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을 빛낼 전국 남녀 중고농구대회,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국내 아마추어 농구계 최대의 등용문, 제51회 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가 2026년 3월 29일부터 4월 6일까지 전남 영광스포티움과 영광생활체육관 일원에서 사상 최대 규모로 막을 올린다. 1975년의 시작 이래 전국 중고교 농구 최고의 무대로 자리매김해온 본 대회는 올해 무려 112개교 185개 팀, 2600명에 이르는 선수단이 출전 의사를 밝혀 새 기록을 썼다. 본 대회는 대한농구협회와 전라남도, 영광군이 공동 주최·주관하여 치러지며, 농구 인프라 육성과 지역 경제 활성화, 그리고 유망주 발굴의 중추적 역할을 자임한다.

코트 위에서는 이미 프로 무대의 스카우트들과 대학·실업 진출을 노리는 주요 주자들의 숨가쁜 경쟁이 예고되어 있다. 남중부에서는 전통 강호 용산중, 주성중, 송도중이, 여중부에선 숭의여중, 명인중 등이 다시 한번 개막 전부터 우승후보로 꼽힌다. 남고부 역시 삼일상고, 용산고, 경복고의 치열한 3강 구도와 덕천고와 용산고 등 신흥 세력의 약진이 관전 포인트다. 여고부에선 숙명여고, 숭의여고, 인성여고가 뜨겁게 격돌할 전망이다. 본지 현장 취재 결과, 이번 시즌을 앞두고 체력 강화와 전술 세분화가 각교 공통 과제로 떠올랐다. 특히 ‘풀코트 프레싱’과 트랜지션 속도 경쟁이 작년 대비 뚜렷하게 부각되고 있다는 사실이 코트 곳곳에서 확인됐다. 기본기 중심의 올드스쿨 농구에 대한 재조명과 동시에, 외곽슛과 스위치 수비 등 현대 농구 트렌드도 자연스럽게 흡수된다.

영광의 지역적 특색도 대회 전반에 녹아 든 모습이다. 영광군은 대규모 스포츠 행사 유치 경험을 살려 숙박, 교통, 식음, 자원봉사 등에 걸쳐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선수촌 내에는 영양사 주도 식단과 물리치료 서비스가 제공되며, 관람객을 위한 ‘영광 농구로드’ 이벤트와 지역 특산물 시식 행사까지 마련되어 있다. 지역 소상공인과 자원봉사자, 군청 공무원들의 유기적 지원 시스템이 이례적으로 촘촘하게 가동된다. 코로나 이후 첫 대규모 관중 입장이 허용되는 만큼, 방역과 안전에도 각별히 신경을 썼다는 것이 대회 조직위 설명이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의 가장 큰 화두는 선수 발굴과 농구 저변 확대다. 이미 KBL과 WKBL 구단 스카우터, 대학 감독진들이 대규모로 참가해 눈도장을 찍을 인재 찾기에 분주하다. 해마다 대회 MVP나 포지션별 베스트5로 선정된 선수 중 상당수가 프로 혹은 대학 무대로 곧장 진출한다. 예년과 달리 올해는 신장 2m를 넘는 빅맨 자원도 다수 눈에 띈다. 포인트가드 계열 신성들도 전술 이해도와 상황판단, 패스 타이밍 등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한편, ‘슈퍼 유망주’로 꼽히는 S고의 김태건(189cm), Y중의 이서연(175cm) 등은 이미 각 층에서 강력한 관심을 받고 있어, 이번 대회를 무대로 라이징 스타로 도약할 가능성이 높다.

농구는 팀 스포츠임과 동시에 각 개인의 퍼포먼스가 빛나는 경기다. 최근 전국대회 흐름을 보면, 고교 무대에서는 롱패스와 외곽 슛 허용 빈도가 상승하면서, 적극적 러닝 게임과 속공 전개 빈도가 평균 1.4배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중등부의 경우, 박스아웃과 2:2 플레이 완성도, 약점 측면 수비에서 팀간 격차가 점차 줄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올해 영광 대회 역시 전술적 다양성, 세트플레이 창의성, 집단 압박·지역방어 시스템 등 지도자와 선수 개개인의 농구철학이 시험대에 오른다. 선수들은 치열한 현실적 목표(스카우트, 진학, 대표선발 등)를 안고 출전하지만, 무엇보다 자신만의 퍼포먼스와 커리어 전환점을 향해 스포트라이트를 쫓게 된다.

영광 전국대회의 의미는 단순한 승패를 넘어 선수 성장과 지역사회의 농구 문화 확장에 있다. 실제로 영광군은 대회를 통해 얻는 경제적 파급 효과(숙박·식음료·문화소비 등)만 연간 수십억 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본다. 아울러, 학교 체육의 생존을 위협하는 현실(학생 선수 감소, 지원 부족 등) 속에서도 본 대회가 전국적 네트워크와 지속적인 관심의 구심점이 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앞으로도 영광 전국대회는 경기력 향상과 인재 발굴, 아마 농구 저변 확대라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한 모습으로 남아야 한다. 선수, 지도자, 학부모, 지역사회 모두 농구로 묶인 한 팀임을 다시 한 번 자각할 때, 진정한 전국 스포츠 축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 한지우 ([email protected])

영광을 빛낼 전국 남녀 중고농구대회,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에 대한 5개의 생각

  • 요즘 중고농구 저변 이렇게 넓었나? 숫자 보고 약간 놀람ㅋㅋ 현장 분위기 궁금하다. 직관 가면 열정 장난 아닐 듯… 영광 한 번쯤 꼭 가보고 싶다. 대회장이랑 분위기 후기 아는 사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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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ear_investment

    중고생 대회… 지원은 늘 똑같이 부족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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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래도 이번엔 중고농구 뉴스 좀 신경 쓴듯ㅋㅋ 선수들이 기운내서 잘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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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 체육관에서 뛰는 어린 선수들의 모습 상상만 해도 에너지 넘치네요😊 일정이 꽤 길어서 체력 부담도 크겠어요. 스카우터도 많다고 하니 열기 대단할 듯! 모두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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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anda_between

    농구 현장 가본 사람? ㅋㅋ 직관 꿀팁 좀 알려주셈! 중고생 농구팀 응원하면 경기장 특유의 함성 때문에 텐션 제대로 올라감… 현장감 좀 실시간 중계로 느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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