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 아시아 5위?’ 역대 아시아 축구선수 랭킹 논란

최근 공개된 아시아 역대 축구선수 랭킹에서 박지성이 5위에 그쳤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축구 팬들은 물론, 축구계 전체가 뜨거운 논쟁에 휩싸였다. 이번 순위는 각국의 축구전문가, 데이터 분석가, 현역·은퇴 선수들까지 포함된 다국적 패널의 투표 결과로 집계됐으나, 박지성의 위치가 다소 낮다는 평가 속에 다양한 시각이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기사에 따르면 1위 손흥민, 2위 차범근, 3위 나카타 히데토시, 4위 오카자키 신지, 그리고 5위 박지성이라는 순으로 매겨졌다.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프리미어리그 우승 4회·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등 화려한 커리어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팀 공헌도’와 ‘개인 임팩트’라는 기준에서 손흥민과 비교해 밀렸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극적인 경기 흐름을 움직여온 박지성의 전술적 가치는 말로 다 할 수 없다. 유럽 챔피언스리그 빅매치에서 상대 미드필더를 봉쇄하거나, 베르바토프·루니·호날두 등 팀 동료들의 공격 포텐셜을 극대화한 그의 “무형 자산”은 통계에 전적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실제로 퍼거슨 감독조차 인터뷰에서 박지성의 공 없는 움직임, 상대 수비 사이의 균열을 찌르는 전진 침투, 후반 체력이 떨어질 때 빛나는 ‘크런치타임’ 집중력 등, 전술적 색채가 강한 플레이를 높이 평가했다. 하지만 이번 랭킹 투표에서는 골·어시스트, 개인 트로피 등 눈에 보이는 실적에 더 무게가 실린듯하다.

더불어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남긴 ‘클럽 역대 최다골’, EPL 최초의 아시아 득점왕 등 실적이 최근 집중 조명받으며 랭킹에서 독보적 1위로 올라섰다. 이와 대조적으로 차범근의 독일 분데스리가 98득점, 나카타의 세리에A 퍼포먼스, 오카자키의 레스터시티 프리미어리그 우승 등도 시대적 상징성과 지역별 저변 효과를 감안해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박지성은 “스쿼드 시스템 내 핵심 부품”, “상대를 무력화시키는 스위칭”, “보이지 않는 압박” 같은 전술의 복합 센터피스 역할에 비해 실적 수치에서는 맞상대 선수들보다 상대적으로 소외받을 수밖에 없었다는 아쉬움이 팽팽하다.

흥미로운 것은 유럽 주요 축구전문지와 데이터 인덱스의 시각도 각각 다르다는 점이다. Opta, Transfermarkt, ESPN 등 여러 글로벌 데이터베이스는 박지성의 실전 영향력을 중상위권 이상으로 평가하면서도, 손흥민·차범근처럼 직접 스코어에 관여하는 선수들의 수치형 임팩트를 프리미엄으로 쳤다. 하지만 맨유 ‘빅매치’ 결장에서의 영향력, 혹은 현장 감독·동료의 평가에서는 박지성의 가치가 “리즈 시절 간과된 탁월함”으로 꼽힌다. 이번 논란은 경기장의 전술판에서 보자면, ‘포스트형 스트라이커’와 ‘전천후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의 가치 평가 기준이 여전히 경합 중임을 보여주고 있다.

축구란 득점과 기록만으로 모든 해석이 가능한 스포츠가 아니다. 박지성은 소위 ‘하드 캐리’와 팀 밸런스를 모두 소화하며, 특히 최고 무대에서 아시안이라는 ‘불리한’ 프레임을 뒤집은 최초의 인물 중 한 명이다. 오프 더 볼 움직임, 전술적 유연성, 조직력을 바탕으로 코어 역할을 자처했던 그가 5위에 머문 것은, 단순히 스탯과 트로피를 넘는 축구의 다차원적 해석이 여전히 외면받고 있음을 시사한다.

박지성의 존중 받아야 할 커리어는 ‘동양 선수=외곽’이라는 고정관념에 맞서 유럽 빅클럽 내 입지를 개척한 역사의 일부다. 또한 2002년 월드컵 4강 진출, PSV 및 맨유 챔스 주요 경기에서 보여준 넓은 시야와 멀티 능력은 선후대 아시아 선수들이 걸어온 초석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랭킹이 객관적으로 매겨질 수 없는 축구의 속성과, 각기 다른 지표·주관이 공존하는 스포츠라는 점에서, 순위 논란은 곧 K리그와 아시아 전체 축구 문화의 미래와 가치 기준에 대한 토론을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다.

수치로 설명이 불가능한 존재, 박지성. 이번 논란이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 선수 전반의 ‘포지션별 재평가’와 더불어, 팬들과 전문가들이 전술적 시야까지 골고루 고려하는 축구 담론을 만들어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결론적으로, 박지성의 5위는 절대적 수치라기보다는, 지속적으로 검토되고 재해석돼야 할 ‘축구 인문학적 질문’이 아닐까.

— 김태영 ([email protected])

‘박지성이 아시아 5위?’ 역대 아시아 축구선수 랭킹 논란”에 대한 5개의 생각

  • 어휴 또 순위 논쟁… 박지성만 맨날 저평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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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좀 어이없음;; 박지성 순위 다시 생각해라 급식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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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거 진짜 좀…이상함. 박지성 없었으면 아시아가 챔스 결승에 언제 서봤겠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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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존경하는 선수이지만 박지성 5위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전술 영향력과 팀 기여도를 충분히 감안하면 더 높은 위치가 마땅합니다!! 이런 랭킹 체계가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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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쩔 수 없이 실적 중심 순위긴 하지만 이번 결과는 박지성의 전술적 가치를 너무 저평가한 것 같아요. EPL에서 핵심 미드필더로 뛰던 시절을 생각하면 단순 골/어시 숫자로만 라인업을 짜선 안 되죠. 이 부분은 앞으로 아시아 축구 담론에서 더 깊게 논의돼야 한다고 봅니다!! 항상 박지성이 남긴 공헌을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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