랜드 가치의 상승을 맞물리고 있다. 그렇다고 ‘디자인상=성공’ 공식만을 맹신하기엔, K-리빙 시장도 워낙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다는 점을 짚어야겠다. 최신 트렌드의 빠른 유행 속에서, ‘기능성+심미성+지속 가능성’이라는 3박자를 놓치지 않고, 꾸준히 소비자와 소통하는 브랜딩이 진정한 힘이다.
결국 락앤락의 이번 2관왕은 우리 일상에 스며든 ‘K-생활용품’이 더 넓은 세계에서 새롭게 호명되는 순간이다. 브랜드 본연의 헤리티지와 시대 변화에 적응하는 감각적 피봇팅이 더해졌을 때, 이 작은 아이디어가 전 세계 주방과 테이블을 한층 더 리치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 오라희 ([email protected])

락앤락이 2관왕 할 정도였나? 내 냉장고에 한 번 써봤다가 뚜껑 못찾아서 반쯤 포기했는데, 어워드는 뚜껑 사라지는 고통까지는 평가 안하나 봅니다 ㅋㅋ 아무튼 우리나라 브랜드들 세계서 뽑히면 좀 뿌듯하긴 함.
이런 건 칭찬해야죠ㅋㅋ 근데 우리 집은 아직 예전 뚜껑 있는 거 씁니다. 신제품 궁금하긴 하네요.
외국 디자인 어워드에서 우리나라 브랜드가 2관왕이라니, 이건 진짜 쉽지 않은 일!👏 브랜드 이미지 상승에 큰 도움이 되겠는데? 앞으로 세계 시장에서 K-라이프스타일 브랜드들이 계속 인정받았으면 한다. 유럽 소비자도 인정했다면 우리도 좀 더 신경 써서 써줘야겠다 ㅋㅋ
…매번 사도 사라지는 보관통 뚜껑, 디자이너상 받았으니 이제 뚜껑도 찾아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