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야구’ 폐지 수순, 현장서 본 위기의 신호와 재정비 과제
현장을 뜨겁게 달궜던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가 폐지 수순을 밟는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이번 결정에는 시청률 정체와 콘텐츠 신선도 저하, 그리고 스포츠 예능 시장의 경쟁 심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2022년 론칭 이후 ‘최강야구’는 전직 야구선수와 아마추어 출신들이 팀을 구성해 정상급 팀들과 대결하는 콘셉트로 대중의 시선을 끌었고, 다양한 구단 출신 스타들의 활약이 현장감 있는 스포츠 예능의 롤모델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최근 경기력이 주춤하고, 고정 출연진의 퍼포먼스 반복, 예측 가능한 경기 전개 등 한계를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이탈 현상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경쟁력이라는 키워드가 거론되는 가운데, ‘최강야구’의 멤버 구성부터 전술 운영까지 경기력 분석을 빼놓을 수 없다. 시즌 초창기 ‘최강야구’의 압도적이었던 투수 운용과 치열한 승부는, 시간이 갈수록 패턴화됐다. 상대 선수 구성에 대한 깊이 있는 조합이나 전략적 교체가 점점 줄었고, 리드 상황에서의 수비 전술 변화나 공격 타이밍 역시 고착화 현상을 보였다. 이러한 부분은 스포츠 예능과 실제 경기의 차이점을 모호하게 만들었으며, 야구 마니아부터 일반 시청자까지 피로감을 누적시킨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 타 예능 프로그램과의 경쟁 구도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동시간대 유사 포맷의 서바이벌·배틀 형태 프로그램들이 쏟아지면서, ‘최강야구’만의 차별화 포인트가 희석됐다. 예를 들어, 《전설을 뛰어넘어》와 같은 스포츠·예능 하이브리드 프로그램들은 선수단 내 갈등·합숙·미션 등 스토리텔링을 전면에 내세워 드라마틱한 변주를 시도했다. 반면 ‘최강야구’는 야구 내실에 집중하느라 감정선 연출이나 대중적 반전모멘트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또, 최근 두 시즌 간 영입 오퍼가 있었던 스타 출신 선수 대신 팀 케미 유지 명목으로 기존 멤버 수혈에 치중한 것도 시청률 저하와 직결된 이동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플레이 현장 기준에서 보면 승부에 임하는 선수들의 자세 역시 변화가 실시간으로 감지됐다. 2023년까지만 해도 벤치의 사인 교환, 양 팀 감독의 작전 지시, 실책 후 집합 분위기 등 현장에서는 팽팽한 긴장감이 돌았다. 하지만 최근 공개분에서는 결정적 수비 실수 이후에도 리액션이 무뎌지고, 특유의 베이스러닝이나 키플레이어의 이닝 운영 등이 지나치게 반복됐다. 야구라는 스포츠의 박진감이 예능적 장치와 어우러지지 못한 셈인데, 이는 팀 내부의 동기부여 하락 및 시즌 내내 이어진 체력적 부담이 누적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최강야구’는 본래 경기력과 예능미가 융합된 형태로 큰 호평을 받았지만, 최근 들어 공·수 모두에서 작위적 연출과 현실 경기 구분이 애매해진 것도 한계로 작용했다.
배경에는 대중의 스포츠 소비성향 변화도 한몫하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MZ세대를 중심으로 짧은 하이라이트, 과감한 개인기, 반전 연출 등 즉각적 재미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른바 ‘짤방화’되는 스틸컷, 클립 중심의 소비패턴에서 ‘최강야구’식의 전통적 풀타임 경기 중계는 한계가 불가피했다. 콘텐츠 관계자들은 스포츠를 예능에 녹이는 방식이 단순히 스타 플레이어 혹은 화려한 연출만으로는 시청자에게 충분히 어필되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있다.
국내 프로야구 전체적으로도 이 변화는 시사하는 점이 많다. 최근 KBO리그 역시 경기 시간 단축, 특색 있는 외국인용 리그제 도입, 5G 기반 경기장 실시간 데이터 송출 등 혁신을 시도하는 가운데, 야구 예능 또한 끊임없이 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이다. 이제는 단순 스포츠 재현을 넘어, 현장감과 함께 일상의 고민·재기발랄한 아이디어가 결합된 새로운 형식이 필요하다. ‘최강야구’ 폐지가 단순한 시청률 부진이 아니라, 야구 미디어 콘텐츠가 직면한 변화와 재도약의 신호탄이 되는 이유다.
결국, 지금 시점의 ‘최강야구’ 폐지는 프로그램을 둘러싼 제작진·선수·팬, 세 집단이 모두 마주한 숙제다. 누구도 이대로의 퇴장을 원하지는 않았다. 수치상으로 드러나는 퍼포먼스 저하는 충분히 분석·예측 가능한 흐름이었으며, 스포츠 저널리즘 현장에서 느끼는 팀 분위기·전술 시도·중계 컴포지션 변화를 감안하면 혁신의 방향이 명확히 제시된다. 야구의 본질은 결국 끊임없는 변화와 도전에 있다. 새로운 관점, 선수와 현장에 대한 적극적인 해석이 뒷받침될 때, 다음 ‘최강’ 브랜드 또한 다시 탄생할 수 있을 것이다.
그라운드의 변화는 한순간에 이뤄지지 않는다. 살아 움직이는 스포츠 현장은 언제나 낯선 도전자를 기다린다. 이제 다시 현장에서, 새로운 전략과 동력으로 야구 예능이 한 단계 성장할 기회를 준비해야 할 때다.
— 한지우 ([email protected])


다음엔 진짜 재밌게 좀 하셈 ㅋㅋ
스포츠 예능 어쩔 수 없는 노선인 것 같아요… 야구만의 속도감으로는 젊은 층 잡기 힘든 듯… 다양한 시도라도 더 하면 어땠을까요… 그리고 지루해진 이유, 진짜 분석 필요한 시점… 다음 프로젝트는 꼭 성공하시길…
야구계에도 드디어 진화가?🤔 솔직히 이쯤에서 정비는 필수였지⚾ 예능도 경기력도 세대교체 가야함! 다음은 더 제대로 된 거 나오길🙏
와 싱겁다ㅋ 야구로 무리한듯
한물 간 거 인정 ㅋㅋ
다음엔 새로운 포맷으로 와줘요!! 그래도 고생하셨죠.
요즘 시청자들도 변화 빠른데, 예능 쪽도 너무 느렸음. 결국 폐지는 타이밍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