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제국은 끝났다”···꼬리 자른 캄보디아, ‘범죄왕’ 천즈 중국으로 넘겼다

2026년 1월 10일 캄보디아 정부가 ‘온라인 사기 제국’의 핵심 인물인 중국인 천즈를 자국에서 체포 후 중국 당국에 신병을 인도했다. 천즈는 동남아시아 일대에서 온라인 불법 사기, 불법 도박 등 각종 조직범죄를 관장해온 인물로, 이번 송환은 최근 4년 이상 확장돼 온 사이버 범죄 네트워크 단속의 결정적 이정표로 평가된다. 2023~2025년 사이 인터폴, 중국, 캄보디아 등 10여 국 합동작전 결과 캄보디아 내 온라인 사기 관련 검거자는 누적 3,500명, 피해액은 단일 그룹 기준 미화 12억 달러에 달한다. 이번 송환이 가지는 상징성과 구체적 데이터는 현지 및 국제 온라인 범죄 대응의 현주소를 잘 보여준다.

국제연합(UNODC) 자료에 따르면 2024년 동남아 온라인 사기 피해 신고는 약 200만 건으로, 2019년 대비 340% 증가했다. 이러한 폭증은 팬데믹 시기 출장 제한, 비자 규제 등에 따라 현지 정부의 단속력이 약화된 틈을 탄 결과다. 천즈가 소유·운영하던 주요 범죄 네트워크는, 2022년부터는 실질적으로 대만, 중국, 한국, 태국 등 여러 국가 시민을 표적으로 삼았다. 특히 다단계 ‘딥페이크’ 채용, 가상화폐 연계 송금, 피싱 등 각종 신기술 범죄까지 지속적으로 융합한 점이 특징적이다. 실제 중국 국가경찰 발표에 따르면 천즈 일당이 소유한 서버에서 압수된 데이터에는 피해자 500만 명 이상 정보, 악성 소프트웨어 2천여 종이 포함되어 있었다. 참고로 2025년 12월 기준 동남아 기반 피싱 사기 피해액은 최소 95억 위안(약 1조 7,000억 원)으로 공식 집계됐다.

캄보디아 정부는 2021년 이후 체계적인 범죄 차단 정책을 강화했으나, 2025년까지만 해도 여전히 중국계 범죄 조직의 사업 허브로 기능해왔다. 이유는 재정 취약성과 행정력 부족, 경찰관 부패 등 구조적 문제 때문이다. 실제로 2024년 한 해 동안 캄보디아 정부는 범죄 조직원 670여 명을 구속·송환(국가별 비율: 중국 75.4%, 대만 11%, 한국·태국 등 13.6%)했지만 추가 첩보에선 캄보디아 소재 주요 사기 콜센터가 20여 곳에 달했다. UN산하 인권보고서(2025)에선 캄보디아 내 구금 인원 중 60% 이상이 ‘유사 사기’ 혐의로 연행된 사례임이 확인됐다. 천즈 사건과 유사한 권웨이, 리샹룽 등 범죄자의 송환도 잇달아 이뤄졌다.

중국 정부는 자국민 해외사기 척결 정책(“Operation Clean Internet”)의 주요 성과로 천즈 인도를 부각시키고 있다. 실제 2025년 중후반부터는 동남아 진출 중국계 범죄조직 근절에 700명 이상 전담요원을 파견, P2P 금융 사기, 보이스피싱 등 17개 범죄유형을 집중 단속했다. 구체적 지표로, 2025년 하반기 송환된 핵심범죄자만 270명(전년 동기 대비 3.2배 증가), 폐쇄 사기 콜센터 38곳, 압수된 불법 수익 약 6.4억 위안이었다. 2026년 현 시점 도달한 쌍방형 사법공조 효율성은 이전 대비 체포 건수 240% 증가로, 동남아 거점 콜센터 기반 범죄망이 약 60% 축소된 것으로 집계된다.

