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 단신] 롯데홈쇼핑 단독패션 브랜드, 봄 신상 라인업 시작

2026년 2월, 패션 업계에 스며드는 봄 내음과 함께 롯데홈쇼핑이 단독패션 브랜드의 봄 신상 라인업을 본격적으로 선보였다. 홈쇼핑 업계에선 2월이면 바로 S/S(스프링/서머) 시즌이 스타트인데, 이번 롯데홈쇼핑 발표에는 단발적인 신상 공개를 넘어서 홈쇼핑 유통에서만 만날 수 있는 독점 브랜드들이 대거 새롭게 풀렸다는 점이 눈에 띈다. 예년과 달리 올해는 ‘홈쇼핑=엄마옷’이라는 이미지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감각적인 2030 여성 타깃 브랜드를 전면 배치했다는 점, 꼼꼼하게 뜯어볼 포인트다.

먼저 출시된 신상 아이템들은 모던한 핏의 트렌치코트, 오버사이즈 니트, 드로스트링 디테일 원피스, 파스텔 컬러감이 살아있는 투피스 셋업 등이다. 전체적으로 차분한 뉴트럴 색감에 원포인트 컬러가 더해진 것이 특징. 롯데 단독 브랜드 ‘루미에르(Lumiere)’, ‘모아나(MOANA)’, ‘하우위(HowWe)’ 등은 각각 미니멀한 도심 감성, 하와이안 무드, 실용성을 담아 ‘집콕+일상 바깥’ 경계가 얇아진 요즘 라이프스타일 니즈에 딱 맞는다. 컬렉션 룩북 자료에선 플레어 실루엣, 여유로운 핏, 천연 소재 중심의 원단, 그리고 90년대풍와 2020년대 Y2K 감각의 플레이가 눈에 띄었다.

롯데홈쇼핑이 이번 시즌을 공략하며 내세운 키워드는 ‘Only at Home’, 즉 오직 홈쇼핑에서만 만날 수 있는 독점 기획 상품력이다. 유통채널 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진 2026년, 홈쇼핑 업체들은 단순 공급자에서 트렌드세터로 자리를 바꿔가고 있다. 피팅모델 라인업에선 올봄 주가를 올리고 있는 신인 셀럽, SNS 인플루언서들이 총출동했고, 스타일 가이드는 홈쇼핑 브랜드답게 구매 연령대를 넓혀 가족 단위까지 고려했다. 덕분에 3040 여성뿐 아니라 ‘엄빠룩’으로 대표되는 4050 타깃 수요까지 자연스럽게 흡수하고 있는 흐름이 읽힌다.

업계 전반을 봤을 때, 홈쇼핑 단독패션 시장의 올해 소재 트렌드는 눈에 띄게 진화했다. 얇고 가벼운 텐셀, 면마 혼방, 리넨 등 지속가능 소재와 합성섬유를 믹스해 기능성과 착용감을 동시에 챙겼다. 친환경·비건 소재 인증 마크도 부각됐고, 1인 가구와 직장인들 위한 세탁 용이성도 강조됐다. 역시 트렌드의 핵심은 ‘내가 입을 수 있고, 바로 활용 가능한 것’, ‘무겁지 않은 투자로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것’. 시즌 오프 가격, 실시간 경매식 판매, 라이브 방송 연동 등 구매 경험도 재빠르게 현대화됐다.

비교적 고가 정책이 지배적이던 오프라인 SPA 브랜드들은 올해 들어 가격경쟁력에서 홈쇼핑 라인업에 뒤쳐지는 분위기다. 1월 기준, 롯데홈쇼핑 주요 단독 브랜드의 신상 트렌치코트 가격은 약 69,000~99,000원으로, 동급 백화점 단독 PB보다 대체로 10~20% 저렴하게 포지셔닝 됐다. 반면 퀄리티-가격 비(가성비) 테스트에선, 홈쇼핑 기획팀이 국내 OEM 중소기업에 직접 발주를 넣고 생산라인을 차별화해, 1~2회 세탁 후에도 크게 틀어짐 없는 소재를 중심으로 선택했다는 점도 업계 관계자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중이다.

쏟아지는 신상 소식에 업계 플레이어들은 벌써부터 셀럽 협업(PPL), SNS 책임 운영, ‘찐리뷰어’와 콜라보 등 다양한 시도를 검토 중이다. 롯데홈쇼핑은 자체 앱 거점 라이브 방송을 올해 성수기엔 주 7회 이상 편성할 예정이고, 각 브랜드별 스페셜 세트와 한정판 굿즈도 내놓는다고 밝혔다. SNS 피드 곳곳에선 벌써 롯데홈쇼핑 신상 구매 인증샷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특히 ‘하우위(HowWe)’ 셔츠와 ‘루미에르(Lumiere)’ 팬츠 세트는 ‘데일리룩 맛집’이라는 말까지 돌고 있다.

다만 업계 전문가들은 홈쇼핑 패션 브랜드가 계속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사후 서비스와 사이즈 교환 배송, 트렌드 리딩력에서 더 과감한 도전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는 분위기다. 계절, 타깃, 소재별 세분화는 충분히 이뤄졌지만, 여전히 ‘홈쇼핑은 엄마옷, 편한옷’ 이미지에서 완전히 탈피하지는 못했다는 것. 오히려 이런 인식의 틀을 과감히 깨는 스타일링 영상, 인플루언서&일상인 패션 챌린지, 빠른 트렌드 반응에 승부수가 있다고 분석된다.

결국 2026년에도 패션 시장의 ‘플랫폼 대전’은 여전히 현재진행형. 홈쇼핑이 단독 브랜드 파워로 얼마나 독특한 감도와 소비자 체험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S/S 시즌 내내 지켜봐야 할 가장 흥미로운 트렌드 포인트임에 틀림없다.

스타일과 실용성, 트렌디함과 접근성 사이 균형을 노리는 올해 봄 단독 홈쇼핑 브랜드 신상, 그 라인업이 진짜 ‘데일리룩 맛집’이 될지, 패션 고수들의 리얼 선택으로 판가름 날 듯. 선점하지 않으면 금세 품절, 이건 감각 있는 세대에게 이미 공식처럼 통한다. 더 리얼하고 더 쿨한 신상 소식은 곧바로 또 전할 예정.

— 오라희 ([email protected])

[경제계 단신] 롯데홈쇼핑 단독패션 브랜드, 봄 신상 라인업 시작”에 대한 4개의 생각

  • cat_laboriosam

    요즘 라방 켜놓고 사는 재미 쏠쏠함!! 홈쇼핑 옷도 많이 좋아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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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홈쇼핑 신상 타령… 이젠 좀 신선한 거 없나? 트렌치코트에 니트에 다 거기서 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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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아나, 루미에르 등 독점 브랜드가 내세운 친환경 소재나 가성비 이슈는 관심이 가네요. 다만 실제 사이즈감이나 사후 서비스, 시즌별 신상품 접근성이 앞으로 더 개선 되어야겠다고 느껴집니다. 플랫폼 경쟁이 치열해지는 지금, 소비자 신뢰 쌓기도 꼭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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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이브 방송이나 한정판 굿즈가 얼마나 실제 구매에 영향을 줄지 궁금하네요… 실물핏, 소재감 등에 대한 정보는 생각보다 부족해서 직접 매장 가는 게 아직은 더 편해요. 하지만 홈쇼핑이 젊은 세대까지 묶을 수 있다면 그게 앞으로 진짜 플랫폼 경쟁력이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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