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26 AFC 챔피언스 리그 2 – 베트남 하노이 경찰 FC, 16강 상대를 두고 전술의 퍼즐이 시작된다
2025-26 AFC 챔피언스 리그 2 16강 진출팀 하노이 경찰 FC의 다음 상대를 놓고 동남아 축구계가 술렁인다. 12월 30일 기준, A조 2위로 16강을 확정한 하노이 경찰 FC는 준수한 조직력과 피지컬 기반의 수비 전환이 특징인 팀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시즌 하노이 경찰은 국내 리그에서부터 포백에서 쓰리백 전환을 하며 다양한 변칙 전술을 실험해 왔다. 전방 압박 시에는 4-2-3-1에서 3-4-2-1로, 후방 빌드업부터 미드필더 배치까지, 감독 레 뚜이 타인의 전술적 유연성이 주목을 받고 있다.
조별리그를 관통한 하노이 경찰 FC의 플레이는 유연하면서도 단단했다. 3선의 응우옌 반꽝과 응우옌 떰, 측면에서 빠르고 넓게 벌려주며 반전환 시 미드필더 간 패스 거리와 공간 창출에 강점을 보였다. 하지만, 수비라인과 미드필더 간 거리 조절 미흡, 결정적인 순간 드리블 선택이 번번이 미스 트래핑으로 이어진 장면들도 많았다. 실제로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와 최근 V리그 빅매치에서, 하노이 경찰의 수비 조직력은 때때로 흔들렸고, 측면에서 박스 안을 버티는 힘이 약점으로 드러났다. 바로 이 점, 다시 한번 실전에서 재현된다면 K리그, J리그 상위팀은 이러한 빈틈을 파고들 겁니다.
경쟁 구도 속에서 16강 대진의 가장 유력한 후보는 우즈베키스탄의 파흐타코르, 말레이시아의 조호르다룰 타짐(JDT), 혹은 카타르의 알아라비이다. 모두 피지컬과 템포, 플랜B 전술 활용도가 높다는 공통점이 있다. 파흐타코르는 침투 기동력이 좋고, 4-2-3-1로 빠르게 전환하는 카운터가 강점이다. 이들의 미드필더 라인은 하노이 경찰의 박스 투 박스 플레이와 맞짱뜰 수 있는 장타 옵션이 준비되어 있다. 조호르다룰 타짐은 최근 동남아리그에서 유일하게 중거리 패스 전개와 하프스페이스 활용 능력이 눈에 띄는 팀. 하노이 경찰에게는 중원 싸움에서 보다 촘촘한 압박, 체력 분배가 중요하다.
카타르 알아라비는 해외파 공격수를 앞세운 포워드 운영과, 빠른 시프트체인지가 위협적이다. 팀 전체의 수비진 라인을 짧게 두고 높이 끌어올리는 하노이 경찰의 기존 전략으로는, 알아라비의 스위칭 플레이와 거의 맞붙는 셈이다. 만약 16강에서 알아라비를 만난다면, 하노이 경찰은 중심을 미드필더 한 명 더 내리고 5-3-2·3-5-2처럼 중원을 두텁게 하는 플랜B를 가동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실제로 리그 후반전에서 비슷한 상황이 나왔을 때, 감독은 후반 20분 이후 백포에서 깜짝 3백으로 바꿔 위기를 넘기는 선택을 자주 했다. 이 전술카드는 이번 AFC 챔스에서도 맞춤 전략이 될 수 있다.
개별 선수 비교에서는 수비라인의 완성도가 변수다. 하노이 경찰 FC의 쾅 하이와 반꽝 등 주전 멤버들은 경험은 높지만, 뒷공간 커버에 한계가 있다. 파흐타코르나 JDT는 빈틈을 놓치지 않고 2선에서 침투하거나, 세트피스 상황에서 단단하게 밀어붙이는 운영에 능하다. 하노이 경찰이 16강에서 살아남으려면, 골키퍼 응우옌 반 뚜엣의 세이빙과 수비수 트란 반 키엔의 공중볼 장악력이 매우 중요하다. 전술적으론, 미드필더의 2선 압박 시 ‘1차 커트 – 빠른 전방전환’을 노릴만 하다. 이때, 측면에서 빠지는 윙어들의 넓은 공간 확보와 역습 가담은 반드시 필요하다.
득점 루트 다변화가 승부처로 보인다. 하노이 경찰은 기존 4-2-3-1을 고수할 경우, 중앙에 쏠린 패스가 단조로워진다. 실제 조별리그에서도 상대가 중원을 봉쇄하자 양 측면 크로스, 2선 침투 활용도가 급감했다. 최근 패턴 데이터를 보면, 측면에서 낮은 크로스를 통한 5m 내외 세컨볼 슈팅 득점이 30% 이상을 차지했다. 조호르다룰 타짐처럼 촘촘한 3선 미드필더를 갖춘 팀을 상대할 땐, 박스 밖 미사일 슈팅도 준비해야 한다. 수비 가담 후 역습 상황을 위한 2~3번 패스 전개로, 상대 압박 뒤를 노리는 ‘직진형 역습’ 플랜이 절실하다.
이쯤에서 EPL, K리그 강팀들도 참고할 만한 ‘전술 교본’이 펼쳐진다. 하노이 경찰 FC는 적응력은 우수하지만, 템포 조절/전환의 세밀함이 부족할 수 있다. 16강 대진이 결정되는 즉시, 빠른 회복과 현지 적응이 우선이다. 전방·중원의 압박 밸런스를 어떻게 맞출지, 수비라인의 위치 선정과 사이드백의 오버래핑 빈도를 얼마나 조율할지가 8강 향방을 가를 핵심 포인트다. 동남아·중동 강호들과의 격돌 속, 하노이 경찰 FC가 보여줄 전술 적응력과 위기관리 능력. 지금껏 축적한 다양한 포메이션 변형, 그리고 선수별 장단점 분석에서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 그들이 곧 필드 위에서 답을 보여줄 차례다.
— 김태영 ([email protected])


동남아 팀들이 이제 피지컬로도 밀리지 않네…근데 막상 나오면 또 똑같지 않을까 싶음!! 저번 시즌 생각하면…
이번엔 하노이가 8강까지 올라갈 수 있을까요?? 기대되네요👏 팀 분석 잘 봤어요!!
팀 분위기 넘 쎄네ㅋㅋ 근데 결국 K리그 애들이랑 붙으면 힘빨림…
드디어 하노이 FC도 빅매치 찍나? ㅋㅋ 전술변화 기대해봄 🔀
솔까 16강에서 탈락각임 ㅎ 댓글로만 봐도 수준차이 나던데ㅋ
하노이 경찰이 이번 시즌 보여준 수비 조직력은 분명 발전했지만, 결정력 부재는 여전하네요. 중요한 순간에 실수하는 게 반복된다면 16강에서 좋은 결과 기대하기 어렵겠습니다.
하노이FC 선수들 귀엽던데🤔 전술까지 잘 하면 더 팬 많아지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