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정책 변화와 수급 반전에 ‘상승 전환’ 가능성 부각

2026년 새해를 맞이하며 국내 주식시장, 특히 코스닥에 변화의 기대감이 서서히 확산되고 있다. 최근 정부의 소폭 규제 완화 및 증시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코스닥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시각이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모습이다. 1월 초 발표된 정책들에서는 상장사 공시 및 회계 관련 규제의 부담을 다소 완화하는 한편, 개인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을 촉진할 수 있는 세제 혜택과 관련 제도 개선이 동반됐다. 이런 정책 변화는 2025년 하반기 내내 부진했던 코스닥지수의 수급 환경을 결정적으로 반전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2025년 12월 코스닥지수는 900선을 아슬아슬하게 지키는 등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이 이어졌다. 가장 큰 요인으로는 국내외 금리변동성, 글로벌 반도체 경기 순환의 둔화, 그리고 투자심리 위축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실제로 경제지표를 보면, 2025년 연말 기준 코스닥 일평균 거래대금은 7,200억원대로 1년 전 대비 15% 가까이 감소했다. 또한 외국인 수급 역시 대형주 중심의 매도로 전환되면서 지수의 하방 압력이 뚜렷했다. 다만, 2026년 들어 투자자들의 심리적 관망을 뒤집을 신호가 곳곳에서 목격된다.

우선 정책 당국이 코스닥 환경의 안정적 조성에 방점을 찍고 나섰다. 정부는 2026년 1월 3일자 발표에서 혁신기업을 중심으로 한 코스닥 상장 유인책, 기술특례상장 평가 방향 완화, 그리고 기술주 규제 합리화 방침을 분명히 했다. 실제로 금융위원회는 “중소·벤처기업의 자본시장 접근성을 높여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는 최근 글로벌 기술주 반등과 맞물리면서 낮아졌던 코스닥 밸류에이션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이와 함께 정책 당국이 소액주주에 대한 보호 방안을 강화하고, 사모펀드 규제의 세부 완화도 예고함에 따라 중소형 성장주에 대한 매수 여력도 확장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수급 측면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의 전략 변화가 포착된다. 최근 10거래일간 코스닥의 일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약 84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2% 축소되었다. 특히 국내 연기금이 Biotech, IT소프트, 2차전지 등 성장주 섹터 중심으로 저점매수에 나서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주요 증권사들은 1월 둘째주를 기점으로 코스닥지수의 기술적 반등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삼성증권, 메리츠증권 등에서는 “상장기업의 이익 전망 하향 조정은 마무리 단계, 2월부터는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글로벌 시장 환경도 주목해야 한다. 미국 연준(Fed)의 2026년 금리 동결 기조 유지, 달러 인덱스 약세 흐름, 그리고 엔화 강세 반전은 국내 기술주 및 바이오 관련 종목에 수급상 이점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AI·2차 전지 등 올해 글로벌 투자 트렌드에서 주목받는 코스닥 대표 성장주에 대한 외국인 매수세 유입이 재개될 수 있는 환경이다. 최근 MSCI Korea Index 내 코스닥 비중 확대 논의가 이루어지는 점도 향후 중장기 수급 개선 요인이다.

하지만 위험 요인 역시 상존한다. 우선, 금리 및 환율 변동성은 여전히 코스닥 투자심리의 주요 리스크다. 국내외 정책 기대감이 단기적으로 주가에 선반영될 수 있으며, 글로벌 긴축 기조 재개, 지정학적 리스크(미·중 경쟁, 대만해협 불안 등)는 언제든지 불확실성을 증폭시킬 수 있다. 1월 현재 코스닥 지수의 12개월 Forward PER은 29배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 부담 요인이 재부각될 수 있다. 따라서 단기 기술적 반등 이후에는 실적에 기반한 옥석가리기가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거래량 회복 추이, 주요 성장주 실적 동향, 정책 지원의 실효성을 지속 주시할 필요가 있다.

결국, 2026년 코스닥시장이 정책·수급·글로벌 환경이라는 세 축의 변화에 힘입어 바닥탈출을 시도할 모멘텀을 얻고 있다는 사실에는 이견이 없다. 하지만 변동성 축소 국면에서 실적 기반 선별 투자, 환헤지 전략 등 위험관리도 병행해야 하는 시점이다. 향후 정책의 실행력, 외국인 수급 회복, 새로 적용될 기술주 규제안의 효과 등이 시장 반전의 지속성을 결정지을 핵심 변수임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임재훈 ([email protected])

코스닥, 정책 변화와 수급 반전에 ‘상승 전환’ 가능성 부각”에 대한 6개의 생각

  • 이거 반등 기대했다가 또 털릴듯… 정부 말만 믿다가는 쪽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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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책 또 나왔다~ 근데 득 될진 더 봐야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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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전문가 의견. 똑같은 얘기 백번인데 투자자는 늘 마지막에 손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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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솔직히 이젠 정책 파워도 예전만 못하잖아. 기대감은 사실 줄었음. 투자할거면 언제나 분할매수, 분할매도 쉬운말 같아도 꾸준히 해야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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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닥에 대한 낙관론이 또 나오지만, 사실상 정책이 실제 체감될 때까지 시간은 걸릴 듯…변화가 있다는 소식 자체는 긍정적이지만, 투자자 입장에서 유의미한 수익을 기대하려면 조금 더 냉정한 관점이 필요한 때라고 봐요. 시장의 체질 개선과 투자환경 안정화가 함께 이뤄지지 않으면 이 반등도 찻잔 속 태풍에 불과하지 않을지…지켜볼 필요가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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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emporibus733

    🤔 정책, 수급, 글로벌 트렌드 이야기도 많지만 결국 평범한 개미들은 이번에도 횡보+변동성에 멘탈만 터질 것 같은 불길한 예감… 진짜 반등이라면 지수 1000 넘긴 후에 얘기하자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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