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분석] 셀바스AI, 2025년 매출 1148억…해외 종속기업 확대의 명암

셀바스AI가 2025년 실적 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 1148억 원을 달성했다. 이 수치는 전년도 대비 약 35% 증가한 수준으로, 국내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업 중에서도 주목할 만한 성장세에 속한다. 이 성장의 핵심에는 한 가지 방향성이 존재한다. 바로 ‘종속기업의 해외 시장 확대’ 전략이다. 현재 셀바스AI의 해외 종속기업 매출 비중은 60%를 상회하며, 이는 국내와 동아시아 시장에 한정되어 있던 기존 비즈니스 모델을 서서히 국제화하는 신호로 읽힌다.

문제는 이 ‘확장’의 이면에 자리한 구조적 위험과 재무 리스크다. 셀바스AI는 2022~2024년 연속적으로 흑자를 기록했으나, 해외 계열사에 대한 집중 투자는 필연적으로 ‘규모의 경제’와 ‘환율 리스크’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실제로 같은 시기 AI 플랫폼·서비스 진출을 가속화한 기업 다수(예: 네이버클라우드, 코난테크놀로지) 역시 해외 영업망 확장 과정에서 마케팅비용과 현지화 비용 부담이 급증했다. 셀바스AI가 공개한 IR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초 북미와 동남아를 타깃으로 한 신규 법인 설립에 따른 일회성 투자비용도 대폭 증가했고, 해당 법인들의 단기 순이익률은 -7%대를 기록했다. 성장의 과실과 동시에, 미래의 불확실성을 내포한 것이다.

시장의 반응은 엇갈린다. AI 산업은 ‘규모’와 ‘점유율’이 생존의 핵심인 산업이다. 셀바스AI는 음성인식, 병원정보시스템, 금융AI 등 특화된 영역에서 다국적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1차적 합격점을 받는다. 단, 국내 시장에서의 수익성 방어가 동시에 절실하다. 2025년 상반기만 놓고 보더라도, AI 솔루션 사업의 국내 매출 성장률은 8%p 하락했다. 이는 인건비 및 데이터 확보 비용이 고정적으로 상승한 것을 반영한다. 현재 셀바스AI는 오픈AI, 구글, 바이두 등 글로벌 알파 업체와의 기술적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막대한 R&D 비용을 투입하고 있으나, 충분한 기술 IP를 내재화하지 못한다면, 단기적 실적 개선이 구조적 성장으로 이어지기 어렵다.

해외 시장 확대 성공의 전제조건은 현지법인의 빠른 안착과 상생 파트너십 구축이다. 셀바스AI는 북미 의료 AI 솔루션, 동남아 핀테크 AI 등 현지 특화 사업을 표방한다. 해외 법인의 매출 중 절반가량이 의료·핀테크·공공기관 SI 프로젝트라는 점은 긍정적으로 보이나, 로컬 인력 채용 및 법률·규제 적응력에서의 낮은 경험치는 치명적 단점이 될 수 있다. 최근 글로벌 IT경기 사이클이 긴축과 불확실성으로 전환한 것도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예컨대, 미국·유럽 현지에서 경쟁하는 AI 업체들이 현지화와 고객지원 인프라에 막대한 자원을 투입하는데, 셀바스AI는 상대적으로 제한적 대응력을 보인다.

재무적으로도 투자자의 우려는 상존한다. 2025년 기준 셀바스AI의 총차입금은 52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10억 원 증가했다. 이 중 해외 종속기업 투자와 선급금 형태의 자금이 전체 차입의 70%를 차지한다. 물론, 셀바스AI의 주력 자회사인 ‘셀바스헬스케어’와 ‘셀바스메디컬’ 부문의 매출 증가세가 이 충격을 상쇄하는 역할을 맡았으나, 환율 변동과 해당 국가의 경기침체가 이어진다면 현금유동성에 타격을 줄 수밖에 없다. 주가도 실적 발표 이후 일시적으로 7% 급등했다가 이내 보합세로 돌아선 점은 투자자들이 구조적 안정성보다는 당장의 확장성과 실적 개선에 주목했음을 시사한다.

