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2’와 ‘FNF’, ‘스파게티’로 연결된 리듬의 파도
리듬게임과 슈퍼스타 아티스트, 그리고 글로벌 e스포츠IP가 만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1월 6일, 업계 주목을 끈 ‘프라이데이 나잇 펑킨’(Friday Night Funkin’, 이하 FNF)에 하이브 소속 K-pop 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의 신곡 ‘스파게티(Spaghetti)’가 전격 추가됐다. ‘오버워치2’에서의 콜라보에 이어 이질적일 것 같았던 게임씬과 아이돌씬의 교차점이 ‘FNF’와의 협업이라는, 예측 불허의 디지털 떡밥으로 안착했다.
날선 피드백이 오가는 e스포츠 커뮤니티에서 왜 FNF와 르세라핌의 ‘스파게티’가 화제의 중심일까? 먼저 FNF는 ‘유저 커스텀 모딩’을 무기로 삼은 인디 리듬게임계의 파괴적 혁신자다. 단순히 음악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유저들이 직접 음원을 씌우고, 비주얼을 덧붙이고, 밈을 생산할 수 있는 ‘모드’의 집결지이기 때문. 이미 수많은 컬래버와 2차 창작이 넘쳐나던 FNF에 오피셜 K-pop 협업이 등장한 건 그만큼 글로벌 게임 생태계가 다양성을 인정하고, 서로를 확장하는 메타로 진입했다는 뜻이다. 르세라핌은 이른바 Y2K와 뉴트로가 섞인 하이틴 에너지의 대표 아티스트인데, ‘스파게티’라는 중독성 강한 곡을 사이에 두고 FNF의 감각적 연출, 사용자 중심 인터페이스와 만난 셈이다.
이번 콜라보는 최근 게임업계가 실험하는 ‘한류+게임 메타’의 대표적 시퀀스다. 2023~2025년 동안 ‘K-pop 아티스트 음원 게임 탑재’ 트렌드는 리듬게임 뿐 아니라 FPS (예: 발로란트), 배틀로얄 (예: 포트나이트) 등 장르 불문 전방위로 확장 중이었다. 이미 BTS, 뉴진스를 비롯해 스트레이키즈, 에스파 등 다양한 K팝 아티스트 음원이 해외 유명 게임과 콜라보한 역사가 있지만, 각각 ‘흔적 남기기’ 수준이었다면 이번 ‘FNF x 르세라핌’은 모딩/커뮤니티 확장성까지 흡수했다는 점에서 한 단계 진화라 볼 수 있다. FNF는 적극적인 유저 커스터마이징와 오픈소스 정신, 커뮤니티 피드백을 통한 밈 생산, 그리고 트렌디한 즉발성(viral)이 강점. 여기에 르세라핌은 기존 시류와 달리 음원만이 아니라, 미디어쇼, 스킨, MV 아트워크 등 멀티 콘텐츠를 동시에 녹여 한정판 콜라보 그 이상을 구현했다. 즉, 음원 콜라보의 새로운 표준이 만들어졌다고도 볼 수 있다.
e스포츠·게임판 트렌드를 분석하면, 르세라핌의 성공적인 ‘콜라보 딜리버리’는 단순히 유명 IP와 아티스트 간의 win-win뿐 아니라, 익스트림 팬층(팬덤)과 하드코어 게임 유저와의 접점을 극대화하는 메타로 작동한다. 지금까지는 ‘게임 × K팝’ 공식이 매출 중심의 단기 이벤트라는 시각이 강했지만, 이번엔 ‘콘텐츠 수명 연장+팬의 커뮤니티 몰입’을 동시에 겨냥했다는 점에서 시장 반응이 심상치 않다. 특히 FNF 특유의 ‘유저 플레이 변주’와 ‘신박한 리믹스’가 더해지며, 르세라핌 신보의 글로벌 확산력이 자연스럽게 가속화 될 전망이다. 반대로 FNF도 K팝 팬덤을 유입시켜 게임 자체의 유의물(유저 콘텐츠)와 메타버스 커뮤니티로 확장할 토대를 갖췄다.
이번 콜라보의 파급력은 기본적으로 ‘온라인 콘텐츠 생태계의 탈벽’ 현상과 맞닿아 있다. 음악계와 게임계 경계가 느슨해지면, AI 리믹스·밈·2차 창작물 생산량이 폭증한다. 팬덤이 교차하면서 ‘콘텐츠 붕괴-재창조’ 패턴이 강화되고 있다는 뜻. 최근 트위치, 유튜브, 틱톡 등지엔 이미 “FNF × 스파게티” 창작 플레이영상, 댄스 챌린지, 리믹스 커버가 쏟아지고 있다. 시장은 이 과정을 더 이상 ‘유행’이나 ‘이벤트’로만 보는 게 아니라, 팬 중심 문화 산업으로 인정하는 분위기다. 게이머와 팝팬, 양 진영이 공동참여하는 ‘밈 크리에이션’이 업계의 next step임을 보여준다. 또한 게임시장이 점점 IP 결합, 브랜드 확장 및 팬덤 지속성에 집중하는 전환점임을 확인시킨다.
앞으로 FNF 르세라핌 ‘스파게티’ 모드가 어떤 유저 창작과 글로벌 트렌드를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글로벌 팬덤과 게임 커뮤니티가 새로운 파장과 혁신을 지속적으로 보여준다면, 기존 게임 메타는 ‘IP+팬덤+콘텐츠 변주’의 삼각축으로 더욱 진화할 가능성이 높다. 동시대 감각, 즉발성, 밈 문화가 결합한 이 실험적 시도가 게임 산업 전반에 어떤 파급을 가져올지, 기존 플레이패턴의 한계까지 확장력 테스트가 이어질 듯하다. — 정세진 ([email protected])


이런 콜라보 계속 되면 결국엔 게임에서 무슨 곡 나오든 다 비슷해질 듯?! 🤔 역시 시장이 재미 위주로 간다는 증거…
흥미는 있는데… 그래도 본질은 잃지 말자 🤔
게임 좋아하는데 음악 콜라보도 짱짱ㅎㅎ 앞으로도 많이 많이 해줬으면~👍
정말 임팩트 있는 콜라보 같네요. K팝과 글로벌 인디게임의 만남이 이렇게 자연스러울 수 있다는 것이 대단합니다🤔 다양한 유저 모드로 또 어떤 파생 콘텐츠가 나올지 기대됩니다. 최근 몇 년간 게임과 음악의 경계가 무너지는 흐름이 강해졌는데, 이번 사례가 그 전환점이 될지 궁금합니다.
ㅋㅋ 르세라핌도 FNF랑 놀다가 이제 배틀그라운드 콜라보 나오면 그때 진짜 난리일듯ㅋㅋ
FNF에 르세라핌이라…음, 첨엔 불협화음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조합 나쁘지 않음. 이제 남은 건 AI 음악자동생성 콜라보겠지… 이런 흐름이면 인간이 만든 음악-게임 구분점 사라지는 날도 머지않았다 봄. 그리고 유저한테 더 많은 선택지 주는 건 확실히 환영하지만, 모드 악용이나 팬덤 간 논쟁 확산도 조심해야 할 듯… 전체적으로는 긍정적이나 업계에 세부적 고민 더 필요해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