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국내 대형 M&A 시장, HMM-카카오모빌리티가 촉진제
2026년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이 연초부터 주목받고 있다. 주요 업체인 HMM, 카카오모빌리티 등을 중심으로 조(兆) 단위 빅딜이 연쇄적으로 예고되면서 증시와 산업 전반에서 파장이 감지된다. 지난해 글로벌 금융 불확실성, 국내 기업 실적 둔화 등으로 M&A 시장이 주춤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자본시장 개선과 기업 구조조정이 맞물려 시장 분위기가 빠르게 반전되고 있다.
가장 큰 관심은 해운업계 대표주자 HMM의 매각이다.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가 6년 만에 매물로 내놓은 HMM은 매각가가 7조~10조원대로 추산된다. 이례적으로 국내 대기업들과 사모펀드가 동시다발적으로 인수전에 뛰어들 조짐을 보이며, 2020년 이후 최대 규모의 딜로 꼽힌다. 산업은행 측은 경쟁입찰을 원칙으로 다양한 전략적 투자자와 재무적 투자자를 저울질하고 있다. 국내 대표 해운사의 매각 결과는 곧 국내 해운·물류산업 재편과 직결된다. 삼성,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들까지 잠재 입찰 후보군에 거론되면서 매각 경쟁의 열기가 상당하다.
IT기술과 모빌리티 분야 M&A에서도 ‘빅게임’이 시작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상장 및 자금 조달을 위한 전략적 투자 유치와 함께 경쟁사 인수합병 가능성이 연초 시장의 최대 이슈로 떠올랐다. 올해 카카오모빌리티의 시장 평가는 약 8조~9조원 수준으로, 글로벌 벤처캐피탈·사모펀드 뿐 아니라 국내 금융지주·IT 대기업들과도 잠재적 협상 가능성이 점쳐진다. 실제로 토스, 티맵 등 경쟁업체와의 합종연횡 가능성까지 거론되며, 모빌리티 산업 자체가 한 차례 지각변동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통계지표를 보면, 국내 M&A 거래규모는 2025년 기준 52조원으로 전년 대비 17% 감소했다. 그러나 2026년 1분기 예고된 주요 매각·인수 건만으로도 전체 시장 규모 회복은 물론, 2021~2022년 글로벌 PE·VC 투자붐에 버금가는 급증세가 기대된다. 특히 KDB산업은행, 한화 등 공기업과 재계 대기업이 동시에 대형 매각에 나서는 것은 이례적이다. 글로벌 컨설팅사 PWC는 올해 국내 M&A 시장 회복률을 15~20%로 예측하고 있으며, 대규모 전략적 M&A를 통한 사업구조 재편이 본격화될 것으로 진단했다.
올해 M&A의 특징은 전통·신산업 동시 확장과 자본시장 안정세다. 한편, 원화 강세,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M&A 자금 조달 비용 하락 등이 복합적으로 M&A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 연준의 금리 동결, 국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자금시장 안정화로 이어져, 이중레버리지 활용한 사모펀드(PEF) 주도 딜 가능성도 높인다. 실제로 이미 1월 신규 사모펀드의 인수전 참여가 예고된 상태다. 외국계 투자은행과 재무적 투자자(FI)들도 한국 시장 재진입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기업 전략을 비교해 보면, HMM·카카오모빌리티 모두 매각 후 산업 내 경쟁력 확보와 사업 다변화가 핵심이다. HMM의 경우, 선주-화주 연계 대기업 컨소시엄, 사모펀드와의 위탁경영 방식 등 과거 대우조선·대한항공 사례를 벤치마킹하는 움직임이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기존 플랫폼 중심에서 오프라인 이동서비스, 딜리버리, 라이드헤일링을 전면 결합해 구글, 우버 등 글로벌 사업자와 경쟁할 기반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상장(M&A-IPO 콤비) 전략을 병행함으로써 밸류에이션 극대화 목적이 뚜렷하다.
시장 전망에도 급변이 예상된다. M&A 빅딜 성공은 산업 내 투자심리 회복, 상장사 가치 평가 개선의 바로미터 역할을 한다. 실제로 2024~25년 국내 주요 공모주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대형 M&A 빅딜이 터지면 코스피·코스닥 동반 반등이 이뤄지는 경험이 있었다. 올해 역시 HMM, 카카오모빌리티 거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보험·기계·에너지 등 비제조 부문 사적 매각(프라이빗 딜)도 연쇄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최근 글로벌 보호무역 심화, 지정학적 위험 등 변수는 여전히 남아 있다. S&P와 무디스 등 신용평가사는 “매각 이후 주력 산업의 신사업 투자 촉진”을 강조하면서도, 신규 인수자 재무건전성과 사업 다각화 능력을 엄격히 보며 신용등급 하향 리스크를 경고하고 있다. 특히 최근 대우조선, 두산인프라 매각 등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 시장은 무리한 인수합병 확장에 대한 경계심도 유지하고 있어, 전략적 투자자의 자본력과 산업시너지를 입증해야 성공적 매각이 가능할 전망이다.
요약하자면, 2026년 M&A 시장은 과거와는 달리 자본시장의 안정, 산업별 재편 필요성, 글로벌 경제 상황의 변수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HMM과 카카오모빌리티를 축으로 한 올해의 조 단위 빅딜 성사 여부가 향후 산업 지도는 물론, 투자자·기업 정책까지 광범위한 파급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 박서영 ([email protected])


이런 대형 M&A뿐만 아니라 중소기업들이 성장하게 해줄 장치는 왜 안 만드는지 궁금하네요!! 해운, 모빌리티 다 중요는 한데 일자리 영향도 좀 제대로 분석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올해 시장 어떻게 변할지 기대됩니다.
또 M&A? 지긋지긋하다🤔
ㅋㅋㅋ 다들 돈 잔치 중이네. 응원은 못하겠다.
…결국은 재벌만 배 불린다는 소리지.
헐 제대로 한판 붙겠는데???🔥🔥
와 이런 소식 들으면 진짜 앞으로 산업 판도가 어떻게 바뀔지 궁금해집니다!! M&A 흥미진진하네요. 다만 막상 일자리는 늘어나나 싶기도 하고… 올해 대기업들 전략 분석 기사도 많이 보고싶어요😊
딜빅딜대박딜 ㅋㅋ 박터지겠네!!
근데 M&A 얘기듣고 있으면 항상 느끼는건데…딜 터지면 잠깐 들뜨다가 끝나고 조용…🤔 뭔가 임팩트 확 느껴졌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