이처럼 셀바스AI의 해외 시장 확장은 성장의 도약과 위험의 양면성을 동시에 품는다. 최근 AI 산업에서의 규제 이슈(유럽 AI법, 미국 AI 관련 반독점 규제 등)도 변수로 다가온다. 현지 노무·법률 리스크, 데이터 현지화 의무 준수, AI 알고리즘 투명성 등 복합적 장애요소에 대한 장기 전략 마련 없이는, 셀바스AI의 연평균 30%대 매출성장세가 언제든 둔화될 수 있다. 요컨대, 이번 실적 발표는 셀바스AI가 국내 AI 중견기업에서 글로벌 성장주로 거듭나기 위한 중간 지점에 와 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확장 이면의 리스크 통제 전략, 시장 연착륙 방안 마련 없이는 지속적 상승 곡선을 장담할 수 없다.

AI 산업 내 급격한 투자와 빠른 시장 진입이 반드시 장기적 성공으로 이어지지 않는 사례는 이미 국제무대에서 숱하게 목격됐다. 셀바스AI가 규모·매출성장에만 집착할 것이 아니라, 기술력 내재화와 현지화 경험 축적, 재무 안전장치 마련, 규제 대응력 강화 등 복합적 성장전략을 병행해야 하는 이유다. 셀바스AI의 다음 성장 엔진이 과연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시장과 투자자, 산업 구조 모든 축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 서지현 ([email protected])

[심층분석] 셀바스AI, 2025년 매출 1148억…해외 종속기업 확대의 명암”에 대한 9개의 생각

  • 해외 진출 좋다 이거야!! 근데 국내는 신경 안 쓰는 건가?? AI 좀 잘 만들어봐라. 실적만 늘어놓지 말고 진짜 기술력 보여줘…!! 예전에도 이런 패턴 많았지. 결국 끝은 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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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ㅋㅋ 해외매출 멋지다더니 나중에 환율한방에 훅 가는 거 아님? 글로벌 확장한다고 CEO만 출장 잦아지는 거 아냐? ㅋㅋ AI는 유행이긴 한데 실속 있는 건 드물더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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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런 기사 볼때마다 궁금해요!! 진짜 실력이 있는건지 아니면 홍보만 잘 하는건지… 국내외 다 잡는 기업 되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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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출 늘어난 건 칭찬할 만함ㅇㅇ 근데 투자비 부담이 또 크다니… 실적 안정화가 더 중요함. 해외에서도 살아남으려면 현지화 제대로 된 뭔가, 있었음 좋겠음.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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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 매출이 이렇게까지 늘었다니 신기하다🤔 근데 그만큼 리스크도 클 것 같은데 대책은 있나? 환율 오락가락하면 순식간에 꽝될수도 있다🤔 투자자들만 또 피해보는 거 아님?🤔 서비스 개선 좀 잘 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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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자확대만큼 리스크관리가 필요. 미국발 규제나 불황, 국내 매출 하락 등 변수 너무 많네. 기업 진짜 방향 잘 잡아라. 이번엔 다르다는 근거가 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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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새 다들 해외 나간다고 난리임. 내실 좀 챙기라구. 실적만 보고 투자하면 나중에 다같이 물릴수도 있음. 신중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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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eal_voluptate

    해외 진출한다는 소식 늘 희망적이지만 법률·현지화 전략도 꼼꼼히 챙기셨으면 합니다ㅋㅋ 경쟁사들도 만만치 않으니 기술력 강화가 제일 중요하겠네요. 책임감 있는 성장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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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ㅋㅋ 해외도 힘들걸? 실적만 믿으면 큰코다쳐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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