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마이애미의 러브콜’ 거절한 부앙가, LAFC서 ‘흥부 듀오’ 지킨다

1월 24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대형 이적설이 다시 한 번 물거품이 됐다. LAFC의 핵심 스트라이커 데니스 부앙가는 인터 마이애미로부터 무려 1,300만 달러(약 173억 원)에 달하는 거액 이적 제안을 받았음에도 단칼에 거부했다. 리오넬 메시와 손을 잡는 초대형 콜라보는 끝내 이뤄지지 않았고, 부앙가는 손흥민과 닮은 플레이 스타일로 수식되는 ‘흥부 듀오’로 LAFC 잔류를 택했다. 이 장면은 선수의 의지, 구단의 전략, 그리고 MLS 내부의 주도권 구도를 명확히 보여준다.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는 지난 시즌 ‘스타 군단’의 화려한 퍼포먼스를 바탕으로 MLS의 지각 변동을 이끌었다. 구단 수뇌부는 메시, 수아레스, 부스케츠 등 월드클래스 선수들에 이어 반드시 공격 라인을 보강하겠다는 구상을 공개적으로 밝혀 왔고, 그 끝에 부앙가라는 걸출한 스트라이커에게 공식적 러브콜을 보냈다. 부앙가는 지난 시즌 MLS에서 38경기 23골 7도움으로 다득점왕에 등극, 폭발적 주력과 문전 움직임, 공간침투, 그리고 동료 활용능력까지 겸비한 전천후 스트라이커다. LAFC가 그를 가리켜 “손흥민을 떠올리게 한다”고 극찬한 이유다. 실제로 부앙가 특유의 직선 드리블과 역습 때의 순간 속도, 박스 안에서의 마무리는 리그 평론가들 사이에서도 손흥민의 MLS 버전이라는 평가를 자주 듣는다.

그러나 부앙가는 이번 제안에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그는 구단에 “LAFC에서의 커리어를 계속 이어가고 싶다”며 “새로운 계약 조건을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 공식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거절에는 단지 개인 커리어의 연속성만이 아니라 LAFC의 공격 전술과 팀 다이내믹, 그리고 그의 플레이 스타일이 현재 구상과 맞아떨어지는 부분이 깊이 자리 잡고 있다. 한편으로 이적 시장에서 팀 단위 조직력에 대한 선수의 신뢰, 구단의 운영 기조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부앙가가 마이애미의 초대형 자본 홍보전을 외면한 데에는 2025시즌 LAFC의 전력 분석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난 시즌 LAFC는 부앙가 중심의 전방 스위칭 플레이, 볼 리커버리 후 빠른 전환,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드는 이른바 ‘흥부’ 콤비의 시너지로 상위권을 지켜냈다. 부앙가는 경기당 평균 유효슛 3.8회, 드리블 성공률 61%라는 압도적 수치를 기록했으며, 전방 압박과 오프 더 볼 무브에서 리그 정상급 평가를 받는다. LAFC는 올 시즌도 테팔로 친화적 4-3-3 대형의 속공 패턴, 부앙가와 팀 동료들의 공간 분할 및 볼 배급 전략을 더욱 정교화할 계획이어서, 주축 스트라이커의 공백은 무엇으로도 대체 불가한 전술적 손실을 야기한다.

손흥민과 흡사한 역습 동선, 마무리, 동시에 빌드업에 적극 관여하는 부앙가의 입지는 구단 전략의 핵심이다. 그가 떠날 경우 할릴로비치, 베베를 대신 중용하기에는 득점력·결정력 모두 뚜렷하게 밀린다. 따라서 LAFC 역시 부앙가를 붙잡는 데 전력을 기울였고, 최근 새로운 장기계약 논의에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 내 베테랑 미드필더, 코치진과의 협업 면에서도 부앙가는 리더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부앙가가 단순히 ‘상품’이나 ‘이적시장 이슈’가 아니라, 팀 전략적 설계의 중심임을 의미한다.

