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모범택시’, 시즌제 드라마의 교과서

연초부터 TV 앞을 떠나지 못하게 만드는 K-드라마가 등장했다. 바로 시즌 3까지 내리 성공 행진을 보여준 SBS ‘모범택시’다. 택시가 극 중에서는 정의구현의 상징이 되고, 캐릭터들도 한층 업그레이드되어 돌아왔다. TV와 OTT 가릴 것 없이 온-오프라인에 뜨거운 호응이 몰리고 있다. 트렌디한 패션의 향연 속에 익숙한 그러나 한결 세련된 색채가 입혀졌다. 특히 이번 시즌은 제작진의 야심이 담긴 ‘시즌제’라는 틀 안에서 캐릭터와 스토리, 스타일 모두를 새롭게 리브랜딩한 점이 돋보인다.

SBS 장르물 흥행 계보를 잇는 ‘모범택시’는 시즌제 드라마가 지녀야 할 성공 공식을 제대로 보여준다. 시즌을 거듭할수록 택시팀의 패션 아이콘화가 두드러지는 점이 눈길을 끈다. 배우 이제훈의 허리춤을 감싼 오버사이즈 항공점퍼, 이솜의 세련된 재킷 스타일링, 김의성의 고전미 넘치는 트렌치코트까지. 각 캐릭터마다 시즌마다 조금씩 변주되는 아이템들은 실제 SNS를 통해 패션 화제의 중심에 올랐다. 무채색의 모던함 속에서도 강렬한 포인트 아이템, 예를 들면 빛나는 실버 액세서리나 볼드한 믹스 매치 신발 같은 트렌디 요소가 캐릭터별로 배치돼 패션적으로도 볼거리를 더한다. 패션 씬의 변화도 시즌제의 묘미. 샤프한 블랙 & 화이트 톤의 사무실 장면, 화려한 네온과 교차하는 야간 질주씬 등 매회 시그니처 룩을 확인하는 재미 역시 꽤 쏠쏠하다.

시즌제 드라마의 가장 중요한 요소라면 바로 이야기의 이어짐과 새로운 변주, 세계관 확장이다. ‘모범택시’는 이를 꽉 잡아냈다. 범죄 피해자를 돕는 ‘빨간눈’ 택시, 기존 멤버들의 능글맞은 팀플레이, 카메오의 신선한 등장까지, 한 번쯤은 튈 듯한 이야기 구조도 안정적으로 잡아간다. 최근 넷플릭스·디즈니+ 등 글로벌 플랫폼에서 동시 연재되는 K-드라마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한국식 장르 드라마의 정체성과 참신함을 동시에 드러낸다. 기사에 언급된 대로 시청률 측면에서도 시즌3 진입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고정 팬과 신규 시청자를 끌어안는 데 성공했다.

업계 측면에서 ‘모범택시’의 성공은 패션·라이프스타일 브랜드에도 강한 영향을 끼쳤다. ‘모범택시룩’이란 신조어가 떠돌며, 2030 소비층 중심으로 실제 아이템 ‘품절 사태’도 속출했다. 주연 배우들의 착장 분석 영상, 소셜 커뮤니티 ‘핫 태그’까지 재미와 실용성, 스타일이 맞닿았기 때문. 이처럼 시즌제 장르 드라마의 강점은 의상 디자인팀, 스타일리스트, 브랜드 마케팅까지 밀착 시너지 효과를 준다. 브랜드와의 공동 프로모션, 스타일 픽 아이템 공개도 이어지며 이미 패션업계 트렌드세터로 자리매김한 모습이다.

재미와 메시지, 그리고 스타일의 세 번 변주. ‘모범택시’는 대중에게 끊임없이 ‘새로움’을 던진다. 스토리가 꼬이고 풀리는 ‘웨이브’마저 시즌별로 묘한 기대감을 더한다. 시즌 1이 사회 고발성 장르로 사랑을 받았다면 시즌3는 익숙함과 신선함의 경계에서 ‘보고 싶은 것’만을 영리하게 보여준다. 인터뷰에서 제작진과 출연진이 언급한 대로, 시리즈의 힘과 스타일의 힘 그 모두가 ‘모범택시’를 이끄는 엔진임은 분명해 보인다.

해외 드라마 시즌제 문법을 우리식으로 재해석했다는 평도 나온다. 최근 방영 중인 할리우드 및 일본 주요 시즌제 작품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특히 ‘누가 봐도 강렬한’ 룩, 시대상 반영한 캐릭터 변화는 패션 유행을 선도하는 K-콘텐츠의 현재를 말해준다. 업계 주요 관계자들 사이에선 “모범택시 시즌제 성공 이후 타 장르물 제작 방식도 급변했다”는 말이 심심찮게 들린다. 실제로 시간차를 두고 선보이는 후속작 및 프랜차이즈 스핀오프 논의도 업계 뒷이야기로 오르내린다.

‘모범택시’ 열풍은 이제 단순히 한 드라마의 인기를 넘어, 패션·미디어·라이프스타일 트렌드까지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 매 시즌마다 바뀌는 캐릭터 의상은 물론, 드라마 속 소품, 주인공이 타는 차의 컬러, 심지어 경찰차 경광등과 같은 디테일까지 트렌드세터들의 뜨거운 리뷰 대상이 된다. 시즌제 성공의 비밀은 바로 ‘변주 속 일관성’과 ‘쉴 틈 없는 스타일’에 있음이 다시금 증명되고 있다. 다음 시즌엔 또 어떤 트렌드를 탄생시킬지 관심이 쏠린다. — 오라희 ([email protected])

[TF초점] ‘모범택시’, 시즌제 드라마의 교과서”에 대한 6개의 생각

  • 드라마 보다가 현실감 떨어져서 웃김🤔 또 시즌제라니…

    댓글달기
  • ㅋㅋ 이젠 범죄피해 드라마도 유니폼 챙겨입는 시대인가 자본주의 무섭다

    댓글달기
  • 드라마에 패션 홍보 너무 티난다ㅋㅋㅋ 연기·스토리보다 옷이 중요한가? 시즌3부턴 다들 브랜드 얼굴마담같음🤣 어차피 또 다 품절나겠지만

    댓글달기
  • seal_voluptate

    시즌제가 계속되는데도 캐릭터와 스타일이 매번 발전하는 게 진짜 놀라워요ㅋㅋ 매 시즌마다 다르게 입는 옷 보는 재미도 쏠쏠하고요! 이번 시즌 의상 정보 어디서 볼 수 있나요? 다음 화도 기대됩니다.

    댓글달기
  • fox_repudiandae

    확실히 모범택시는 룩 하나만으로 특징 살림~ 스토리도 지루함 없어서 친구들이랑 매주 본방 사수 중이야. OTT에서도 인기 많던데 앞으로 해외 시즌제처럼 계속 됐으면!

    댓글달기
  • …드라마가 시즌을 타고 가면서 콘텐츠 시장도 점점 다변화돼 가네요… 스타일 하나로 이슈 만드는 거 보면 우리나라 미디어 진짜 무섭게 트렌드 바꾼다고 느껴집니다… 다음 시즌엔 또 뭘 보여주려나 기대됩니다…

    댓글달기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