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 속, 동네를 걷는 건강과 보상: 김포페이의 따뜻한 변화
김포시가 2026년 1월 13일부터 김포시민들을 위한 ‘김포페이’ 앱 내 걷기 서비스 기능을 도입했다. 이제 시민들은 매일 자신의 걸음을 앱으로 기록해 건강을 챙기는 동시에, 경제적 보상인 캐시백까지 받을 수 있게 됐다. 김포시청 광장에서 비 내리던 어느 저녁, 67세 김미영 씨는 가족 톡방에 오늘 8,000보를 걸었다는 인증 샷을 올렸다. 이 일상적인 장면 뒤엔, 자신이 쌓아 온 걸음이 지역상권에서 쓸 수 있는 캐시백으로 바뀌는 작은 기쁨이 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김포페이 걷기 서비스는 단순히 운동을 장려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건강과 경제, 동네의 연결고리를 기술로 이어 주자는 발상에서 출발했다. 이러한 정책이 탄생하기까지는 수많은 사람들의 고민이 녹아 있다. 동네 슈퍼 운영 24년차 박성순 씨는 “동네 어르신들 산책하러 오다가 우리 가게 들러서 김포페이로 결제하면, 서로 웃으며 건강도 챙기고 상권도 살아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김포시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지역화폐 결제 비중이 27% 증가했고, 걷기 서비스 파일럿 참여자 중 10명 중 7명은 평소보다 하루 평균 2,000보 이상 더 걷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장기화 이후, 사람은 삶과 건강의 의미를 다시 배우게 됐는데, 지자체가 ‘동네 걷기’에 보상까지 얹으며 시민의 회복력에 손을 내민 셈이다. 김포시 모델과 유사한 시범 사업은 서울시 관악구, 제주도 등 여러 곳에서 이뤄지고 있다. 관악구는 ‘스마트 건강존’ 설치와 연계해 지역화폐 쿠폰을 지급했는데, 오전이면 지역 공원마다 스마트폰을 든 주민들이 자주 눈에 띈다. 국내에서 이같은 디지털 건강 인센티브 사업이 확산된 이유는 단순 ‘사업·정책’을 넘어 지역 공동체의 변화와 복지의 진화라는 사람 중심의 문제의식에서 시작했다. 시범사업에서 얻어진 데이터는 건강 사각지대, 취약계층, 1인가구 등의 복지정책 설계에도 중요한 근거가 된다. 다만, 기기에 익숙지 않은 고령층의 접근성 문제와 개인정보 노출 우려, 지역화폐 유통 한계 등은 꾸준히 보완돼야 한다. 실제로 80대 어르신 박정순 씨는 “앱 깔기부터 어렵다”며, 동사무소에서 디지털 서포터즈에게 도움을 받아 간신히 시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포시는 2026년 상반기 중 어르신·장애인을 위한 현장 방문 교육, 오프라인 상담창구도 확대할 방침이다. 이런 정책의 따뜻함은 IT기업의 기술력, 지역 상인회와 자원봉사단, 보건소 직원들이 서로 손 잡고 빚어낸 협력에서 나온다. 보상을 내세운 걷기 서비스가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평범한 일상 속 건강한 변화의 시작점이 되려면, 기술의 편의성을 넘어선 사회적 설계가 중요함을 다시금 일깨운다. 지금 김포의 골목을 걷는 이들은, 지갑 속 짤막한 캐시백을 모으는 동시에, 작은 행복을 쌓고 있다. 건강은 어느 한 사람만의 몫이 아니라, 함께 누릴 수 있는 공동체의 가치임을 생각하게 하는 모습이다.
— 김민재 ([email protected])


걷기만 하면 지역화폐로 캐시백 준다니 신박하긴 하네ㅋㅋ 뭔가 계속 이렇게 다들 걷고 동네에 사람 많아지면 소상공인도 살아나고 좋을 듯? 근데 결국 IT에 익숙한 사람 위주 아니냐는 생각도 드네. 노년층 스마트폰 못 쓰면 무용지물될 수도 있겠다는 우려도 있는데 정책 보완이 진짜 되려나? 다른 도시랑 비교해보면 김포가 가성비는 최고인 거 같긴 함 ㅋㅋ 확장성 볼만할 듯
ㅋㅋ 정책은 좋은데 김포만 한다고 또 서울, 인천, 부산 이런 데랑 형평성 논란 안 나올지 걱정됩니다. 전국 확대되면 좋겠네요.
진심 이런 거 전국으로 좀 해줘요!! 넘좋다!!👏👏
이거 진짜 IT-생활 접목 잘한 케이스네요!! 다른 자치단체들도 본받길 바랍니다.
정책 의도는 참신합니다만… 개인정보 소멸 관리 방안은 실질적으로 어떻게 할 건지요? 우리나라 행정 전산망의 취약점을 여러 차례 겪었는데, 걷기 데이터와 지역화폐 소비 패턴이 연동되는 구조에서 시민의 프라이버시 권리가 얼마나 보장될 수 있는지 좀 더 구체적인 방안이 필요해 보입니다. 실제로 김포시가 언급한 디지털 서포터즈나 상담창구가 단발성에 그치면 실질적 지원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겠죠. 대한민국의 디지털 복지를 실험한다는 사명감이 있다면, 거버넌스 수준과 실행 지속성도 동시에 담보되어야 합니다. 한 번의 보여주기 행사로 끝나버리는 지방정부 행정, 이제는 경계해야죠…
한국 사회에서 디지털 복지 실험이 새 길을 튼다는 데… 김포가 선두에 섰군요!! 반드시 시민의견, 특히 소외계층 소리 더 들으면서 완성도 높이길. 다른 시범 사업들과의 차이점, 실질적 효과, 꾸준히 추적 취재 관련 기사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