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수원삼성 복귀와 트레이드의 전략적 의미
15일 공식 발표된 트레이드를 통해 미드필더 고승범이 3년 만에 다시 수원삼성 유니폼을 입게 됐다. 고승범의 이적은 이민혁, 박우진과의 맞트레이드 형태로 이뤄졌다. K리그 내 중원 전력 재편의 방향성과 선수 가치 측면에서 의미 있는 이슈가 발생한 것이다.
고승범은 2021시즌까지 수원삼성에서 활약하다가 2023년 여름을 끝으로 구단을 떠난 바 있다. 당시 K리그 평균 패스성공률 83.1%를 기록하며, 4시즌 연속 2,800분 이상 뛰는 등 풍부한 실전 경험을 쌓았다. 특히 수비형 미드필더로서의 높은 볼 커버리지(WAR: 1.65, 2022시즌 기준)가 인상적이었다. 홍명보 감독 이하 수원의 전체적인 전술 패턴은 고승범을 코어로 세운 광범위 압박-미드필드 장악으로 귀결됐고, 이는 2021~2022시즌 수원 피파점유율 및 볼 리커버리 수치가 리그 상위권을 유지한 배경이었다.
3년 만의 복귀에는 다양한 배경이 작용한다. 수원은 현재 중원에서의 볼 장악력 부족, 세컨볼 회수율(올시즌 경기당 9.3회, 리그 8위), 그리고 선수층의 경험 부족이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었다. 고승범은 이 부분의 공백을 효율적으로 메울 수 있는 선수이며, 동료 이민혁(패스 성공률 78%, 슈팅당 득점 0.08)과 박우진(전체 득점 관여도 15%, 크로스 정확성 61.2%)을 떠나보내면서까지, 팀 내 중심축을 재건하려는 의도를 드러냈다.
트레이드를 통한 이적은 자원의 효율적 재배치라는 점에서 추가 관심을 받는다. 이민혁은 2025시즌 수원에서 28경기 출전 2골 5도움, 박우진은 풀백으로서 넓은 수비 커버리지를 바탕으로 좌측 전환 플레이에 상당한 기여를 보여줬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공격전환과 수비 조율에서 제한된 퍼포먼스를 보이며, 전술 균형 측면에서는 아쉬움이 남았다. 이번 트레이드는 기존 수원의 전진형 패스 성공률 저하(전체 64.3%, 리그 최하위권)와 연결된, 창의적 볼 배급자를 필요로 했던 구단의 요구와 맞물린 결과다.
고승범의 최근 2시즌 주요 지표(최신 WAR 1.55, 볼 리커버리 평균 8.1회, 패스 성공률 84.8%, 중장거리 패스 성공률 개선 67.2%)는 그의 기여도를 입증한다. 특히, 수원에 필요한 사이드와 센터 간 간결한 볼 흐름 전환, 파이널 서드 압박 시 랠리 흐름 유지 등 상대의 압박을 풀어내는 역할에 적합하다. 지난 시즌 이적 팀에서 보인 후반기 기동력(경기당 평균 이동거리 12.4km, 팀 내 최상위)과 유사한 역할 수행이 가능하다면, 수원의 밸런스 복원형 전술 재정립에 큰 이득이 될 전망이다.
또한 이 트레이드가 양 팀 모두의 전략적 상황판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전 포인트다. 고승범을 내준 팀은 미드필더진의 대폭 재정비가 필요해졌으며, 상대적으로 젊고 활동량 위주의 이민혁·박우진 투입으로 보다 다이나믹한 운영이 가능해진다. 반면 수원은 경험 위주의 안정감을 택한 셈이다. 이같은 맞트레이드의 단기적 효과와 장기적 방향성, 데이터 기반 효용보다는 시즌 초반 실제 퍼포먼스 변화가 수원의 성적 방향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선수 개인 차원에서도 복귀의 의미가 남다르다. 고승범은 프로 데뷔와 성장의 모든 경험을 수원삼성에서 쌓아왔고, 팀 내부 문화와 조직적 움직임에 친화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실제 수원의 홈경기 승률(고승범 출전 시 61.7% vs 미출전 시 53.2%)에서 그의 존재감이 드러난다. 이적시장에서의 시장가치(WAR 기준 대미드필더 부문 상위 15%)도 현실적인 트레이드 성사를 견인하는 중요한 지표였다.
야구와 달리 축구는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정량적 측정이 완전치 않지만, 수치적 분석을 매개로 현재 트레이드의 가치와 팀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 트레이드 이후 수원의 다음 5경기 동안의 중원 점유율, 압박 성공 횟수, 세컨볼 회수, 고승범의 패스 전환 빈도 등이 구단과 팬 모두에 중요한 관전지표가 될 것이다.
현시점에서 볼 때, 고승범의 복귀는 단순한 팀의 ‘옛 선수 복귀’가 아니라, 중원 재건과 팀 아이덴티티 회복이라는 구조적 목표 달성의 움직임으로 평가하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선수와 팀, 그리고 상대 구단 모두에게 새로운 이정표가 될 이번 트레이드는 2026 K리그 개막전 직전 최대의 전략적 변수임이 분명하다.
— 박민호 ([email protected])


고승범 복귀 ㅋㅋ 말 많은데 결과가 궁금함;;
고승범 다시 수원이라니~ 팀에 좋은 영향 주길 기대합니다😊
고승범 컴백!! 수원 진짜 많이 바뀌겠네🤔
고승범이면 쓸만하지 근데 수원 요즘 애들 너무 들쑥날쑥함. 트레이드 효과 바로 나올지 글쎄…
고승범 복귀로 미드필더 조합 확 달라지겠네. 그래도 수비진 연계는 아직 숙제 아닐까 싶음.
트레이드로 팀 색이 너무 자주 변하는 것 같아. 최근 몇 년동안 딱히 정착된 전략이 안 보이는 것도 문제고. 수원 이번 시즌 성적 지켜봐야 알 듯.
고승범의 수치가 좋다는 건 인정해야지. 근데 리빌딩 상대로 트레이드가 맞는 수라고 보기엔 수원의 롱런 플랜이 안 보임. 퍼포먼스가 단기적으로 좋아도 시즌 전체 균형 맞추려면 리플레이스먼트 숙제 아직 할 게 많다 생각함.
고승범 트레이드 ㅋㅋ 이젠 무슨 리턴즈의 대명사임. 과연 수원 환골탈태 될까? 웃프다 진짜…😂
고승범이면 인정ㅋㅋ 기대감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