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모담도서관 ‘우리 아이 습관 상담소’, 부모와 아이, 습관의 선순환을 꿈꾸다

지방 자치단체의 도서관이 단순한 책 대여 공간을 넘어 부모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상담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김포시 모담도서관이 2026년을 맞아 ‘우리 아이 습관 상담소’라는 제목으로 부모 상담 ‘북토크’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은 자녀의 습관 형성에 어려움을 겪는 부모들을 위한 맞춤 상담과, 다양한 사례책을 기반으로 한 정보 공유의 장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최근 들어 육아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맞벌이 가정의 증가, 핵가족화, 각종 매체의 ‘육아 조언 홍수’ 속에서, 실제 부모들은 정작 ‘이걸 내 아이에게 적용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 자주 봉착한다. 특히 아이의 습관 형성은 육아 스트레스의 대표적인 고민거리다. 늦잠, 편식, 스마트폰 중독 등 크고 작은 습관 앞에서 부모의 난감함은 해마다 커지는 실정이다. 모담도서관은 이런 현실을 직시해 실제 부모의 사례와 말씀을 북토크 형식으로 나누고, 부모와 전문가 상담을 연결해 주는 창구 역할을 자임하고 나섰다.

김포시는 이미 가족행복도서관, 북스타트 등 가족 단위 참여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꾸려온 이력이 있다. 하지만 습관이라는 ‘작지만 막강한’ 영역을 테마로 부모 상담을 체계화한 시도는 이번이 첫 사례다. 도서관 관계자는 “아이 습관을 둘러싼 부모의 질문과 사례가 늘어 기존 책이나 강의를 넘어, 직접 소통하는 상담 행사가 꼭 필요했다”고 설명한다. 실제로 2025년 김포시 육아정책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68%가 ‘자녀 습관 문제’에 대해 막막함을 토로했다. 비슷한 고민을 겪는 부모들이 모여 누군가의 경험담에 공감하고 전문가와 직간접적으로 상담한다면, 육아 불안의 벽도 조금은 낮아질 수 있을 것이다.

북토크는 부모들이 선정도서에 대한 느낌을 각자의 실제 경험과 연결지으며 토론하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이번 행사는 김포시 내 보육기관 및 아동청소년 전문가들과 연계된다. 자녀 행동 변화에 즉각적인 해답을 얻진 못하지만, 비슷한 고민을 공유하며 ‘작은 변화’를 도모해 보는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에 따르면, 첫 프로그램은 저명한 아동심리 전문가의 미니 강연, 부모 참여 패널 토크, 일대일 상담 소그룹 등으로 3회 구성되어 있으며, 매회 습관 형성 관련 베스트셀러를 함께 읽고 사례집을 나눌 예정이다.

기존 도서관 프로그램들과 달리, 이 상담 북토크는 실생활 접목이 중요한 만큼 ‘육아 시행착오’와 ‘실제 변화의 경험’이 중심이 된다. 왁자지껄 책을 읽고 토의하는 소모임 분위기보다는, 누군가의 고충에 진심으로 ‘나도 그래요’라고 손을 드는 공감의 공간에 가깝다. 2025년 수도권 부모 대상 육아고민 설문 중 ‘효과적인 실천사례 공유’가 가장 절실하다는 답변이 54%를 차지했던 점은 이 프로그램의 방향성에 타당성을 더한다. 무엇보다 이번 기획은 부모들이 정보나 해결책을 일방적으로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경험을 적극적으로 들고나와 또다른 부모와 소통함으로써 ‘상호지지의 장’을 지향한다는 점이 국내 육아 프로그램의 흐름 변화와 맞닿아 있다.

도서관이 직접 상담을 추진하게 된 배경에는 의외로 ‘육아 자기계발서’에 대한 부모의 피로감도 있다. 육아정보는 넘쳐나지만 그중 ‘나와 우리 아이에게 맞는 현실적 조언’을 찾기 어렵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전국공공도서관협의회가 2025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부모 10명 중 7명은 “육아서 이론과 실제의 괴리로 인해 오히려 불안이 커졌다”고 호소한 바 있다. 모담도서관의 북토크가 ‘전문가+부모 경험담’의 직접 노출형 모임을 표방하는 것도 이런 배경을 반영한다.

한 부모는 “모임에서 실제 내 아이와 비슷한 고민을 가진 부모와 얘기 나누고, 한 권의 책을 바탕으로 우리가 어떻게 달라질지 돌아보는 시간 자체가 값졌다”고 말했다. 육아정신건강 전문가들은 ‘부모의 지지망’을 공고히 하는 일이 아동의 행동 개선을 유도하는 첫걸음임을 강조한다. 여기에 지역사회 서비스와 도서관이 협력하면, 효과적 육아 정책의 실마리도 여러 갈래로 확장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자리를 잡으려면 세 가지가 필요하다. 첫째, 참여 부모층의 다양화, 즉 아동 연령층, 가족 형태, 복지 사각지대까지의 접근성 확대다. 둘째, 도서관 내 상담가와 외부 연계 전문가의 유기적 협업 체계다. 셋째, 상담 및 토크후 변화 추적과 결과 환류, 부모들 간 네트워크 유지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이 세 조건이 충족될 때 비로소 아이의 ‘습관’이라는 주제도, 책장 너머 생활 속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

김포시의 이번 시도는 도서관이 생활 속 육아의 구심점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실험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부모-아동-도서관을 잇는 소통 창구로서, 향후 시·군 지방자치단체와 복지기관이 협력하는 새로운 육아 돌봄 모델이 초석을 다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최현서 ([email protected])

김포시 모담도서관 ‘우리 아이 습관 상담소’, 부모와 아이, 습관의 선순환을 꿈꾸다”에 대한 3개의 생각

  • 이런 거 해본 동네 부모 모임 가봤는데 결국 또 이론 이야기만 돌고, 전문가가 끼어도 현실 조언은 부족하더라!! 이번엔 실제 변화 만든 케이스가 많길 바람. 그냥 책으로 그치면 노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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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서관이 이런 시도까지! 근데 실제로 행동 변하면 진짜 대박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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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ear_deserunt

    실제 변화 사례 좀 계속 알려줬음 좋겠음. 도서관 차별화 필요함. 기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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