범죄자 송환과정에서 드러난 한계도 있다. 현지 변호사단체 분석에 따르면 캄보디아 정부는 일부 범죄정보를 ‘선별적’으로 공개하며, 국내 정치적 부담을 해외 송환으로 전가하는 경향이 있다. 이번 천즈 건 역시 경찰의 현장제압 장면이 주요 언론에 공개됐으나, 실제 콜센터 운영 범위·자금흐름 등 상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연계국가 시민사회 단체들은, 최근 ‘꼬리 자르기’ 송환이 근본적 범죄 근절이 아니라 국제정치적 책임 회피의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고 비판한다. 한국 외교부도 최근 2년간 동남아 국적 범죄조직에 고용된 국내 피해자 구조 요청이 109건 접수됐으나, 아시아 경찰 간 정보공유 부족, 실시간 계좌추적 협약 부재 등으로 실효성에 한계가 있었다고 평가한다.

동남아 인터넷 사기 조직 체계는 ‘액티브 디펜스’ 및 신고센터, 실명계좌 송금 제한 등 기존 금융범죄 예방법만으로 대응하기 어렵다. 국내에서 2023~2025년 온라인 사기 사건은 연평균 12.3% 증가했다. 사이버 범죄 형태가 국가 간 실시간 연계, AI·딥페이크·가상현실 채용 등 정보기술 발전 양상과 동기화되어 있다는 점이 수치상으로도 드러난다.

현재 동남아 일대는 중국,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 각국 경찰 공조로 2025년 기준 7만 2천여 용의자 압수수색, 1만 1천여 명 구속이라는 대규모 단속을 벌이고 있으나, 현지 접경지역 내 콜센터 운용 주기가 4~7개월에 불과할 정도로 조직 단위의 ‘모빌리티’가 높다. 실제 인도네시아·라오스 등에서는 2025년 10월~12월 3개월간 3개국 사기 조직이 합동 폐쇄된 사례가 있지만, 캄보디아 일부 개방구역에선 여전히 매달 신규 사기 콜센터가 적발되고 있다. 범죄의 신속 재구성, 다수 국가를 경유하는 자금세탁 구조, ‘위험 분산’ 형태의 조직 혁신이 기존 단속 한계를 반복시키는 구조다.

사람 중심 시각으로 보면, 각국 정부의 단속·송환 과정에선 현지 노동 착취, 인권유린 등 부수적 피해가 매년 20~30%씩 증가(UN인권국, 2025), 사건에 연루된 한국인 피해자 수만 연간 150~160명 수준이다. 온라인 사기 피해 발생 이후 경찰 및 외교 주무기관의 피해금 회수율도 최대 12.7%(한국경찰청, 2025)로 현저히 낮다. 시민단체들은 현지 인권 보장감시와 금융사기 보상체계, 콜센터 근절 위한 영속적 감시 네트워크 필요성을 중장기 과제로 제시한다.

천즈의 송환 건은 일시적 단속 성과를 보여주지만, 실제 범죄 생태계가 유지되는 한 재구성·확산 가능성은 여전히 크다. 각국 정부가 구조적 데이터 공유, 사이버 금융 통제력 강화, 피해자 실질 보상체계 확립 등 근본적 대응 체계 마련에 초점을 맞춰야 할 시점이다.

— 정우석 ([email protected])

“사기 제국은 끝났다”···꼬리 자른 캄보디아, ‘범죄왕’ 천즈 중국으로 넘겼다”에 대한 7개의 생각

  • 와 근데 이게 단속 끝이라고 봐도 돼?? 또 튀어나올듯함;; 각국 협조가 진짜 필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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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awk_explicabo

    이런 뉴스 볼때마다 조심해야겠다는 생각 많이 들어요🤔피해자도 많은데 다들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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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짜 이거 보면 온라인 범죄는 끝이 없는듯… 누가 다음 범죄왕인지 또 기사로 보게 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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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짜 피해자는 계속 나오고 단속은 뒷북… 결국 일회성 쇼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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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봤자 또 나와😒 적어도 처벌은 제대로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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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제쯤 범죄자만큼 똑똑한 송금이 생길까?🙄 여전히 제자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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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상 잡았다 해도 구조 자체를 안 바꾸면 아무 소용없지. 다른 범죄자가 금방 판 새로 짜는 게 문제. 맞춤법 신경 안 쓰고 법도 안 지키는 놈들이 법망 빠져나가는 현실이 아이러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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