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NPB로, 한국은 KBO에 남는다…‘선수 대우’ 넘어서야 할 KBO의 고민
2026년 KBO 리그 개막을 앞두고 선수 이적시장에는 예상치 못한 흐름이 감지된다. 최근 대만 프로야구(CPBL) 유망주들이 대거 일본 프로야구(NPB)로 자리를 옮기고 있음에도, KBO 리그 선수들은 해외 진출에 보수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기사에서는 익명의 프로 관계자가 “KBO에서 대우가 워낙 좋아졌기 때문에 굳이 NPB나 다른 리그로 도전할 동기가 크지 않다”는 냉정한 현실을 지적했다. 실제로 2021년 이후 NPB 진출을 택한 한국 선수가 손에 꼽히는 반면, 대만은 꾸준히 선수들이 일본으로 빠져나가며 프로야구 저변 자체가 요동치고 있다.
KBO, 최근 5시즌 선수 ‘이탈’ 거의 없어… ‘시장가치’와 ‘안정성’이 변수
시장을 들여다보면 KBO 구단들의 투자 방향이 변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메이저리그나 NPB로 떠나는 선수에 대한 적극적인 이적료 지출이나 대우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사례가 줄었다. 이는 최근 구단 수익 구조나 방송권료, 스폰서십 개선과 직결된다. 특히 상위권 구단은 FA 최대어에게 수년간 100억 원대 베팅을 주저하지 않는다. 일례로 지난 시즌 두산 베어스의 에이스, 삼성 라이온즈의 4번타자 등 결정적 전력 자원들이 ‘국내 잔류’를 선택하며 스스로 KBO를 우선순위로 삼은 점이 관전 포인트. 또한 군미필, 미완의 신인 등 신체적 리스크가 있는 선수들조차 해외 진출 대신 ‘국내에서 자리잡기’를 택하고 있다.
대만 ‘도전 DNA’와 한국 ‘안정 지향’… 리그의 기로는 어디?
대만 리그는 구단 당 시장 규모나 선수 연봉이 KBO에 비해 크게 낮지만, 일본 프로야구 및 해외 리그 ‘진출 창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다. 현지 유망주들은 실력과 에이전시 네트워크를 발판 삼아 끊임없이 NPB, MLB 문을 두드린다. 선수 개인은 물론 구단 역시 이적료와 유스 시스템, 육성 정책을 통해 ‘이스케이프’가 곧 리그 발전이라고 본다. 반대로 한국 야구계는 201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NPB, MLB로 진출하는 선수들을 놓고 각종 프리미엄과 국위선양 프레임을 강조했으나, 최근엔 구단과 선수 모두 “여기가 최고”라는 인식이 팽배하다. 이는 ‘선수 대우’ 개선, 복지 향상 등이 명분이기도 하나, 리그의 역동성 측면에선 분명한 이슈다.
경기력 분석: ‘존재감 예고’ 없는 KBO… 경쟁력 약화 신호?
실력 면에서도 고민이 깊어진다. KBO의 최고 스타들이 예전만큼 NPB 혹은 MLB에서 임팩트를 남기지 못하고, 오히려 최근에는 NPB 출신 혹은 대만, 미국 마이너리거들이 KBO에 찾아오는 역이동 현상까지 등장했다. 야수의 경우 투수력 강화, 테이블세터 다양화, 멀티플레이어 활용 등 전술적 진보는 분명 있다. 그러나 리그 상위 5% 핵심 자원이 해외에서 험지에 도전하지 않으면서 KBO는 평가전, 아시아시리즈 등의 국제 경기에서 예리함이 떨어지는 모습을 반복 중이다. 실제로 지난 WBC, 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에서 투수진, 2~3선발 혹은 백업 포지션에서 일본, 대만에 밀리는 경기력이 노출됐다. 이는 리그 내 경쟁 심화가 아니라, ‘환경의 안락함’과 ‘고착화’의 부작용으로도 읽힌다.
