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미추, 명동 한가운데 럭셔리 스텝을 내딛다
서울 명동은 오랫동안 해외 관광객과 트렌드 세터들의 ‘성지’로 통했다. 그런데 이 번화한 거리의 한가운데, 글로벌 슈즈 브랜드 지미추가 새롭게 문을 연다면? 2026년 1월,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에 지미추 매장이 공식 오픈했다. 화려한 스틸과 유리 미장센, 유려한 곡선 진열대에 나란히 놓인 스틸레토 힐과 스와로브스키 장식 클러치백, 그리고 시선을 잡아끄는 오픈 토 디자인까지… 그야말로 명동의 패션판도가 한 번 더 뒤흔들릴 조짐이다.
지미추는 한때 영국 왕세손비 다이애나부터 할리우드 스타까지 모시는 고급 슈즈 브랜드로 유명세를 탔지만, 최근 몇 년간엔 ‘럭셔리의 대중화’란 트렌드를 선도하며 다양한 컬래버레이션과 스타일로 주목받아왔다. 이번 명동 오픈은 단순히 외산 브랜드의 입점이 아닌, 한국 패션 소비자 ‘오픈 마인드’를 공략하는 한 수다. 명동은 K패션, K쿠킹, K-culture 등 동시대 아이콘의 중심지이고, 해외 관광객에게는 ‘쇼핑 천국’으로 각인됐으니, 지미추의 등장은 절묘한 수의 한 수처럼 보인다.
새 매장의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단연 최신 시즌 컬렉션과 한정판 라인까지 선보인다는 점. 특히 2026년 S/S 컬렉션에서 눈길을 사로잡은 파스텔톤 슬링백 펌프스, 크리스털 아일릿 샌들, 그리고 클래식 실루엣에 지미추 시그니처 로고를 더한 미니 백 등, 인플루언서라면 꼭 예의주시할 만한 신상품이 가득하다. 면세점 특성상 합리적 가격대로 구입할 수 있는 기회까지 잡혀있으니, 여행 온 김에 명동 신세계에 들려 쇼핑 리스트에 추가하는 이들이 많아질듯.
왜 지미추는 굳이 명동에, 면세점에 새 매장을 냈을까? 최근 몇 년간 서울 관광시장이 다시 호황을 맞으며, 중국·동남아·미국 등지에서 유입되는 하이엔드 소비자들이 명동을 중심으로 유동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혁신적인 인테리어와 고객 경험을 중시하는 트렌드세터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서려는 전략을 써왔다. 면세점의 외국인 특화 프로모션과 더불어, 내국인에게는 이제 해외까지 나가지 않아도 럭셔리 브랜드 제품을 쉽고 ‘쿨’하게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국 패션업계엔 전통적으로 하이엔드 브랜드의 진입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지미추처럼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가 오프라인, 그것도 중심 지점에 지속적으로 쇼룸·매장을 여는 현상은 오프라인 리테일—특히 면세점—이 다시 문화와 패션의 플랫폼 역할을 회복하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디지털 기반 쇼핑이 급격히 늘었지만, 오히려 직접 체험, 피팅, 공간감을 느낄 수 있는 프리미엄 숍의 상징성이 더 강해졌기 때문이다.
세계 주요 도시들의 럭셔리 시장 동향을 보더라도 오프라인 플래그십 스토어와 체험형 매장은 새롭게 각광받는 추세다. 파리, 뉴욕, 도쿄, 상하이에 이어 서울 역시 ‘글로벌 하우스’로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지미추의 선택이 뒷받침해준다. 최근 구찌, 프라다, 르메르 등 글로벌 패션 하우스들도 명동, 강남, 압구정에 잇따라 플래그십 공간을 내고 있는 것과 맞물려, 단순 쇼핑 공간을 뛰어넘는 ‘경험의 가치’를 소비자에게 주려는 노력이 두드러진다.
물론 명동 내 하이엔드 매장 확장이 압도적 소비 열기로 이어지는 데는 여러 변수도 있다. 유로존·엔화 약세 등 최근의 환율 동향, 면세 한도 변동, 그리고 관광객 유치 경쟁이 여전히 치열하다는 점 등이다. 하지만 패션 업계 특유의 스포트라이트와 브랜드 이미지 상승 효과, 그리고 소위 ‘잇템’ 핫플성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구조가 명동의 힘이다.
지금 이 순간, 크리스털 힐을 신고 걷는 이들의 발걸음이 명동에 더해진다. 신세계면세점과 지미추가 손잡은 이번 매장 오픈이 전하는 메시지는 명백하다. ‘지금 이 곳, 서울에서 세계 최신 패션의 맥이 뛴다’는 것. 어쩌면 2026년 서울 명동에서, 또다시 누군가의 위시리스트에 새 스틸레토 한 쌍이 체크되고 있을지도 모를 일. 신세계면세점 지미추, 이제 명동의 트렌드 맵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이름이 됐다.
— 오라희 ([email protected])


명동 부활하긴 하나ㅋㅋ 환율때매 외국인 몰릴듯
면세점이 결국 다시 이긴다 ㅋㅋ 요즘 누가 실질적으로 백화점에서 신품사냐
명동 ㄹㅇ 글로벌 무대됐네!! 지미추 클러치 실물로 보면 진짜 이쁠 듯!
명동 가면 이제 구경은 럭셔리인데 내 소득은 그대로… 애잔하다 진짜
명동에 명품 다시 몰려오네. 현장 체험형 매장이 대세라더니, 결국 다 돌고 도는 거지… 이미지 마케팅엔 효과 있을 듯. 내수 소비는 글쎄.
지미추 입점으로 명동이 다시 관광객 중심지로 살아날 수 있을까? 내수 경기가 여전히 지지부진한 상황이라 이게 외국인만 위한 정책이 되진 않을지 걱정도 된다. 실제로 외국인 관광객들은 명품브랜드에 더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편이니 매출은 많이 오를 수도 있겠지만, 한국 브랜드들이 밀려나는 부작용도 분명 예상됨. 면세점 업계에도 새로운 경쟁이 기다릴듯. 뭐 앞으로 한국만의 고유한 패션 정체성을 확실히 보여줄 수 있는 전략도 같이 필요하다고 생각함. 글로벌 트렌드에만 휘둘리지 말고 장기적 관점에서 명동도 성장했으면 좋겠네.
명동의 부흥을 잃어버린 지난 몇 년을 지켜본 입장에서 보면, 지미추 입점은 면세점 업계에 새로운 자극이 될 듯! 특히 최근 중국 관광객 수요와 동남아 소비 증가 추세를 고려하면 경쟁력이 높아질 가능성 큽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외국인 중심 정책이 내수 시장에 돌이킬 수 없는 격차를 만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최근 유럽, 일본 면세업계 동향 비교해도 한국 시장 독자성이 중요해질 시기임. 면세 한도 정책 변화, 엔화 약세 등 복합적 요인도 작용하는 만큼 이번 지미추 입점이 단순히 발전적인 신호만은 아니라는 점도 유념해야 할 듯!! 앞으로 면세·럭셔리 업계에서 K패션 브랜드와의 협력이나 현지화 경쟁에서 지미추 등 글로벌 럭셔리 하우스들이 어떤 입지를 형성하게 될지 이목 집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