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온스타일·롯데홈쇼핑·홈씨씨, S/S 성수기 공략—리모델링과 ‘체험’의 진화

봄의 문턱, 라이프스타일 시장 최대 성수기가 다시 펼쳐진다. CJ온스타일, 롯데홈쇼핑, 홈씨씨가 이번 시즌 리모델링·가구 행사를 대대적으로 선보이며 소비자의 시선을 강탈했다. 각사가 내건 행사에는 단순한 가격 경쟁을 넘어 ‘합리성’과 ‘감각’에 굶주린 2030~4050 소비자의 취향과 심리가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2026년 봄, 이들의 전략은 일시적인 마케팅을 넘어 홈 인테리어 업계 전체의 트렌드 변화를 예견하게 한다.

올해 S/S(봄·여름) 시장에선 주거 공간을 ‘라이프스타일의 확장판’으로 보는 인식이 뚜렷하다. CJ온스타일은 유명 건축가와 협업한 ‘New Home Show’를 론칭하며, 단순 가구가 아닌 공간별 스타일링 솔루션을 직관적으로 제안한다. 실제 가구를 온라인 쇼룸에서 3D로 구현해 ‘집 꾸미기’의 재미를 배가시켰고, 유튜브·쇼츠·인스타그램으로 실시간 연동 컨텐츠를 제공하며 소비자의 참여욕을 극대화하고 있다. 이는 MZ세대 특유의 ‘내 집 꾸미기’ 트렌드를 정조준한 행보다. 롯데홈쇼핑은 ‘프리미엄 리모델링 상담 페어’를 열고 주거공간 리뉴얼을 주제로 한 라이브 방송, 1:1 비대면 상담 확대 등 맞춤형 서비스를 내세운다. 고가 가구 프로모션에선 유명 인플루언서와 협업, 단순히 제품 판매가 아닌 ‘공간 경험’을 전시한다. 홈씨씨는 대형 오프라인 매장을 리뉴얼, 인기 가구 브랜드 입점을 확대하고 체험존을 늘렸다. 가족 단위 방문객이 현장감 있는 스타일링을 체험할 수 있도록 트렌디한 테마 공간을 구현하며 놀이에 가까운 소비경험을 제안한다.

결국 이 세 곳의 움직임에서 느껴지는 핵심 메시지는 ‘홈, 일상이라는 무대의 주연을 소비자 개인에게 돌려준다’라는 점이다. 이제 소비자들은 브랜딩된 공간에 자신만의 감성을 덧입힌다. 코로나 이후 ‘집콕’ 문화가 확고해지고, 하이엔드 인테리어 시장에 대한 투자 여력도 커졌다. 비대면 상담, 라이브 쇼핑, 온라인 셀럽 공간 투어 등 디지털 기반의 접근 방법은 ‘나만의 집, 나만의 취향’을 강조하는 동시에, 구매의 불확실성을 줄여주는 역할도 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통계에선 30~40대 소비자 중 65%가 SNS에서 보고 따라 한 가구·인테리어를 구매했다는 결과도 눈에 띈다. 감각적 경험과 정보 탐색이 동시에 일어나고 있음을 말해준다.

트렌드의 또 다른 교차점은 ‘경험 소비’에서 감성의 정교화다. 단순히 신제품을 전시하고 가격을 할인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소비자가 직접 눈으로 보고 만지고 느끼며 ‘내 공간’을 상상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있다. 2030 여성들의 경우엔 집 꾸미기 자체가 셀프 브랜딩이자 라이프스타일 명함이 되었다. SNS·블로그·유튜브에 ‘내 방 셋업’ 영상이 넘쳐나고, 여기에 홈쇼핑·오프라인 매장이 맞춤형 컨텐츠와 체험을 결합해 입체적인 경험을 쌓게 하는 셈이다. 남성 고객 비중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한 홈쇼핑 관계자에 따르면 ‘혼라이프’족, 1인 가구 남성 고객의 리클라이너·소파·책상 구매 문의가 작년 대비 30% 증가했다고 한다. 취향의 세분화와 라이프스타일의 다변화가 동시에 진전되는 분위기다.

