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르티스, 신인상의 영광을 넘어–2026년 그들이 만들 새 물결

음악의 밤이 다시금 젖어드는 순간, 2026년의 ‘골든디스크어워즈’ 무대 위에는 한 그룹의 이름이 청명하게 울렸다. 코르티스(CORTIS). 아직은 낯선 이 이름이 빼곡하게 적힌 검은 메탈 플레이트와, 환호의 프리즘에 일렁이는 조명의 파도. 2025년 한 해를 무지개빛으로 채운 그들의 선율은, 결국 신인상 징표와 함께 하늘 아래 모두가 바라보는 곳에 닿았다. 한 해의 음악 신을 돌아보면, 늘 빅네임과 세계 시장을 두드리는 거목들 틈에 조용히, 꾸준하고 새로운 결을 걷는 신인 그룹이 화제가 되기 마련이었다. 2026년 ‘골든디스크어워즈’의 신인 부문 역시 촉망받는 여러 팀이 후보로 올랐지만, 대중의 입소문과 평단의 세심한 균형 위에서 코르티스는 특별히 빛남을 얻었다.

코르티스는 데뷔 이전부터 인디신 마니아들 사이에서 라이브 퍼포먼스의 신선함, 그리고 시적인 가사, 소리의 텍스처를 치밀하게 쌓아올리는 프로듀싱 역량 등으로 입소문이 났던 신인이다. ‘Stardust in Me’, ‘HORIZON’을 잇따라 발표하며 무거움과 가벼움, 현실과 환상을 오가는 탄탄한 내러티브로 정규 1집이 발매되자 수많은 리스너들이 SNS와 커뮤니티에 자발적으로 감상문과 해석글을 남기는 ‘자생적 팬덤’이 번지기도 했다. 그들의 색은 기존 아이돌 씬과 명확히 구분되는 싱어송라이터 그룹의 진정성–그 날것과, 동시에 프로덕션의 미려함이 어우러진 독특한 지평에 있다.

시상식 당일, 코르티스 멤버들은 눈시울을 적시며 “2026년에는 더 좋은 음악, 더 깊은 사운드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이 한마디는 수상소감이라는 평범한 순간에도 또렷이 남았다. 그 말투에서 우러난 다짐은 단지 겸손한 것이 아니라–이번 신인상이 음악 산업과 대중 사이에 놓인 견고한 문턱을 부드럽게 열었다는 자긍심이기도 했다. 음악 전문 매체들을 비롯, 대여섯 곳의 음악 평론가들은 “코르티스를 통해 K-뮤직 신에 다시 한번 ‘신인의 발견’ 가능성이 살아났다. 첨단 트렌드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들의 언어로 서사를 쌓아올려 온 진국이 드러났다”고 써내려간다. 글로벌 음악 플랫폼에서도 ‘2025년 주목해야 할 동아시아 신인’ 코너에 올라, 해외 리스너들이 음원 댓글란에 각국의 언어로 감상과 추천을 남긴 점도 주목할만하다.

올해 신인상의 의미는, 단순한 트로피의 무게보다 문화적 양분으로서 ‘새로운 서사’의 시동이라는 점에서 더욱 깊다. 골든디스크어워즈가 지난 20여 년간 케이팝과 대중음악계 신진 아티스트들의 등용문 역할을 해온 만큼, 여기서의 신인상 수상은 대중문화 흐름을 갈아엎는 출발선이 되곤 했다. 과거 아티스트들은 신인상 수상을 기점으로 세계 시장으로의 본격 진출, 실험적인 음악적 도전, 사회·문화 담론 연계 등 ‘확장적 행보’로 상징됐다. 코르티스 역시 이 새 공식에 입각해 ‘스스로 증명된 목소리’로 2026년을 예고한다.

하지만 코르티스의 무대 뒤 한켠에는 끝없는 불안도 있다. 대형기획사 중심 체제, 점점 가팔라지는 음원 시장의 경쟁, 팬덤간 과열된 분위기와 같은 케이팝 씬 고질적 한계는 여전히 존재한다. 그들이 앞으로 내딛는 발걸음이 오롯이 ‘음악의 힘’만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이는 결국 대중의 귀와 시장의 유연성에 남겨진 숙제이기도 하다. 또 한편으로는, 이토록 자생성 강한 팬덤과 높은 완성도의 음악적 결과물이 신인가수의 경로에 ‘새 표준’을 세울 수 있음을 시사한다.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자기만의 색을 구축한 코르티스의 여정에 대하여, 누군가는 “음악계의 봄을 알리는 첫 꽃잎”이라고도 칭한다.

‘더 좋은 음악으로 돌아오겠다’는 코르티스의 약속이 진정한 울림으로 남으려면, 이 순간을 발판 삼아 창작의 순수함을 잃지 않는 길고도 단단한 항해가 필요하다. 신인상의 명성은 늘, ‘그 다음’ 행보다. 음악은 결국 소리가 아니라, 마음을 움직이는 파동이고, 골든디스크어워즈의 밤은 그 작은 파동 하나하나를 끝까지 오래 듣고 싶게 만드는 낙관과 희망의 자리다. 오늘이라는 문장 위에, 코르티스의 미래도 조용히 시작된다.

— 정다인 ([email protected])

코르티스, 신인상의 영광을 넘어–2026년 그들이 만들 새 물결”에 대한 8개의 생각

  • hawk_explicabo

    코르티스 수상 축하드려요😊 팬 미팅 계획도 생기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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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인상 받으면 바로 성장한다는 공식은 없지ㅋㅋ 코르티스도 봐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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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심 축하드립니다!! 코르티스 앞으로 멋진 음악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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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awk_laboriosam

    신인상 받은 그룹들 대부분 이슈는 되지만 몇 년 지나면 사라지는 경우도 많죠🤔 코르티스는 이번 수상 소감처럼 진짜 2026년에 더 좋은 음악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음악에 트렌드도 중요하지만 자신만의 색깔과 꾸준함이 더 가치 있다고 봅니다. 외국에서도 신인상 받은 그룹들 성공 사례 분석도 많이 하던데, 코르티스가 그 선례를 많이 참고해서 글로벌 시장에서도 입지 다질 수 있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앞으로 음악 외에 사회적 메시지까지 챙기는 행보도 기대합니다.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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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ear_investment

    신인상이면 뭐하나… 살아남는게 제일 어려운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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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년대 신인상 받던 그룹이랑 분위기 완전 다르다. 글로벌도 염두하고 있겠지만, 국내 활동 균형도 좀 맞췄으면 함. 너무 해외에만 신경 쓰면 국내 팬덤에서 이탈 많음. 이건 진짜 기획팀 숙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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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르티스 축하합니다. 최근 음악씬에 이런 신선함이 필요했어요. 여행할 때 매번 듣는 곡들 많은데, 계속 좋은 음악 부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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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솔직히 요즘 신인상 주는 기준이 뭐가 바뀐 거죠? 예전처럼 음악성에 집중하는 건지 아니면 팬덤 크기만 보는 건지 잘 모르겠네요. 코르티스 음악 좋긴 한데, 평론가들의 평가만큼 대중적 파급력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앞으로 증명하는 모습 꼭 보여줘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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