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 ‘2톤 탄소 감축’에 탁구·LCK까지: ‘스포츠 ESG’ 정공법, 패러다임 변화 신호탄?
e스포츠 산업에서 사회적 공헌(ESG)이 이제는 명확한 트렌드다. 2025년, 두나무가 탁구단 창단에 이어 LCK 공식후원, 그리고 2톤 탄소 감축 프로젝트까지 뛰어든 행보는 단순히 이미지 개선 그 이상이다. 두나무는 블록체인 금융 플랫폼 기업에서 출발했지만, 최근 LCK(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와 국내외 탁구대회, 그리고 스포츠·e스포츠 분야 전체에 ESG라는 키워드를 명확하게 심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주목할 지점은 ‘2톤 탄소감축’이라는 구체적 수치다. 기업 ESG가 종종 선언적 구호에 그치지만, 두나무는 e스포츠의 생태계에서 직접적으로 계산 가능하고 검증 가능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실제로 2024년 하반기 이후 글로벌 e스포츠 마켓에서는 ‘탄소중립 스폰서십’ 도입이 가속화되는 패턴이 감지된다. 라이엇게임즈, ESL, 그리고 LEC에서는 이미 친환경 인프라 구축과 카본 오프셋 인증을 경쟁적으로 도입 중이다. 두나무의 행보는 K-e스포츠가 ESG에서 후발주자가 아닌, 선도적인 메이저 플레이어로서 자리매김하겠다는 신호로도 해석 가능하다.
이번 전략을 분석하면, ESG 실천의 전개 방식 자체가 한국 e스포츠 업계 패턴에 변화를 던진다는 점이 중요하다. 두나무는 탁구, LCK 등 각기 전혀 다른 스포츠 종목을 동시에 묶어 크로스오버 시너지를 만들어내고 있다. LCK 진영에서는 이미 젠지, DRX, T1같은 기업들이 친환경 캠페인, 사회공헌, 소셜 임팩트 활동을 챌린저스 리그와 롤드컵 전후로 분산시키는 흐름이 있었다. 하지만 두나무는 명확히 시즌 내내, 반복적으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구체적 감축치+공식 스폰서십+실명 제품 기부’라는 팩트 기반 행동이 바로 그 차별점.
ESG 트렌드에 대한 선수 및 커뮤니티 반응도 예달라졌다. 지난 시즌, LCK 팬덤 중심으로 ‘그린워싱(실제 변화는 없는데 친환경만 앞세우는 기업)’에 대해 날선 비판이 컸던 게 사실. 실제로 2024년 라이엇 ESG 캠페인 조사에서, “홍보성 이벤트만 많다”라는 비판적 응답이 58%에 달했다. 두나무는 ‘2톤’이라는 핵심 KPI를 명확히 수치로 드러냄으로써 실질적 변화를 노리고 있다. 이 방식은 곧 다른 LCK 팀과 스폰서십 회사에도 압박이 될 수밖에 없다. 한발 더 나아가, 실제 데이터 검증이 가능하도록 오픈 플랫폼에서 감축 세부 데이터를 공개할지도 지켜볼 대목이다.
e스포츠 메타 차원에서 보면, ESG와 리그 성과의 상관관계가 아직 뚜렷하게 정량화된 건 아니다. 그러나 스포츠마케팅 시장에서는 이미 ‘윤리적 브랜드’가 팬심 유지, 동호회 유입, 후원 유치 등에서 실질적 차이를 만든다는 데이터가 축적되고 있다. 유럽 축구, 미 프로스포츠에서 ESG 미실행 구단의 미디어 노출 손실, 중장기 팬 이탈 추세는 뚜렷한 사실. 국내에서는 KBL, K리그 구단의 미온적 ESG 실천이 단기 이벤트로 종결되는 패턴이 반복됐다. 두나무 케이스가 선명히 다른 점은, ‘지속적으로 확장 가능한 방식’을 취하고 있다는 점이다. 탁구와 LCK, 또 추후 예상되는 배틀그라운드 등 신설 e스포츠 리그에 동일 모델이 이식될 수 있다는 시나리오다.
자세히 뜯어보면, 이 ‘2톤 감축’ 수치 자체가 단기적으로는 이벤트성에 불과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단순량 이상의 상징성, 그리고 앞으로 확장된 마일스톤 설정이 나온다면 여운은 훨씬 길어진다. 팬들은 이미 “공허한 약속 말고, 체감되는 변화”를 지켜본다. 얼마 전 나이스게이밍 팬포럼에서 분석된 ‘e스포츠 친환경 성과’ 토픽에서, ‘KPI 단위 감축’ ‘실명 프로젝트’ ‘공개시스템 여부’ 3가지가 결정적 지표로 꼽혔다. 두나무는 이 중 2개를 이미 실행, 남은 것은 오픈 데이터 시스템 여부다.
경쟁사, 업계 전체로 보자. 2025년 기준, e스포츠 미디어·스폰서 레포트에 따르면 친환경·ESG 커뮤니케이션은 더이상 선택지가 아니라 ‘필수’로 넘어갔다. T1, 젠지, LSB, 비욘드 더 게임 등은 연계캠페인과 인증 패키지를 검토 하고 있고, 연말을 기점으로 ‘ESG 경쟁’ 양상이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탁구와 e스포츠라는 ‘이종 결합’을 통한 스케일링이 해외 팬덤에도 먹히느냐가 남은 관전포인트. 만약 두나무가 감축 수치 및 후원 기부 내역을 글로벌 리그와 연동, 국제 인증을 받는다면, 아시아 e스포츠 팬덤 전체의 ESG 기준선이 끌어올려질 수 있다.
e스포츠 메타 변동은 항상 새로운 사업 기회, 그리고 유저 유입의 외부효과로 연결된다. 팬들은 더이상 어느팀이 얼마나 이겼는지만 보지 않는다. 그 팀, 그 스폰서가 사회적으로 어떤 임팩트를 내는지까지 감점하고 선택한다. ESG 결과물은 결국 ‘체감 데이터’로 쌓인다. 앞으로 LCK와 프로탁구, 그리고 연계되는 리그의 변화 움직임이 얼마나 리얼월드 임팩트로 드러나는지, 그 판도화를 계속해서 확인할 때다.
— 정세진 ([email protected])


2톤이면 내 체감으론 북한산 다녀오는 길에 먹는 삼겹살 무게만큼인데? 🙃 ESG해도 나한테 혜택은 없구만~
진짜 실천하는 기업은 보기 드물었던 듯? 두나무 좀 기대됨ㅋ
보여주기성 ESG 아니길 바랍니다.
수치 앞세우는 거 좋은데… 실제로 팬한테 돌아오는 체감 변화가 있어야죠. 앞으로 아마 ESG가 e스포츠 메인 이슈가 될 듯… 기대반 걱정반임.
ESG와 스포츠, 그리고 IT 기업의 만남… 시대가 변하면서 기업에게 점점 더 많은 사회적 책임이 요구되는군요. 두나무가 이번 프로젝트로 진짜 변화를 가져온다면 다른 기업들도 확실히 뒤따라갈 거라 생각됩니다. 🌱 여러분은 기업의 ESG 실천 얼마나 중요하다고 보시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