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이 내 농구에 익숙해졌다” 문경은, 3연승에 안도→문정현도 끄덕 “감독님 믿음 더 커져” [고양 현장]

3연승. 고양 캐롯이 연초부터 뚜렷하게 반등했다. 최근 경기에서 문경은 감독이 밝힌 대로 ‘내 농구’가 선수진에게 명확히 전파되며 코트 위에서 팀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 문경은 감독 특유의 빠른 템포 공격과 전면 압박 디펜스가 선수단에 깊이 스며든 결과다. 고양은 이번 삼일, 홈 구장 대진에서 강팀을 상대로도 흔들리지 않는 응집력 있는 수비와 한 박자 빠른 컷인, 트랜지션 속 득점을 반복했다. 마지막 4쿼터, 한때 추격을 허용했지만 주전-벤치의 간극 없는 롤 플레잉이 이번 3연승 원동력임을 시사했다.

문경은 감독은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자신의 농구 스타일에 점점 더 익숙해졌음을 강조했다. 감독 특유의 플렉스 오펜스와 외곽-돌파 분담을 살리는 전략 변화가 인상적이었다. 문정현 역시 “감독님에 대한 믿음이 더 커졌다”며 달라진 팀 분위기를 강조했다. 실제로, 타임아웃 상황에서 선수들의 적극적 소통도 적극적으로 늘었고, 코트 위 미세 포지션 체인지까지 디테일하게 맞춰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최근 몇년 간 고양은 리빌딩과 부상 악재에 시달렸지만, 올 시즌 들어 확실히 조직력이 안정되었다. 특히 문경은 감독 합류 이후 외곽슛 정확도(최근 3경기 36% 상승), 스틸-턴오버 관리, 그리고 4쿼터 뒷심까지 수치로 나타났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각 포지션별로도 트랜지션이 명확했다. 가드진의 리딩이 단순 볼 배급 수준을 넘어 2:2 핸드오프, 킥아웃 패스 등을 다양하게 시도했고, 센터와 포워드는 하이-로우, 스크린 전환 패턴을 빈번하게 들고 나왔다. 3연승 기간 내내 평균 실책 수는 리그 최저 수준(8.2개)에 머물렀고, 페인트존 득점 비율도 확실히 증가(경기당 46.5%)했다. 이런 ‘문경은 표 농구’에 선수들이 점차 익숙해지자 팀 전체의 속도와 템포 관리도 한층 유기적으로 변모했다.

경쟁팀들과의 메타 비교도 흥미롭다. KB스타즈-현대모비스 등 전통 강호들은 전통적 미드레인지와 하프코트 세트 오펜스 중심인 반면, 고양은 볼 무브먼트와 스페이싱 확장에 사활을 걸고 있다. 최근 리그 전체가 빠른 템포 및 다전술, 리스크 테이킹 플레이라 불리는 오픈 플로어 전법에 집중하는 흐름 속에서, 고양 문경은 체제는 롤 플레잉의 명확화와 역할 분담(스페셜리스트 활용)의 극대화를 통해 새 메타를 실험하고 있는 셈이다. 여타 기사들에서도 캐롯의 새로운 전환(예: 코트 왼쪽의 트랩 수비 빈도 증가, 속공 성공률 1위)이 반복적으로 언급됐다. 선수 개인의 퍼포먼스를 넘어서 팀 전술 전체의 급변이, 이번 연승 가도의 핵심 키워드다.

무엇보다 선수와 감독, 그리고 벤치진 간 일관된 신뢰감이 고스란히 전달된다. 문경은 감독이 경기 전·후 미팅에서 선수들과 심층적으로 소통하며, 피드백 구조 자체가 단방향이 아닌 상호적 협업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이번 연승 이후 문정현을 비롯해 다른 주전 선수들도 한목소리로 “감독의 철학이 팀 전체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한 대목이 결정적이다. 스포츠에서 전술 변화가 결실을 맺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고양은 마침내 그 인내의 시간 끝에서, 선수-감독 신뢰와 새 메타 적응이라는 2개의 변화를 온전히 체득하고 있다.

다만, 연승의 그림자도 남아 있다. 로테이션 불안과 주전 체력 문제는 앞으로의 일정에서 리스크 요인이다. 연승 중에도 상대 집중 견제를 받는 포워드 라인의 득점 부진, 수비 집중도의 일관성 문제 등은 꾸준히 보완해야 할 숙제다. 리그 후반기, 경쟁팀들의 전술 분석이 더욱 정밀해질수록 ‘문경은식 농구’만의 플랜B, C 확보가 곧 과제로 떠오른다. 하지만 현재까지의 흐름만 놓고 보면 단연 ‘세대교체’와 ‘트렌드 대전환’의 대표사례로 기록될 만하다.

결론적으로, 고양 캐롯의 3연승은 단순 기록 그 이상이다. 2026 시즌 KBL의 메타가 ‘템포업 & 유연성’ 패러다임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 선수-감독 간 신뢰가 전술 내재화로 구체화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새해 첫 농구장에서 만난 높아진 집중력과, 롤 새 판을 짜는 전략적 실험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기대가 크다. — 정세진 ([email protected])

“선수들이 내 농구에 익숙해졌다” 문경은, 3연승에 안도→문정현도 끄덕 “감독님 믿음 더 커져” [고양 현장]”에 대한 4개의 생각

  • 🤔 패턴 변화, 전략 변화 다 좋은데 결과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신뢰 신뢰 해도 결국 한두 경기 삐끗하면 그 분위기 확 꺾이는 게 스포츠… 마지막까지 주전 체력, 벤치 경쟁력 승부에서 보여주길! 그래야 신뢰도 올라가는 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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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국 중요한 건 후반 체력… 감독이 전술만 잘 짠다고 경기 다 잡지는 않지!! 정신줄 잘 붙잡으러 갑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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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승 축하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경기 기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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