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론분석] 서울시민 57% ‘오세훈 못해’…야당 견제 지지에 균열 조짐
서울 시민의 민심은 흔들리고 있다. 2026년 신년을 목전에 두고 발표된 엠브레인퍼블릭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민 중 57%가 ‘오세훈 시장이 서울시정 잘 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 수치는 단순 불만을 넘어 실질적인 여론 이반 조짐으로 읽힌다. 이번 조사의 표본 구성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직전 유사 여론 흐름과 구체적 변동 추세, 응답자 특성을 더 들여다보면 서울시의 정치역학과 미래 정국의 변수들을 읽을 수 있다.
조사 방식은 2025년 12월 마지막 주 전화조사, 무선 비율 대폭 강화, 응답률은 소폭 하락한 반면 무응답층(20% 내외)이 빠지면서 응답 결과 왜곡 가능성도 평가돼야 한다. 특히 20대와 30대의 야권 견제 응답이 크게 상승했고, 40대 이상에서도 긍정평가(오세훈 시장이 잘한다는 응답)가 40% 미만으로 떨어져 세대별 온도차가 좁혀지는 양상이다.
정작 정치권은 이 결과에 표면적 해석에 치우치는 모양새다. 오세훈 시장은 최근 서울시 정책 브리핑에서 “시민 공감 행정”을 거듭 강조했지만, 시민 대다수는 이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통계로 확인된 셈이다. 저출생 대응 정책, 시내 교통 리디자인, 신도시·낡은 주거지 재건축, 고가 임대료와 임대차 안정 등의 화두마다 실질적 체감 효과가 미미하다는 지적이 반복된다. 특히 2025년 하반기 집값 반등 이후 월세 상승세, 한강변 재개발 조기 발표와 논란이 시의 신뢰 저하로 이어진다.
지난해에 비해 서울시장 직무평가가 하락한 요인으로는 우선 시정 정책과 시민 생활 실태의 괴리, ‘정무적 쇼맨십’에 치중한 홍보 빈도 증가, 거버넌스의 정치적 낙인화가 거론된다. ‘공정한 행정’이라는 시장 이미지가 ‘중앙정부와 보조 맞추기’라는 야권 프레임에 갇혀 남녀·세대·자치구 간 갈등을 풀 동력을 잃었다. 청년·신혼부부 주택 공급 약속의 지연, 재난 안전(특히 집중호우, 노후기반시설) 관련 논란, 노인·취약계층 복지 재원 논의 지연 등도 쌓이며, 중도층까지 이탈하는 징후를 보였다.
엠브레인퍼블릭 조사에서 ‘다음 총선에서 서울시가 여당이 되어야 한다’(45%)와 ‘야당이 되어야 한다’(47%)가 2%포인트 접전으로 집계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사실상 정치적 지형이 더 견고해지지 않고 요동칠 수 있는 신호다. 여당·야당 모두 서울발 ‘민심 경고음’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하는 이유다. 과거 박원순 시장 시절 또한 역대 시장이 외면받던 시점의 주요 트리거였던 ‘민생 정책 체감 미흡’과 ‘정치 과잉’이 고스란히 반복되고 있는 셈이다.
각종 범죄·법률 이슈에 대한 오세훈 시장의 대응 역시 평가에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예를 들어 서울시 산하 도시공사 투기 사건, ‘청년 주거 매입비리’ 관련 감사 착수 지연, 교통·주차 행정의 횡포 논란 등은 언론보도와 피드백이 꼬리를 물어 왔다. 2025년 마지막 분기 서울시청 공식 민원고는 전년 동기 대비 30% 상승, ‘현장 소통 부족’ 지적도 늘었다. 시민 권익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최근 6개월간 서울시장 직무만족 응답자 가운데 ‘주거환경 개선’, ‘생활물가 안정’ 두 항목의 불만 비율이 15%p 이상 급증했다.
실질적으로, ‘정권 견제’ 프레임은 정치적 선동에만 쓰이는 것이 아니다. 야권은 ‘여당 견제론’, 여권은 ‘국정안정론’ 이분법으로 다음 총선까지 세 대결을 본격화하겠지만, 57%라는 냉혹한 수치는 보다 근본적인 회의와 불신, 정책 효능 부족으로 요약된다. ‘야당돼야 한다’는 47%와 ‘여당돼야 한다’는 45% 역시 서울시민이 기존 구도에 결박되지 않는 유동적 성향임을 시사한다. 이는 결국 내년 총선의 풍향을 예고한다기보다는, 지극히 현실적인 생활 정치와 민심의 복합적 피로감이 겹쳐진 결과다.
여권 내부에서도 위기의식이 확산된다. 지난 한 해 동안 오세훈 시장의 지지율이 급감한 주요 배경에 대해 국민의힘 일각은 “중앙당과 엇박자”, “행정 난맥상”을 거론하고 있다. 반면 야권에서는 이번 결과를 계기로 ‘서울 교두보 확보’를 노린 총공세 채비에 나설 것이다. 시장이 정무적 메시지에 치우칠수록 현장 행정력 약화, 실질 성과 부족, 생활경제 악화가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
향후 변수는 많다. 내년 총선에서는 자치단체장 직무평가와 정당지지율 사이의 교차점이 유권자 선택을 가를 공산이 크다. 만약 현 상태가 유지된다면, 오 시장은 물론 현행 여당까지 ‘정책 신뢰도·정치 효능감’이란 두 무게추 사이에 놓일 수밖에 없다. 야당도 반사이익에만 기대선 안 된다. 수치에 묻힌 생활 속 불만과 정책 실패의 근원 – 일자리, 주거, 복지, 사회안전망 – 을 둘러싼 분노와 피로를 풀어낼 해법이 없다면, 또다시 민심은 유동할 것이다.
여론은 변한다. 오세훈 시장과 정치권 전반이 이번 경고음을 반면교사 삼아야 할 시점이다. 서울시민 57%의 ‘불만’은 통계적 사실이자, 곧 현실이다. 실질적 변화 없는 ‘정치적 대결구도’에 민심은 더 차가워진다. 2026년의 서울 민심은 단순한 채찍질이 아니라, 실제 생활 정치의 책임을 묻기 시작했다.
— 서지현 ([email protected])


쉬는날에도 민심은 못쉼ㅋㅋ
ㅋㅋ 요즘 시정 보는 재미가 하락임! 시민들도 이제 참을 만큼 참은 듯요🥲 정책이 바뀌어야 민심 씻겨나갈텐데, 다음 선거는 정말 승부수네요! 모두 힘냅시다. 진짜 분위기 심각ㅋㅋ
솔직히 오세훈만 문제냐? 아님 정치판 자체가 문제인지 이제 헷갈린다…ㅋㅋ 그냥 다 거기서 거기임 🙃
도대체 기대하라는 게 뭔지 모르겠음ㅋㅋ 무능한 시정 보여주다 욕 먹는 건 당연. 그래도 다음 선거나 바꾼다고 뭔가 확 바뀔까? 프레임놀음 말고 정책으로 승부했으면… 현실에선 다 내 탓이지 뭐🤷♂️ 야당이 되든 여당이 되든 민생은 계속 뒷전인 듯. 결론은 맥빠짐 ㅋㅋㅋ
민심 이렇게 차가운 건 진짜 처음봄ㅋㅋ 투표빨리하고싶…
경제 어렵고 정책도 체감 안되고… 선후관계 없이 결과만 반복임. 서울시도 변해야 하긴 하지. 그래도 제대로 하려면 논쟁만 하지 말고 시민 의견 좀 제대로 들어라. 이런 수치가 경고라는 걸 제발 좀 알길 바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