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키즈→저격수’ 배현진에 洪 “내가 사람 잘못 봤다…인성 그럴 줄이야”
10일, 보수 유력 정치인 홍준표 대구시장이 공개적으로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을 향해 아쉬움과 서운함을 드러냈다. 당내 논란이 격화되면서 결국 ‘내가 사람 잘못 봤다’라는 발언까지 나왔다. “홍준표 키즈”라는 별명을 들어온 배현진 의원이 이제는 홍 시장의 직격수로까지 거론되는 상황. 정치라는 공동체의 한복판에서 사람 간 신뢰와 실망, 기대와 배신까지, 우리는 또 한 번 인간적인 드라마를 목격하고 있는 셈이다. 정치권 내 인물 관계와 사제지간의 애틋함은 종종 뉴스 단면으로만 비춰지지만, 그 안에는 매우 개인적인 감정의 선과 진한 속사정이 얽혀 있다. 실제로, 나이 많은 선배가 새내기 정치인을 바라보는 기대, 그리고 남다른 애정을 곁들인 후진 양성의 의미가 점차 희미해지는 순간, 사회적 신뢰관계와 리더십마저 도마 위에 오른다. 이른바 ‘키즈’라는 정치적 유산은 의외로 쉽게 깨진다는 걸 이번 배현진-홍준표 상황은 시사한다.
흔히 정치의 냉혹함을 이야기할 때, 단순히 정당 간의 대립만이 아니라 사제지간, 동료 간, 선후배 간의 인간적 애증이 큰 변수로 작용하기 마련이다. 배현진 의원은 ‘홍준표 키즈’라는 수식어로 성장의 전기를 맞이했지만, 최근에는 국민의힘 내 갈등 국면 속에서 오히려 적극적인 저격수로 자리하며 관계의 역전을 보여주고 있다.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직접 “인성 그럴 줄이야”라며 적잖은 실망감을 표출했다. 정치란 원래 비정한 세계라는 말이 진부하게 들릴 정도로, 모두가 상처를 입는 무대 위, 이번 사건은 유달리 감정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학부모와 자녀, 사수와 후배, 선생과 제자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상적인 성장의 그늘, 그리고 이면의 실망. 이를 내 삶에 비추어 보면 누가 누군가에게 기대거나 의탁했던 경험이 한 번쯤은 있기 마련이다.
어차피 우리는 사회 속에서 서로 띄엄띄엄 기대고 버티며 살아간다. 이번 홍준표 시장과 배현진 의원의 사례는 단순한 의정활동 이상의 의미를 던진다. 한 사람의 길잡이가 되어주던 존재가,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멀어지고 모난 진실로 서로를 공격하게 되는 긴장된 사이. 사회 각 분야의 ‘멘토-멘티’, ‘사제’ 구도는 흔히 세대 간 격차를 극복해내는 고리이지만, 동시에 극적인 관계 전환의 무대이기도 하다. 지금 배현진 의원의 행보는 여러모로 단순한 ‘변절’ 혹은 ‘자기주장’의 차원을 넘어, 늘 기대하지 않았던 곳에서 상처받고, 뜻하지 않게 등을 돌리게 되는 인간적 국면을 드러낸다. 홍준표 시장의 발언에서도 알 수 있듯, 우리가 쉽게 놓치는 ‘사람에 대한 믿음’, 그것이 무너지면서 남는 허탈함과 쓸쓸함, 이 모든 것이 사실은 정치라는 드높은 대의 안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국민의힘이라는 대형 정당 내부의 균열, 계파 갈등, ‘아군’의 내적 분열은 단지 개인 간 감정만의 문제가 아니다. 사회 전체로 놓고 보면 어느 조직이든 변함없는 가치 기준, 도덕적 신뢰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이처럼 신념은 흔들리고 존중도 희미해진다. 정치판뿐 아니라 평범한 일상 속 부모와 자녀, 선생과 학생, 회사 내 상사와 부하, 갖가지 인간관계가 맞물려 움직이는 우리 사회에서는, ‘사람을 어떻게 대하는가’, ‘기대와 실망의 지점에서 나 자신은 얼마나 변하고 있나’라는 질문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게 된다. 정치지도자에 대한 동경, 그리고 실망은 결국 우리 모두가 평생 겪는 삶의 한 토막이라는 생각이 든다. 홍준표 시장처럼 실망을 드러내는 이도, 새로운 목소리를 내며 저항하는 배현진 의원도, 각자 자신의 자리에서 몸으로 겪는 삶의 곡선을 살아내고 있는 셈이다.
정치사에서 사제지간 대립은 늘 있었지만, 이번처럼 전면전으로 치닫는 건 시사하는 바가 크다. 당복 내 세대 교체와 가치 재정립의 요구, 대선 앞두고 드러나는 계파 내 노선 충돌, 철저한 인간적 실망. 모든 변화의 기저에는 자신을 둘러싼 인간에 대한 기대와 배신, 그 복합적인 감정이 깔려있음을 다시금 확인한다. 국민들은 오늘도 따뜻한 어른, 정의로운 선배, 경청하는 지도자를 바란다. 배현진 의원이 앞으로 보여줄 모습, 홍준표 시장이 지켜갈 자세가 비단 정치판을 넘어 우리 모두의 내일을 어딘가 조금은 변화시키길 기대해 본다.
사람을 믿고, 실망하고, 또 다시 기대하는 사이, 우리는 오늘도 변하고 있다.
— 김민재 ([email protected])


정치판은 진짜 예측불허다ㅋㅋ 이번에도 배현진이랑 홍준표 갈라섰다는 거 듣고 어이없더라. 결국 믿을 건 자기밖에 없나봄. 솔직히 이런 사적인 감정이 뉴스되는 것도 좀 지침… 서로 좀 더 어른스럽게 해결했으면. 😗
믿고 걸렀다… 정치판은 변하지 않음😭
진짜 배신감 ㅋㅋ 정치판 원래 이랬냐? 어이상실임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