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센텀시티, 라이프스타일 집꾸미기 시장 새 지평 열다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가 연초부터 집꾸미기 시장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인테리어 소품과 가전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지난 1월 대형마트와 복합쇼핑몰 업계가 불황 속에 각종 할인 및 테마 이벤트로 소비자 잡기에 나선 가운데, 신세계는 공간의 질을 높이는 생활밀착형 콘텐츠와 브랜드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신세계 센텀시티 9층에서 마련된 ‘홈리빙 특별관’과 신년 집단장을 겨냥한 한정 할인 프로모션에는 가성비 좋은 조명, 세련된 패브릭, 실용성 높은 소형가전, 미니멀한 테이블웨어 등 트렌디한 상품이 집중적으로 구성됐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브리타, 제로그라운드, 무아스, 룸앤홈 등은 MZ세대뿐 아니라 30~50대 잠재 수요까지 모두 노린 브랜드로 꼽히며, 실물 연출존을 강화해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현장에서는 즉흥 타깃형 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까지 이루어진다. 신세계 측은 최근 집이 단순 ‘잠’, ‘식사’ 공간을 넘어 ‘나만의 무드’를 완성하는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최근 급부상하는 ‘나답게 꾸미는 집’ 트렌드와 연동한 체험형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예를 들어 프리미엄 커피머신, 애완동물 맞춤 가구, 인공지능 조명 등 실용성과 디자인이 결합된 고급 소형가전은 1인가구·맞벌이 부부뿐 아니라 홈카페족·반려동물 가족 등 세분화된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됐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공간의 질과 행복 추구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대형 쇼핑몰이 더 이상 단순 쇼핑이 아닌 ‘맞춤형 행복’의 플랫폼으로 변신하고 있다”며 “오프라인 쇼핑몰이 이커머스와 차별점으로 삼아야 할, 경험·큐레이션·브랜드 신뢰 3박자가 융합된 모델을 신세계가 제시한다”고 말했다.
대세 트렌드는 ‘혼합라이프’와 그에 따른 믹스매치형 인테리어다. 스마트 디퓨저, 명상 조명, 텍스처가 살아 있는 패브릭 제품 등, 실제로 홈리빙 특별관에서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존에서 방문객 개개인의 관심사별 1:1 상담이 상시 이뤄진다. 특히 올해 신년 할인 프로모션에서는 과거에 비해 가전(디퓨저 및 초소형 홈카페기기 등)의 비중이 절반 가까이 치솟으며, ‘기본형이냐 프리미엄이냐’ 이분법이 아니라 ‘어울림’ 컨셉이 주요 마케팅 모티브로 부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입점 브랜드 역시 가격과 디자인의 투트랙 전략으로 소비자 선택지를 넓혀주었고, 소비자는 매장 내 셀프 스타일링, SNS 연동 리미티드 쿠폰까지 원스톱 경험을 얻을 수 있다. 이처럼 리빙업계는 상품 진열방식에서 부터 추천 서비스까지 전방위적으로 변화를 모색 중이다.
최근 KB국민카드, 롯데멤버스 등의 소비 트렌드 리포트에서도 2026년 트렌드 키워드로 ‘하우스플렉스’, ‘셀프공간혁신’이 등장했다. 이는 각자도생, 사적 공간 강화 욕구와 맞물려 집 내부 인테리어에 대한 소비자 지출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는 현실을 반영한다. 지난해를 기점으로 홈엔터테인먼트 가전(음향·영상기기·게임 콘솔 등)과 홈카페·홈파티 수요가 크게 늘었고, 이에 따라 신세계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은 쇼룸, 테마관, 라이브 체험행사 등 직접 경험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 동시에, 성장세에서 한계점을 드러낸 이커머스에 비해 오프라인의 현장성·큐레이션·신뢰성과 같은 강점이 재조명 받는 흐름도 뚜렷하다.
한편으로, 이같은 트렌드 변화에 따라 유통업체 간 ‘경험 전쟁’도 불붙고 있다. 신세계 센텀시티는 단순히 상품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체험/설계/상담이 결합된 공간 디자인을 전면적으로 도입했다. 전통 대형마트에서 벗어난 3세대 복합쇼핑몰의 모델을, 다른 유통사의 뒤쫓기보다 반발앞서 제안한 셈이다. 소비자들은 예산과 취향에 따라 맞춤형 공간을 완성할 수 있고, 신세계는 이를 바탕으로 충성도 높은 온·오프라인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할인 행사·신상품 테마전 중심이 기본 성장 동력이라는 점 역시 업계 공통의 ‘구조적 한계’로 남는다. 체험형 콘텐츠가 일회성 이벤트에 그칠 경우, 반복 구매 유도와 장기적 브랜드 가치 제고가 가능할지에 대한 냉철한 검증도 필요하다. 여기에 경기 변동성, 소비 양극화 심화, 신규 브랜드 생태계 경쟁 등 불확실성도 상존한다.
국내 인테리어·생활 유통 시장이 패러다임 전환점을 맞고 있는 현 시점에서, 신세계 센텀시티의 행보는 오프라인 리빙유통의 ‘표준 진화 모델’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양성, 경험, 내 취향 ‘맞춤형’ 소비가 결합될 때 비로소 소비자와 브랜드 모두 지속가능한 승자가 될 수 있다. ( )


오프라인에서 이렇게 테마별 이벤트 해주는 거, 집 꾸미는 분들에겐 확실히 메리트 있어 보이네요.
이런 이벤트는 결국 고가 가전 대형 행사 아니겠습니까!! 신세계라서 디자인은 잘 끌고 오긴 하네요. 실용성 따지기보단 브랜드 체험 위주 같은데, 그냥 보여주기 쇼룸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소비자만 현혹되는 거 아닌지.
오랜만에 신세계 가보고 싶네요! 😃
이거 진짜 신유형 유통 업계 전쟁임!! 브랜드마다 경험, 쇼, 할인 질렀다 하면서 난리임 ㅋㅋ 신세계가 먼저 달리기 시작했네~ 과연 롱런이나 할 지 궁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