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의류 팝업·할인,굿즈·먹거리 소비자 취향을 정밀타격

2026년의 첫 주, 백화점들은 다시 한 번 쇼핑 트렌드의 리듬을 주도한다. 대형 백화점들은 새해를 맞아 패션, 굿즈, 먹거리를 두루 아우르는 다양한 팝업스토어와 대형 할인 행사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각 백화점별로 의류·패션 브랜드를 앞세운 테마 팝업이 빠르게 펼쳐지며, 소비자 취향을 정밀하게 겨냥한 ‘한정판 굿즈’도 출격했다. 베이직을 뛰어넘는 컬러감, 기획전마다 반영된 2026년 소비자 심리, 그리고 생활 밀착형 프로모션의 구조가 새해 초부터 새로운 소비 미학을 제안한다.

롯데백화점은 올해도 ‘시즌 팬톤 컬러’와 ‘익스클루시브 굿즈’ 중심의 의류 팝업을 전면에 내세웠다. 최근 소비자들은 실용성과 개성을 동시에 충족하는 제품, 즉 ‘실속+나만의 취향’을 강조한 아이템에 끌린다. 그래서인지 팬톤 선정 컬러를 활용한 한정판 재킷, 머플러, 액세서리 등의 판매율이 빠르게 치솟고 있다. 유통업계 자료를 보면, 이런 리미티드 컬러 및 협업 굿즈 제품이 새해 첫주 기준 전체 패션 카테고리 매출의 23% 이상을 차지한다. 대형 브랜드의 한정 팝업에 방문하기 위해 일부 소비자들은 개장 전부터 대기할 정도로 적극적인 ‘첫 구매자’의 현상도 관찰된다. 여기에는 ‘새로운 해, 딱 한 번 나만의 아이템을 소장한다’는 경험이 중요한 소비 심리로 작용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머플러·코트 등 계절 템뿐 아니라, 메종키츠네처럼 글로벌 MZ 타겟 브랜드, 그리고 로컬 리빙 브랜드와의 ‘크로스오버 팝업’까지 배열하고 있다. 대형 할인과 함께 팝업별 스페셜 쿠폰·경품, F&B 프로모션이 맞물리면서 주말 백화점의 지하 식품관과 카페, 쇼룸은 쇼핑과 휴식의 경계가 무너진 ‘경험형 공간’이 된다. 실제 현장에서 보면 쇼핑객 동선 자체가 복잡다단해진 느낌. 쇼핑과 체험·SNS 인증, 그리고 식음료까지 연결된 라이프스타일 루프가 구성된다. 이른바 ‘리추얼 쇼핑’ 시대다.

현대백화점의 움직임도 흥미롭다. 라이프스타일 부문 주도권을 놓치지 않으려, 단순 의류 할인전에서 한발 더 나아가 독특한 체험형 이벤트와 푸드 페스티벌, 굿즈 콜라보에 집중했다. ‘스테디셀러 굿즈’와 ‘스페셜 레시피 메뉴’의 패키지 프로모션은, 집콕 트렌드와 외식 트렌드 사이에서 소비자 갈증을 동시에 해소하는 미묘한 균형의 미학을 보여준다. 실내 공간을 한정한 트렌디 이벤트라는 점에서, 오프라인 백화점이 디지털 플랫폼과 차별화되는 경쟁력을 찾아내는 단초이기도 하다.

분석해보면, 2026년 새해의 패션·라이프스타일 키워드는 ‘경험’과 ‘리미티드(한정판)’. 단순히 싸서 팔리는 게 아니라, ‘여기에만, 지금만 있는 무언가’에 소비자들은 지갑을 연다. SNS의 인증 욕구, 그리고 남들과 다른 무드에 꽂힌 MZ세대는 한정 수량·당일 프로모션·팝업에서만 만날 수 있는 아이템을 선호한다. 백화점들은 이런 소비자 심리에 맞춰 브랜드와의 협업 굿즈, 시즌 오더메이드 아이템, 팝업 방문 스탬프 이벤트 등 다양한 ‘희소성 경험’의 장치로 유혹한다. 구매는 이제 하나의 놀이이고, 쇼핑이라는 행위 자체가 특별한 위로·동기부여가 되는 시점이다.

또 한 가지 주목해야 할 흐름은 ‘패션 x F&B’의 결합이다. 최근 대형 백화점마다 신상 굿즈와 신메뉴, 그리고 카페 브랜드와의 팝업 연계가 일상화됐다. 유럽·일본에서 오래전부터 흔하던 ‘브런치+패션 쇼핑’이 국내엔 다소 늦게 정착된 것 같지만, 코로나 이후 프라이빗하게 소비하는 문화와도 맞닿았다. 먹거리와 패션이 결합된 공간에서 소비자들은 ‘더 오래 머무르는 경험’을 하게 된다. 그 결과 최근 1월 백화점 평균 체류 시간이 13%가량 늘어난 것으로 조사된다. F&B와 라이프스타일 숍이 한데 어울리는 ‘미식+패션’ 체험형 공간 전략, 2026 시즌에도 확실한 매출 견인 엔진이다.

더불어, ‘성년의 날’ 등 특정 데이를 겨냥한 타깃 마케팅, 새해 소망을 담은 한정판 아트웍·접시·캔들 등 소비미학이 더욱 풍성해진다. 소비자들은 쇼핑 그 자체보다는 ‘기분전환’, ‘자신을 위한 선물’에 더 가치를 두기 시작했다. 2026 새해는, 소비 패러다임이 ‘소유’에서 ‘경험’으로 조금씩 이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백화점의 현장이 주목하게 한다. 오픈런, 굿즈 대란 현상은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결국 2026년의 백화점 패션 신년 풍경은 ‘+알파의 체험’ ‘희소성’ ‘공감각적 공간’에 모든 감각적 에너지가 응축되어 있다. 소유의 시대를 넘어, 오늘 하루의 나를 위한 ‘쇼핑 경험’의 미학. 언젠가 오프라인의 매력에 회의적이었던 이들도, 지금 백화점 현장에서 또다시 새로운 소비 동기를 발견하고 있다.

— 배소윤 ([email protected])

백화점 의류 팝업·할인,굿즈·먹거리 소비자 취향을 정밀타격”에 대한 6개의 생각

  • 이벤트나 할인보다 진짜 필요한 옷 찾는 게 더 힘듬!! 백화점 너무 복잡해졌네.

    댓글달기
  • 팝업스토어 요즘 너무 난리ㅋㅋ 리미티드만 외치다 끝남;

    댓글달기
  • 백화점서 쇼핑→먹방→기념사진 인증 완료! 트렌드왕 ㅋㅋ 근데 지갑은 텅장행😅

    댓글달기
  • 다 좋은데 카드값 폭탄만 안 터졌으면… 울 돈아 어디갔니🤔 굿즈 보고만 오자

    댓글달기
  • 냉정하게 백화점 팝업이나 할인도 결국 한정판 콜라보 심리에 휘둘리는 소비 행태임… 예쁘긴 한데 결국 안 사면 별일 없음ㅋㅋ 할인율도 별로 안크고. 트렌디하게 굴려도 본질은 리미티드 욕구 자극. 소비 패턴의 변화가 아니라 포장만 바뀐 느낌이랄까. 현장 오픈런 체험은 좀 비효율적인 부분도 분명 있고. 근데 경험 소비가 주도하는 건 맞다구 봄😊😊

    댓글달기
  • 리미티드 굿즈만 믿고 가는 건데요~ 근데 진짜 소비 트렌드 자주 변해서 따라가기 어렵네요!!

    댓글달기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