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역사상 가장 위대한 팀 TOP 50’…토트넘 6위, 맨유와 리버풀의 절대권력 재확인
영국 역사상 위대한 축구팀을 꼽는 랭킹은 수년마다 열띤 논란을 낳는다. 이번에 발표된 TOP 50 순위에서 토트넘 홋스퍼가 6위를 기록하며 ‘체면치레’에 성공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스포트라이트의 중심은 역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 두 팀의 1위 경쟁이다. 이번 랭킹은 각종 통계, 리그 우승횟수, FA컵·리그컵·유럽 대회 성과, 선수단의 역동성까지 전방위 지표를 모두 열거하는 식으로 기준이 마련됐다. 이런 점에서 일시적 퍼포먼스가 아닌, 장기간 유산을 평가한 의미가 크다.
사실 순위 선정의 골자는 이 두 전통 강호가 시대를 어떻게 지배해왔는지가 드러난다. 맨유는 20차례 리그 우승 기록, 알렉스 퍼거슨 시절 역동적이고 파괴적인 공격력을 중심축 삼아 전성기를 구축했다. 1999년 트레블 신화는 영국 축구 역사상 유례없는 구격전이었다. 반면, 리버풀은 19회의 리그 우승, 6차례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험으로 자기만의 왕국을 공고히 했고, 축구 본고장다운 물 흐르듯 흐르는 패스 게임과 조직력을 보여줬다. 최근 2019~2020시즌 클롭의 게겐프레싱이 세계 전술의 교본이 됐을 정도다. 둘 모두 골키퍼부터 세밀하게 라인을 올리고, 측면 풀백이 중원까지 연계하는 압축된 팀 전략 구성이 이 시대 축구 철학을 결정했다.
중상위권(3~6위)은 시대별, 리그별로 영광을 누렸던 팀들이 포진했다. 아스널은 벵거 감독 체제의 인빅터블 역사를 배경으로 3위에 안착, 첼시는 무리뉴와 아브라모비치 체제의 이중 엔진으로 4위에 들었다. 맨체스터 시티는 최근 10년간의 폭발력에도 불구하고 단기 파워에 대한 보수적 평가 탓에 5위로 한 계단 밀렸다. 토트넘의 6위는 기대 밖 반전이었으나, 해리 케인 시대의 모멘텀, 60~70년대 당시 영국을 대표한 명문 계보가 뚜렷이 작용했다. 하지만 리그팬들의 체감과 랭킹 결과에는 늘 괴리가 있다. 토트넘은 리그 우승 경력 부재, 결정적 순간 잔혹한 패배를 반복한 전력이 팬덤에서 회자돼왔으나, 장기적 전통과 팀 컬처를 존중하는 영국식 심사를 고려하면 이번 평가는 설득력이 있다.
이외에도, 에버턴·애스턴빌라·뉴캐슬·리즈 등 올드스쿨 팀들이 안정적으로 10위권 안팎에 랭크됐다. 축구 팬 입장에서는 최근 EPL의 자본 유입 이후 빅6 체제가 선수진 영입력을 평정하며 순위에 변화를 일으켰다는 점도 사실이다. 하지만 진정한 명가는 시대가 바뀌어도 조직력, 철학, 선수 발굴 능력에서 우위를 차지했다는 평가가 주류를 이룬다. 맨유와 리버풀의 맞대결은 단순한 경기 결과가 아니다. 전설적인 선수, 전술, 구단 운영 모두에서 사회적 파장과 상징성이 우러나온다. 한 예로 1990년대 초, 에릭 칸토나, 로이 킨 중심의 맨유는 육체와 정신의 결합이 무엇인지를 보였고, 리버풀의 2005년 이스탄불 기적은 역전드라마의 화룡점정이었다.
토트넘 6위엔 국내 팬심의 해묵은 논란이 이어진다. 숫자만 보면 ‘빅클럽’이지만, 최근 수 년 동안의 무관 설움과 패배의 악순환도 함께 존재해왔다. 그러나 팀의 일관된 전략(속도전, 젊고 빠른 윙어 활용), 인기 선수들의 퍼포먼스, 그리고 유럽 전역에서의 브랜드 파워는 분명 인정할 만하다. 프리미어리그 내에서 토트넘이 경쟁의 중심에 꾸준히 등장한다는 건, 결국 다른 중상위권 클럽과의 격차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그리고 이번 랭킹은 오랜 시간 토트넘이 쌓아온 역사와 경기력, 위기관리 능력, 스타플레이어의 부각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했음을 부정할 수 없다.
전술적 시각에서 본다면, 맨유의 플렉서블한 4-4-2와 리버풀의 압박형 4-3-3 시스템 간의 철학 차이가 영국 축구를 풍부하게 만들었다. 첼시와 맨시티의 자본, 템포 조절 능력, 아스널의 전진 패스와 압박 탈출 전략도 충분한 분석 가치를 지닌다. 특히 토트넘은 최근 손흥민의 월드급 퍼포먼스, 하프 스페이스 장악, 빠른 직선 돌파 등 현대 축구의 흐름을 놓치지 않으며, 스쿼드 뎁스를 형성하고 있다. 이 변화는 영국 전통 강호들이 클럽 운영의 ‘DNA’를 어떻게 재정의하고 있느냐의 문제와 맞닿는다.
결과적으로 이 순위는 ‘역사상 위대함’을 단순히 트로피 개수로 산정한 것이 아니라, 팀의 문화, DNA, 위기몰입도, 시대별 전술 리더십까지 입체적으로 드러낸다. 독자들은 자신만의 랭킹을 마음속에 품었겠지만, 기록과 감정, 그리고 경기장의 실제 흐름이 한 데 어우러질 때야말로 진짜 명가의 조건이 성립된다. 스탯 이상의 무형 가치, 선수단의 세심한 퍼포먼스, 그리고 팬의 열정까지 아울러 돌아보는 이번 순위가 한동안은 영국 축구사의 방향타가 될 전망이다.
— 한지우 ([email protected])

순위에 왜 맨시티가 5위지? 🤔 최근 퍼포먼스가 최상 아닌가요. 토트넘 6위는 좀 말이 안됨…
순위에 맨시티 밀리는 거…이해불가요.
명문 팀은 역시 다르네요👏👏
맨유 리버풀 둘 다 위대하지만 언제까지 옛 영광만 우려먹을래… EPL도 순위만 말고 경기력 비교 좀 제대로 해줬으면. 토트넘은 6위라니 역대급 체면치레임;; 현실적으론 우승 없는 팀이 저기 들어가나 싶기도 하고, 시대별 팀 컬러 변화도 더 짚어봐야지. 이번 랭킹보면서 진짜 축구가 왜 역사와 팬덤, 그리고 선수 퍼포먼스 중심인지 새삼 느낌. 시대도 바뀌는데 기준은 언제나 고정인가 싶고 뭔가 찜찜하면서도 공감 가긴 함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