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무역적자 16년 만에 최저…‘트럼프 관세전쟁’의 의외의 효과와 글로벌 공급망 변화
미국의 2025년 무역적자가 2009년 이후 최저치로 축소되었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상품·서비스 무역적자는 약 6,000억 달러선으로, 전년 대비 18%가량 감소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소 규모를 기록했다. 이 변화의 핵심 요인으로는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본격화된 대중(對中) 고율관세 및 다각적 보호무역 드라이브를 비롯해, 미-중 분쟁에 따른 중국산 수입 감소, 글로벌 공급망 재편, 에너지 수출 증가 등이 꼽힌다.
세부 수치를 살펴보면, 2025년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만 해도 20% 이상 축소되었으며, 대중국 수입액은 10년 내 처음으로 30% 하락했다. 이에 반해 멕시코·베트남 등지에서 미국의 수입 비중이 상승했다. 이는 기업들이 자국 생산 또는 우방국(nearshoring, friendshoring)으로 공급망을 다변화한 결과다. 실제 2025년 기준, 미국의 대베트남 수입은 15% 증가, 대멕시코 수입은 12% 증가했다. 관세 정책 변곡점에서 미국 내 기업들은 비용절감·공급 리스크 완화를 목표로 탈중국화에 박차를 가했다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팬데믹 이후 세계 교역액이 전반적으로 둔화된 가운데, 미국만이 무역적자 추세를 선회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에너지 수출의 상승세도 있었다. 2025년 미국의 석유 및 LNG 수출은 각각 35%, 41% 증가했다. 특히 중동 정세 불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국제 유가 상승에 따라 미국산 에너지 수출이 유럽·아시아 지역에서 크게 늘었다. 이에 따른 무역수지 개선 효과는 특히 미국 남부 석유화학 및 에너지 기업의 실적 증가로 이어졌다.
트럼프 행정부 시절 시작된 대규모 관세 부과는 초기엔 미국 내 소비재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부작용도 컸으나,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중국 의존도 축소’라는 큰 틀에서 유지되고 있다. 기업 투자가 대중국에서 제3국 및 미 국내로 일부 이동했고, 이에 따라 실질GDP 성장률은 2025년 기준 2.6%로 견조했다. 기업설문 결과, 제조업체 64%가 ‘중국 이외의 아시아 생산라인’으로 이전을 고려 중이며, 소비재 기업 48%가 ‘국내 생산 비중 확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미국전미제조업협회 자료).
실제로 무역적자 축소는 달러 강세, 미국 노동시장 회복과도 맞물려 있다. 2025년 미 실업률은 3.8%로 하락했고, 국내 제조업 고용은 코로나19 이전 대비 8% 이상 증가했다.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무역수지의 과도한 개선이 ‘글로벌 분업의 효율성 저하·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미국 내에서는 수입차·가전·반도체 등 일부 소비재의 소비자물가가 연 4% 가량 상승했고, 중·저소득층 부담이 가중되는 현상이 관찰됐다. 경쟁 관계에 있는 EU, 일본 등 역시 자국 우선 무역정책을 도입하면서 글로벌 공급망이 지역화되는 추세가 심화되고 있다.
앞으로의 전망 또한 단순하지 않다. 2026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보호무역 강화 기조가 재차 부상하는 가운데, 중국과의 갈등은 반도체, 희토류, 전기차 배터리 등 핵심 산업으로 확장되고 있다. 미국의 주요 대중 관세 부과품목은 2025년 기준 2000억 달러에 달하며, ‘중국 수입 대체지’로 멕시코·동남아가 부상함에 따라 이들 국가와의 무역수지 역시 적자로 전환됐다. 미국 무역적자 총액은 줄었지만, 고용과 생산의 국내회귀 효과가 어느 정도 지속될 수 있을지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자료를 종합하면, 무역적자 개선은 미국의 정책 전환(관세, 보조금), 공급망 재설계, 에너지 수출 확대라는 세 가지 기둥 위에 서 있다. 장기적으로는 미국의 물가 안정·고용 확대·글로벌 교역구조의 다변화 등 긍정적 신호와 함께, 대중국 분쟁의 불확실성·국제 원자재가 변동성·소비자 부담 증가라는 리스크가 병존한다. 한국, 일본, 독일 등 무역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은 미국 중심의 교역 질서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 주요 기업 또한 ‘미-중→미-멕·베·인도’로 이어지는 공급망 이동에 발 빠르게 대처해야만 글로벌 경쟁력 약화를 피할 수 있다.
미국 무역의 미래는 단기 효율성보다 전략적 자립과 위험분산에 방점이 찍혀가고 있다. 데이터는 분명히 방향을 제시하고 있되, 시장·기업·노동자의 실제 체감은 아직 변화의 중간 과정임을 보여준다.
— 박서영 ([email protected])


무역전쟁이 이정도 파급력이라니🤔 앞으로 어디 투자해야하죠? 소비자는 항상 뒷전이란 게 문제!
관세전쟁 쓸데없다니까ㅋㅋ 또다시 무역축소 나올듯
미국만 좋고 소비자는 불쌍… 줄임말로 한 마디: 탁상공론쯤ㅋ
미국무역적자 줄었다는 소식!! 근데 다들 좋아할 일임?! 미국만 손해 본다더니 결국 기업만 이득?! 공급망이 바뀌면 소비자 부담도 커진다는 걸 왜 모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