구단 경영진, 팀 스카우터의 분석… 선수 ‘리스크’에 보수적 대응
익숙한 환경을 지키려는 선수들의 의지가 강해진 데에는 구단 경영진의 철저한 리스크 분석이 작용한다. 인센티브, 스탯 기반 연봉, 각종 사후 관리 등이 전 세계 어떤 리그와 비교해도 우위에 있다 보니, 선수 개인은 자기 실적 극대화—즉, 타율·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등 ‘숫자 싸움’에 더욱 집중한다. 구단은 그에 맞춰 데이터 분석, 첨단 장비 도입, 양성 시스템 강화에 투자해 즉각 ‘국내 탑티어’ 선수를 얻게 된다. 이렇다 보니 아예 해외 에이전트 시장에 진입하는 선수 자체가 줄었고, KBO와 일본, 메이저리그를 연결하던 에이전트 및 스카우터들의 입지도 크게 흔들리고 있다.
다만 FA플레이어, 신인 드래프트, 트레이드 시장의 숨은 변수는 상존한다. 익스팬션(확장) 팀들의 대담한 행보나 투기적 이적 사례, 구단 간 이익 충돌, 팬덤의 요구 등 불확실성 요소가 적지 않다. 향후 국가대표급 선수의 미국, 일본 도전 여부는 KBO 리그 전체 경쟁력과 흥행에 핵심이 될 수 있다.
주요 선수들 ‘모험’ 피하는 이유… “최고 대우와 가족, 이미 다 가진다”
은행이자율보다 안전하다? 현재 KBO 선수들은 FA 재계약, 옵션 보장, 사후 전속코치 및 지도자 시스템으로 은퇴 이후 삶까지 구단과 동질화되고 있다. 이 부분이 야구계 내부에서는 단점, 다른 업계 시각에서는 KBO의 강점으로 비친다. 하지만 선수 개개인의 성장 욕구, 야구계 판도 변화, 팬의 기대감—이 세 가지가 충돌하는 시점에서 KBO는 반드시 다음 스텝을 고민해야 한다. 익명의 현직 선수의 말처럼 “모험 없는 야구는 성장 없다”는 경구를 KBO 조직 전체가 되새겨야 한다.
경쟁만이 답이 아니다. 하지만 국내 리그의 안락함에 안주하는 사이, 대만처럼 ‘개인의 도전 정신’이 자리하지 못하면, 국가대표팀을 포함한 KBO 야구의 미래는 생각보다 빨리 정체될 수 있다. 단기적으로 대우 향상, 복지 확대, 리그 인프라 개선은 표면적 ‘성공 스토리’가 될 수 있지만, 그 이면의 과감함, 전술적 다양성, 국제 무대 경쟁은 여전히 숙제로 남는다. KBO와 선수, 구단, 팬 모두가 돌파구를 고민해야 하는 시기다.
— 한지우 ([email protected])

야 일본 가봤자 출전도 못함 ㅋㅋ 그냥 잘해라 KBO에서 😅
솔직히 보는 사람 입장에선 해외로 많이 가봐야 경쟁력 생기지 않나 싶음ㅋㅋ 옛날엔 박찬호 나오고 막 자랑스러웠는데 요즘 애들은 너무 현실 안주하는 것도 아닌지? 댓글에도 KBO만 좋다는 사람이 많은데 국대 경기 보면 한숨만.. 그래도 매년 리그 발전했다는 소식은 반갑긴 하네요. 근데 진짜 신인급 선수들도 꾸준히 도전해봤으면ㅋㅋ 해외 경험이 그냥 남는 게 아닙니다.
해외 안 가도 KBO에서 잘 하면 그게 최고죠 ㅋㅋ 근데 국제대회만 가면 조용해지는 선수들 보면 살짝 아쉽긴 해요 😅 그래도 선수 복지 좋아졌다는 건 보기 좋네요~
해외 나갈 실력도 어느정도 있어야지!! 근데 요즘 FA 가격보면 이해는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