급변하는 시장에, 브랜드들은 어떤 감각적 언어로 소비자에게 말을 거는가. 공간 연출에서 컬러와 소재, 디자인을 넘나드는 ‘테마 스타일링’은 이미 기본이다. 여기에 밀레니얼·Z세대가 빠르게 흡수한 미니멀 거실, 감각적 홈카페, ‘아트 오브제’ 인기 등이 합류하며 올해 S/S는 ‘홈-플레이그라운드’ 트렌드를 본격화할 공산이 크다. 실제로 CJ온스타일의 신상 가구는 뉴트럴톤, 부드러운 곡선, 유니크 포인트로 여백의 미와 에너지 모두를 담아냈다. 롯데홈쇼핑은 공간 내 친환경, 스마트 가구 라인업을 강화하고, 홈씨씨에서도 친환경 소재와 DIY(셀프조립) 라인 확대를 선언했다. 지속가능·친환경·스마트 리빙이라는 빅트렌드가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향후 변동요인도 눈길을 끈다. 주택 거래 패턴, 젊은 층 소득 분포, 원자재 인상 등 다양한 리스크 변수에도 불구하고, 홈 리모델링 시장은 점점 더 ‘체험’과 ‘온라인 커뮤니티성’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홈쇼핑, 오프라인 매장, 디지털 채널 등이 유기적으로 맞물려서, 소비자 접점에서 다각도로 심리적 만족감을 찾아주어야만 살아남는 구조다. 브랜드의 진짜 경쟁력은 ‘누가 더 감각적인 경험을 설계해주고, 소비자가 쉽게 바꿀 수 있게 도와주느냐’로 귀결된다.

이제 가구 한 점, 작은 변화에도 ‘나만의 취향’이 담기고, 소비자는 직접 그 변화의 주체가 된다. 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들이 펼치는 이 공연은 앞으로의 주거문화 패러다임을 보여주는 시작점일지도 모른다. 한편, 꾸준한 디지털화와 오프라인 체험의 융합이 어떻게 소비자의 선택을 흔들지 주목할 만하다.

— 배소윤 ([email protected])

CJ온스타일·롯데홈쇼핑·홈씨씨, S/S 성수기 공략—리모델링과 ‘체험’의 진화”에 대한 7개의 생각

  • 가구값 또 오르겠네🤔 진짜 살 때마다 고민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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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모델링 할 돈이 어딨다고요?🙄 그냥 구경용 이벤트 느낌…하는 척만 하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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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짜 리모델링 힘들어!🤔 딱 필요한데 매번 타이밍 놓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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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홈쇼핑에서 리모델링 상담까지…ㅋㅋ 시대 변했다 진짜. 근데 이런 상담 받아봐도 실제론 셀프 리모델링이 훨 나은 듯? 요즘 DIY, 중고거래도 많아서 업체보단 직접 하는 게 트렌드임.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례 엄청 올라옴. 난 참고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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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렇게 트렌드가 바뀌며 홈 인테리어 서비스, 체험존 등이 확대되는 것은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다만, 가격경쟁력과 접근성도 확실히 챙겨야 할 부분이라고 봅니다. 홈쇼핑과 매장간 정보 전달의 차이도 더 줄어들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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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ㅋㅋ 오프라인 체험한다고 주문하면 배송지연 & 재고없음 콤보 터진다는 거 다들 아나?🤔 온라인 행사도 결국 늦게 클릭하면 품절이던데… 소비자 기만쇼도 한두 번이지 이번엔 좀 색다른 거 보여주나 기대나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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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험은 좋아보이는데요ㅋㅋ 근데 실제론 딱히 바뀐 체감이…더 많은 업체에서 경쟁해야 하나 싶음! 요즘 리빙 트렌드 많이 바뀌긴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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