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전 오늘] 프로농구 SK, 역대 최소 46경기 만에 정규리그 우승
한국 프로농구의 2024-25 정규리그 우승 기록이 SK의 손끝에서 새로이 쓰였다. 단 46경기 만에 우승 확정, 기존 리그 최단 기록이라는 상징적 결과를 남겼다. 김선형, 최준용을 축으로 한 SK의 1~2옵션 공격은 매 경기 폭발력으로 연결됐고, 새로운 빅맨 조합과 함께 한층 단단해진 리바운드 장악 능력이 시즌의 판도를 일찌감치 결정지었다. 1년 전 오늘, SK는 모든 팀을 상대로 사실상 압도적인 흐름으로 시즌 내내 승기를 놓치지 않았다.
경기 내용으로 들어가면 SK가 이뤄낸 빠른 승점 페이스는 리그 평균 대비 공격 효율과 턴오버 최소화에서 출발한다. 올 시즌 SK는 평균 득점 89.5점, 3점 성공률 38.6%에 달하는 괴력을 선보였는데, 경기당 실책은 8.9개로 최저를 기록했다. 이는 볼을 소중히 다루는 팀 운영의 정석을 보여줬고, 김선형이 중심을 잡고 박준희가 트랜지션 시 템포를 주도한 점도 주목 요소다. 박준희의 급격한 성장세와 함께 벤치 자원의 자원화가 빠르게 이뤄진 덕분에, 주전 의존도를 낮추면서 체력 관리까지 성공하는 그림이 나왔다.
SK의 리그 지배력은 단순 수치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실제로 박지원의 섬세한 2:2 플레이와, 시즌 도중 합류한 외인 매킨타이어의 수비 시 헬프 디펜스 가담은 상대 지공의 발을 묶는 데 결정적이었다. SK의 수비 방식은 일견 전통적인 맨투맨 시스템이지만, 공수 전환 시 2선의 스톱옵션이 다양하여 시즌 막판까지 상대가 해법을 찾지 못하도록 만들었다. 이와 맞물려 최준용의 미스매치 활용, 빅맨 허훈의 미드레인지 킥아웃 패스, 기본기에서 비롯된 세밀함이 매 포제션마다 드러났다.
비단 공격에서만이 아니다. 리바운드, 스틸 지표도 리그 최상위권을 유지하며, 상대팀 에이스 봉쇄 및 3점 위협 차단 등 세부전술에서도 한발 앞선 대응을 자랑했다. 선수단 전체가 각자의 롤을 정확히 수행했던 올해 SK는 시즌 내내 부상 변수에도 흔들리지 않는 선수단 운용을 보였다. 실제로 3, 4옵션까지 두루 활약하며 누수가 전혀 없었다는 점이 대단하다. 이는 명확한 팀 시스템이 자리 잡고 있으며, 각각의 역할 분담이 조직적으로 진행됐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또한, 객관적으로 평가할 때 올 시즌 SK의 스케줄 난이도는 결코 낮지 않았다. 두 번의 원정 5연전, 중위권 팀들과의 타이트한 경기 일정 등 불규칙 변수 속에서도, 단 한 차례 패배 외엔 모두 승리로 마무리했다. 특히 원정 경기에서 나타난 빠른 수비 전환과 빅맨 포지셔닝은 타팀과의 격차를 증명하는 대목. 이러한 팀의 유기적 움직임은 벤치에서 지시된 세부 전술 적용, 그리고 시시각각 전술의 변형에 선수가 즉각적으로 반응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최종적으로 단 46경기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지은 것은, 리그 전체 역학의 변화와도 직결된다. 리그의 양극화 심화, 하위권 팀의 추격 동력 저하, 그리고 SK가 보여준 압도적 경기력에 의해 라이벌 팀의 전술적 변신과 투자 필요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리그의 긴장도가 떨어진다는 비판적 시선도 있으나, 결국 스포츠는 퍼포먼스의 영역이다. 뛰어난 팀이 기록을 세우고, 이를 경쟁자들이 어떻게 따라잡느냐가 리그의 질을 결정한다.
한국 농구의 긴 역사에서, 올 시즌 SK가 남긴 이정표는 단순히 ‘최단기간 우승’에만 머물지 않는다. 팀워크와 퍼포먼스, 전술적 짜임새, 개별 선수의 성장까지 올 시즌 SK는 한국 농구 전체의 한 단면이자 미래를 예고한다. 진정한 챔피언의 조건이 무엇인지 스스로 증명한 순간이었다.
— 한지우 ([email protected])

SK 너무 쎈듯 ㅋㅋ 진짜 농구판 바꿔야 할 때
역시 파워 불균형🤔 재미가 없음
축하해요… 역시 실력 차이는 어쩔 수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