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센글로벌-호서대, 벤처창업투자 생태계 ‘전 주기’ 파트너십 구축

지난 31일 아이티센글로벌과 호서대학교가 체결한 벤처창업 및 투자활성화 협력 업무협약은 단순한 산학연계의 사례를 넘어, 상호간의 전문 역량을 통합해 벤처창업 투자 생태계 내에서 실질적 변화와 시너지를 도모한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민간 IT 금융 서비스 대기업과 지역거점 창업선도대학 간 이번 파트너십은 창업기업 발굴, 성장지원, 투자, 스케일업, 글로벌 진출 등 기존 제도에 머물던 ‘단계별 분절’의 한계를 극복하고 보다 전방위적이고 연속적인 협업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양측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창업 아이디어 유망성 평가, 사업고도화, 초기 투자, 시리즈 투자, 후속 성장자금 연계, 정부 및 지자체 정책금융 활용, 글로벌 액셀러레이션, 해외법인 설립까지 ‘전 주기 창업투자’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 현장에 참여한 관계자들은 “기존 대학 중심 창업 지원은 심사, 인큐베이팅, 1:1 멘토링 단계에서 기능적 분절이 뚜렷했다”고 평하며, “이번 MOU가 산학 각자의 자산을 입체적으로 통합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경제의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손꼽히는 혁신 벤처 생태계는 여전히 ‘죽음의 계곡’이라 불리는 중간 단계에서 자금 및 네트워킹 부족, 전문성 결여에 직면해 있다. 실제 중소기업벤처부의 ‘2025 중소벤처 현황’에 따르면, 2025년 국내 창업 생태계의 5년 생존율은 27%에 그쳤고, 실질 투자연계 및 스케일업 단계에서의 퇴출률이 높게 나타났다. 이는 한국특허전략개발원의 ‘융합기술 스타트업 성장경로’ 보고서와도 맥을 같이 하며, 신규 창업기업이 자금조달・투자유치 단계와 네트워킹 확대, 후속시장 진입여건 개선이 절실함을 시사한다.

아이티센글로벌은 최근 3년 간 국내외 투자유치 네트워크와 IT융합 금융 플랫폼을 기반으로 신규 창업 지원을 확대해왔다. 호서대 역시 산학협력단과 창업지원단을 통해 총 700여 개 이상의 스타트업을 배출하며, 2025년 기준 국내 대학 창업지원 평가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양 기관 모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그린뉴딜, 디지털전환 등 미래성장 키워드에 포지션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스타트업 시장의 트렌드와도 궤를 같이 한다.

주요 협력 내용은 첫째, 벤처 발굴의 전문화다. 아이티센글로벌의 빅데이터, 첨단 사이버보안, 핀테크 전문인력과 호서대의 지역기반 창업지원 역량이 결합되며, 우수 초기기업을 선별하여 사업화 과정에서 맞춤형 스케일업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둘째, 투자 프로세스의 체계화다. 기존 엔젤, 시드, 프리A 방식과 달리 투자심사역이 교육-컨설팅-펀딩에 이르기까지 밀착지원하는 ‘액셀러레이터 동행’ 체계를 본격화한다. 셋째, 국내외 네트워크 연계 확장이다. 글로벌 시장 진출 수요가 높은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해외 VC, 펀드, 정책금융 연계를 추진하며, 해외진출형 공동 프로그램도 구체화될 전망이다.

이러한 파트너십 모델의 확산에 따라, 한국 내 창업생태계도 다양한 변화가 기대된다. 먼저 벤처투자와 창업지원의 ‘실질적 매칭’ 비율이 상승하며, 정책금융의 현장 적용성과 창업가의 자생력도 박차를 가할 가능성이 높다. 신한금융투자, NH투자증권 등 주요 금융기관도 ‘대학-민간-정책금융 3각 협업’ 모델의 확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한편, 국내 대기업 계열 CVC(기업벤처캐피탈)와 기존 대학TLO(기술이전센터) 등 관련 플레이어 간 경쟁 역시 격화될 전망이다.

잠재적 위험요인으로는 첫째, 투자심사 및 사후관리의 전문성 저하 우려가 있다. 다수의 스타트업이 빠른 사업화만을 목적으로 선정될 경우, 성장잠재력이 실제 시장성과로 귀결되지 못하는 ‘투자 회수 불능’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 둘째, 정책금융과 민간투자 간 성격 차이로 인해 지원 타이밍이나 규모에서 조정이 어렵다는 구조적인 한계도 지적된다. 최근 글로벌 스타트업 투자시장에서 ‘트랩도어 투자’ 및 ‘가치산정 조정’ 이슈가 빈번해지는 만큼, 국내 파트너십 역량이 외부환경에 얼마나 탄력적으로 대응할지도 관건이다.

기술금융/창업지원 통계를 종합하면, 스타트업 투자시장 규모는 2026년 2월 기준 6조2천억원 선으로, 전년 동월 대비 8% 이상 성장했다. 같은 기간 신규 창업기업 수는 16.9만 개로 2년 전 대비 정체 현상을 보였으나, 시중은행 및 정책금융의 벤처펀드 매칭 지원이 실제 창업 성과로 직결되는 비중은 약 15% 내외에 그친 것으로 분석된다.

결과적으로 이번 아이티센글로벌-호서대 파트너십은 ‘선도형 창업생태계’로의 전환 신호탄인 동시에, 민간기반 IT금융 및 대학 기반 창업지원의 실제적 융합 가능성을 시사하는 주요 empirical case라고 할 수 있다. 향후에는 투자기업 사후 관리를 강화하고, 기술평가 및 스타트업 성과 측정지표의 정교화 등 다각적 보완책이 병행되어야 초기 기대효과가 장기적 성장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글로벌 불확실성, 정책금융과 민간투자 연동성 문제 등 여전한 위험요소가 남아 있지만, 국내 벤처창업 투자 패러다임 변화에 주는 시사점은 분명하다.

— 임재훈 ([email protected])

아이티센글로벌-호서대, 벤처창업투자 생태계 ‘전 주기’ 파트너십 구축”에 대한 4개의 생각

  • 🤔벤처투자? 이거 결국 시장이 실적으로 평가하는건데, 산학 바람만 불다 끝나는거 여러번 봤음. 좀 다르게 가길…

    댓글달기
  • 벤처 투자도 이제 전국민 운동이냐… 근데 실제로 이런 협약해서 뭐 얼마나 바뀌나 싶네!! 제도만 바뀌고 현실은 똑같은거 아님?? 항상 말만 번드르르하게 들리는데 현장 창업자들은 힘들다고 난린데… 진짜 지원 좀 실감나게 해줘야 할텐데!!

    댓글달기
  • MOU 사진 한장 찍고 다 한듯한 분위기🙄 애초에 이런 ‘전주기’ 어쩌고 멋진 말보다도 직접 투자 받는 창업자 입장에서 실감나는 지원 좀 해줘야지. 그리고 창업 생태계 활성화 외치면 뭐합니까, 엑셀러레이터니 사후관리니—현실은 펀딩받으면 바로 생계 걱정부터 시작;; 내부 시드펀딩 절차나 제대로 공개해줘봐 누가 진짜 성장하는지🙄🙄

    댓글달기
  • wolf_Congress

    ㅋㅋ벤처 투자한다고 성공률 오를까? 표만 예쁘게 뽑을 듯

    댓글달기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