MLS 이적 시장의 흐름을 볼 때, 상징적 스타 플레이어의 움직임 하나가 리그 전체 판도를 뒤흔든다. 마이애미는 메시와의 ‘드림팀’ 구축에 실패했지만, LAFC는 절대적인 전방 득점원을 새롭게 얻는 대신 현 체제의 완성도와 응집력에 더 큰 자신감을 얻었다. 더불어 LAFC의 스카우팅·선수 관리 시스템의 전략성, 그리고 선수 본인의 철학적 일관성이 돋보였다는 점도 이번 선택의 주목할 지점이다.

전술적으로 보면, 부앙가의 잔류는 LAFC가 후방 빌드업을 안정화하고, 좌우 풀백의 오버래핑과 역습 시나리오를 기존과 같이 빠르게 가동할 수 있는 토대다. 그의 포지셔닝, 다이아고날 침투, 2선 홍보네와 호흡 등이 유지됨에 따라 LAFC의 공격 마운드는 리그 내 거의 최고 수준의 밸런스를 지속 가능하게 됐다. 메시를 보유한 마이애미의 ‘영입쇼’가 실패로 돌아갔다는 점은, 리그 전체적으로도 ‘자본’ VS ‘조직력’이라는 흥미로운 대립 구도를 남기게 됐다.

이번 건은, 이적 시장이 각 팀 전술과 조직력의 본질까지 바꿔놓을 수 없는 영역이 있음을 보여준다. 각 클럽은 스타를 영입해 단박에 판을 뒤엎으려 하지만, 트랜지션-포지셔널 플레이와 리더십, 그리고 ‘본인의 팀에 대한 충성도’가 만만치 않은 파급력을 지닌 시대다.

우리가 지켜봐야 할 다음 시즌의 포인트는 부앙가의 퍼포먼스가 메시의 마이애미에 어떤 심리적, 전술적 압박을 줄지다. 마이애미는 또 다른 공격 카드를 찾아 이적 시장에서 움직일 수밖에 없고, LAFC는 ‘흥부 듀오’의 지속적인 상승세에 사활을 걸게 됐다. 올 시즌 MLS는 ‘자본 VS 팀워크’, ‘슈퍼스타 원맨쇼 VS 전술적 밸런스’의 예리한 대결 양상으로 펼쳐질 전망이다.

— 한지우 ([email protected])

‘메시-마이애미의 러브콜’ 거절한 부앙가, LAFC서 ‘흥부 듀오’ 지킨다”에 대한 6개의 생각

  • laboriosam142

    ㅋㅋ 부앙가가 돈도 거절한다니 멋지다

    댓글달기
  • MLS가 스타 쇼로만 흘러가다 보니 결국 반대급부로 팀워크의 가치가 더 커지는 듯!! 부앙가가 지키는 LAFC, 이게 진짜 축구다 싶음. 메시, 수아레스, 돈으로 판 흔들려다 실패? 팀 축구에 대한 신념 보인다. 오히려 마이애미보다 LAFC가 더 멋져보임.

    댓글달기
  • 계약 거절하고 새 조건 협상? 선수도 구단도 윈윈하려는 수 싸움이겠지!! 근데 부앙가 남는다고 LAFC가 우승할지는 모르겠네… 미국축구는 원래 예측불가라 더 꿀잼임!! 월드클래스 데려와도 최종에선 전술이 답이지!

    댓글달기
  • 팀 충성도 요즘엔 죽었지 했더니… 부앙가 의외네ㅋ 성적만 잘 뽑아봐라 그럼 금방 또 태도 변하지 않을까? 역시 미국축구 이맛임

    댓글달기
  • 구단이나 팬 입장에선 이런 결단이 더 의미 있죠. 단기 이적보다 전술 중심을 지키는 선수, 요즘 같은 시대엔 귀합니다… 앞으로 팀의 퍼포먼스가 어떻게 나오는지 기대되네요.

    댓글달기
  • 이적 아니다 ㅋㅋ 팀 잘 돌아가겠네 기대함…

    댓글달기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