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 먹기’에도 트렌드가 있다… 요즘 핫한 방식은?
건강을 챙기는 데 채소는 빼놓을 수 없는 키 아이템. 하지만 야채 한 번 먹으려면 손질이 번거롭고, 왠지 모르게 ‘맛있게 먹는 법’을 고민하게 된다. 2026년 1월, 그런 고민에 펀(fun)하게 접근하는 채소 트렌드가 라이프스타일을 달구고 있다. 샐러드가 그냥 한 접시 올려놓는 걸로 끝났던 시대는 지나갔다. Tiktok과 인스타그램에서 ‘베짓컬(Veget-cool)’, ‘파워볼샐러드’, ‘채소무드 플래터’ 같은 신조어가 터져 나오고, 셀럽과 인플루언서들이 색감·식감 살린 요리법을 릴레이로 공개한다. 채소도 이제 스타일링이 필요한 시대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백화점 델리매장과 온라인 마켓에는 “베지라이프 세트”, “믹스플로럴 샐러드” 등 네이밍 자체가 패션 브랜드 못지않게 세련됐다. 브랜드별로는 오가닉 또는 로컬산 채소를 소재로 원산지부터 뒷이야기까지 내세우는 스토리텔링 요소가 강조되고, 라벨링도 미니멀리즘으로 간결하게 변신했다. 직장인 A씨가 점심에 구매한다는 ‘채소주스 투고(To-go)’도 인기다. 고구마·케일·루콜라 등 패션 피플이 주목하는 INGREDIENT(재료)들은 각종 패션위크 스냅과도 연결된다. 파리패션위크에 ‘그린 컬러’가 트렌드로 오른 것과 뉴욕 소호의 BeepBeep Delishop에서 ‘채소+그래놀라+퀴노아’ 조합 주스가 베스트셀러인 것도 재밌는 링크다.
전통적인 채소 섭취 방식과 달리 요즘 세대가 주목하는 것은 ‘즐기는 그릇’을 디자인한다는 마인드. 브랜드 ‘컬러유어플레이트’는 샐러드볼, 그릴 플래터까지 선보이며 플레이팅 자체를 ‘룩’으로 만든다. 홈파티나 피크닉에선 브로콜리, 레드비트, 파프리카 등이 색의 조합, 질감의 레이어링을 고려해 배치된다. 집콕족도 예외가 아니어서, ‘채소픽업박스’ 등 ‘언박싱샷’이 SNS에 쏟아진다. 여러 브랜드들이 그로서리 패키지를 감각적으로 단장한 이유다. 식감 트렌드에서도 ‘하드한 덴탈감’이 대세. 투박한 당근, 통통한 방울토마토, 결이 살아있는 오이 등은 씹는 느낌까지 경험할 수 있게끔 큼직하게 손질하거나, 슬라이스를 두껍게 내플레이팅한다.
이러한 변화는 식문화 전반에도 영향을 미쳤다. 미식 트렌드 리포트(2026)에 따르면 국내외 10~30대는 ‘식탁에서의 자유’를 중시하며, 직접 셀프 톱핑, 소스 믹싱을 통해 셰프가 되는 놀이형 식사를 희망한다고 답한다. 카페 메뉴에서도 ‘DIY 채소볼’, ‘그래인mix 샐러드’가 자주 등장한다. 카페 ‘릴그린스’의 매니저는 “요즘 손님 중 절반이상은 드레싱과 토핑 조합을 커스터마이즈 해달라 요청한다”고 말했다. 레스토랑에도 ‘채소 바(Bar)’나 ‘테이블별 직접 조리’가 등장해 셰프와 게스트가 연출자를 나누는 분위기도 인상적이다.
채소 소비량 자체가 온라인 신선마켓 폭발과 함께 늘었지만, ‘잘 먹는 법’에 더해 ‘예쁘게’, ‘각자 다르게’ 먹는 Fun & Fresh 무드가 자리 잡았다. 해외 식트렌드에서도 ‘플라워 샐러드’, ‘식물성 아트 플레이트’ 열풍이 로컬에서 글로벌로 번지는 중. 미국 ‘Wholey Market’, 일본 ‘카페 하우스’ 등 채소를 메인으로 두고 비주얼 플레이를 더한 매장이 늘고 있다. 국내 채소 브랜드 역시 패키지와 SNS플레이, 배달 과정 경험까지 디테일하게 트렌드를 쫓는다.
소비자는 건강·새로움·SNS 존재감까지 모두 챙기길 원한다. 식탁 위에서도 클로젯에서처럼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내는 시대. 패션처럼 ‘채소 먹기’도 자신만의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가는 것이 2026년 가장 힙한 라이프스타일로 자리잡고 있다.
— 오라희 ([email protected])

샐러드도 트렌드라니 신기하네. 확실히 예전보다 플레이팅이 중요한 것 같긴 해
채소 한 끼에도 자기 표현과 개성을 담으려는 요즘 트렌드, 공감은 되네요. 하지만 결국 채소는 맛이 관건 아닐지요.
트렌드 따라가다 식비만 늘겠어요. 건강이 최고지만요.
진짜 샐러드가 유행이냐..진짜 각박하다ㅋㅋ
건강, 스타일 다 챙긴다… 나도 한 번 도전?
채소도 이제 눈으로 먹는 시대군요. 신선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