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9일 쉰다” 직장인 환호한 설연휴…여행업계도 두근두근
차가운 공기 끝자락에는 벌써 새해 행운이 맴돈다. 2026년 설 명절 연휴가 최장 9일로 이어지며, 직장인들의 마음엔 오랜만에 깊은 숨을 쉴 기대가 인다. 지치고 바빴던 도시의 리듬이 잠시 멈추는 이 시기, 곳곳의 여행사와 숙박업계에도 작은 들뜸이 번진다. 올해 설 연휴는 2월 14일 금요일부터 2월 22일 일요일까지, 대부분의 직장인이 연차와 공휴일을 더하면 꿈만 같은 긴 휴식이 가능하다. 이미 전국의 여행 예약 사이트에는 이른 아침부터 피어나는 설렘의 흔적들이 남겨진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 일상의 반복을 잠시 멈추고 싶다는 열망이 예약 수치로 응축되어 나타난다.
명절 연휴와 맞물린 대이동은 매년의 풍경이지만, 올해는 그 규모와 무드가 달라진다. 코로나19로 움츠렸던 지난 몇 해와는 사뭇 다르게, 해외여행 수요까지 부쩍 늘었다. 각종 항공사 프로모션, “설 특가”라 이름 붙은 여행업계의 마케팅에 마음이 한 번 더 흔들린다. 기자가 잠시 머물렀던 여행 예약 사이트에는 동남아와 일본, 유럽 등 주요 여행지 항공권이 벌써 팔려나갔다. 단기간에 예약 마감 속도가 빨라졌다는 여행사 관계자의 말이 인상 깊다. 특히 근거리 해외, 제주·강원 등 국내 인기지역은 설날 전에 이미 숙소가 거의 동이 나고 있다.
취재를 이어가다 보면, 연휴를 맞아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의 얼굴이 떠오른다. 누구는 오랜만에 가족과 해외의 이국적인 체험을 원하고, 누군가는 조용한 산 속 작은 펜션에서 자기를 돌보는 시간을 꿈꾼다. 여행이란 순간만큼은, 누구의 삶에도 달콤하다. 길게 이어진 명절 연휴가 모두에게 새로운 경험과 소중한 재충전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곳곳을 채우는 따스한 햇살, 카페 어귀에서 들려오는 웃음소리, 설 명절의 소박한 음식과 낯선 도시의 향기까지—이번 연휴에는 그 모든 감각들이 유난히 또렷할 것이다.
여행업계는 이러한 변화를 적극적으로 읽는다. 많은 여행사들은 가족·친구·연인 단위의 소규모 여행 상품 기획에 집중하고 있고, 렌터카·숙박·항공 예약 플랫폼들도 이벤트와 할인전을 끝없이 알린다. ‘한옥에서의 하룻밤’, ‘오래된 골목 투어’, ‘제주 숨은 맛집 탐방’처럼 감성적이고 개인화된 상품들이 인기를 얻는다. 기자가 마주한 상담센터 현장에서도, 대면 상담 요청이 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직접 만나 이야기 나누고, 구체적인 일정표와 깜짝 혜택을 꼼꼼히 따져보는 여행자들이 많았다. 불확실한 세계 정세와 고물가 속에도, ‘잘 쉬는 법’의 가치는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번화한 광장과 한적한 시골 마을의 풍경, 그 사잇길을 누비는 여행자들의 표정은 이번 설 연휴에 더욱 다양해질 것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교통 혼잡, 숙소 품귀, 급등하는 비용 등 현실적인 우려를 내놓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랜만의 긴 연휴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는 쉽게 식지 않는다. 현실은 늘 명랑하지만은 않아도, 소중한 만남과 재충전, 잊지 못할 풍경을 찾아 떠나는 용기는 결국 ‘쉼’ 그 자체의 의미를 새겨 준다. 만약 이번 연휴에 훌쩍 떠날 수 없다면, 도심 속 가까운 산책로나 카페 한 구석도 괜찮다. 중요한 건 ‘쉼’을 선택하는 용기, 그리고 일상 속 작은 여행을 누리는 여유일 테니.
새해가 문턱을 넘는다. 잠시 멈춤과 떠남 사이, 설 연휴의 순간이 각자의 일상에 여운처럼 남기를 소망해 본다.
— 하예린 ([email protected])


와 진짜 부럽다…나도 떠나고 싶은데 현실은 출근…🥲🥲
연휴=예약 대란!! 월급도 대란!!
모두 여행 안전 조심하세요! 연휴 끝나면 또 현실 복귀입니다!!
연휴 늘어도 모두가 여유롭지는 않죠… 준비 잘들 하시길 바랍니다!
부럽네요ㅋㅋ 저 연휴 때도 야근…ㅠ 다들 여행 조심히 다녀오세요~
9일이란 연휴가 주는 느낌 자체가 희소한 것 같습니다. 비록 모든 이가 떠날 수는 없어도, 여행 트렌드가 다양한 선택지를 보여주는 점은 분명 긍정적이네요.
연휴 때마다 뉴스 보면 여행길 막힌 사진 꼭 나옴 ㅋㅋ 이번엔 덜할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