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코, 패밀리 앨범 ‘ChoCo La Familia’로 새로운 색 입다
초코가 움직였다. 초코엔터테인먼트가 야심 차게 준비한 패밀리 앨범 ‘ChoCo La Familia’가 오늘 정식 발매됐다. 브랜드의 시그니처 페이퍼 패키지부터 다양한 아티스트 크레딧 라인까지, 초코의 이번 앨범엔 확실한 변화와 의도가 담겨 있다. 어떻게 달라졌을까? 이번 프로젝트는 예고 단계부터 조용하지 않았다. 다수의 예능, SNS 숏폼, 크리에이티브 콘텐츠에서 ‘패밀리’ 콘셉트를 재치 있게 깔아온 초코엔터. 이번엔 실제 앨범으로 그 세계관을 넓힌 셈. 누가 합류했나? 기존 초코 소속은 물론 신진 뮤지션까지. 프로듀서 라인엔 K팝 유명 작곡팀, 힙합 씬의 뉴페이스도 이름을 올렸다. 트랙리스트엔 다양한 장르가 고루 배치됐다. 타이틀 곡은 트로피칼 하우스와 힙합 컬래버, 서브트랙에는 알앤비와 인디팝 감성도 담았다. 한 마디로 요즘 ‘트렌드의 집합소’인 셈이다.
분명 초코는 음악 시장에서 소수지만 강한 영향력을 만든 팀. SNS 파급력, 독특한 브랜딩, 파스텔 감성 비주얼… 신곡마저 예쁜 라벨을 달고 나온다. 티저 캠페인에선 단체 사진, 타이포 모션, 아티스트별 이모지 스포 등 본인들만의 콘텐츠 노선을 확실히 강조했다. 이번 앨범은 컨셉이 더 선명하다. 가족, 연결, 파티. 팬덤끼리만 아는 코드·가사들이 곳곳에 숨겨져 있다. 진입장벽? 초코답게 낮췄다. 청소년, 2030 MZ, SNS 입덕러, 다 받아주는 기획. 차별화된 스포티파이 플레이리스트 연동, 자체 굿즈 QR 이벤트, 오프라인 팝업 부스도 준비했다.
주요 곡에서 드러나는 실험도 읽힌다. 프로듀싱팀은 레이어드 보컬과 신스 사운드 조합으로 기존 초코만의 킥을 계속해서 진화시켰다. 이전 싱글에선 예쁘기만 했던 멜로디가 이번엔 의외의 랩 파트, 다중 보컬로 과감하게 나뉜다. ‘패밀리 라인업’을 실현하며 각 아티스트 개성이 살아나게 하고, 동시에 ‘초코=힙하다’는 브랜드 이미지는 잃지 않았다.
눈에 띄는 점은 글로벌 타깃 공략. 영문 가사 버전, 스페인어 보컬 피처링, 아시아 권역 음원 동시 발매다. 초코는 분명 국내보다 해외 SNS, 틱톡 바이럴에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실제 발매 직후 해외 피드백이 빠르게 들어오고 있다. 국내에서는 ‘잘 몰랐지만 들어보니 좋다’는 반응과 ‘또 다른 캐릭터 마케팅인가’라는 회의적 댓글이 동시에 나온다. 하지만 지금 음악팬들은 지루한 클래식 스타일 혹은 과거 아이돌 앨범에서 벗어난 새 스타일에 더 반응한다. 소속사의 ‘패밀리’ 콘셉트, 서로 다른 뮤지션들이 한 앨범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시도는 뻔할 수 있지만, 초코는 디지털 콘텐츠와 오프라인 굿즈까지 패키지를 넓혀 남들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간 모양새다.
차별점? 확실히 있다. 소속 전체가 참여해 기획한 트랙 중심 배치, 아트워크의 공통 테마 유지, 앨범 내 만화·캐릭터 트랙리스트 이미지 배치. 단럴작한 피지컬 앨범이지만, 한 기획사의 감성과 세계관이 이만큼 실험적으로 녹아든 경우는 드물다. 팬들은 이 ‘가족 같은’ 노선에 애정을 보내고 있다. 동시에,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움직임이 기존 팬층과 뉴페이스 모두에게 새로운 자극을 준다.
굳이 단점이나 숙제를 꼽자면, 국내 음악차트에서 이 실험적인 콘셉트가 얼마나 오래 살아남을 수 있는가다. K팝판은 빠르다. 트렌드도, 팬덤의 관심도 금방 옮겨간다. 초코는 계속해서 ‘차별화’와 ‘팬덤 소통’을 이어가야만 한다. 단발적인 바이럴만으로는 긴 생명력을 담보하기 어렵다. 그래서 이번 ‘패밀리’ 앨범이 초코엔터 전체로서 얼마나 더 큰 브랜드 파워,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가져올지는 앞으로 관전 포인트다.
어쨌든, 이번 ‘ChoCo La Familia’는 재미와 신선한 감각으로 꽉 찼다. 음악, 마케팅, 비주얼, 팬 서비스까지 꽤 기민하게 움직였다. 일상 속 작은 힐링, 틈새 BGM이랄까. 스트리밍 한 번, 팝업 방문 한 번쯤은 해봐도 좋은 오늘의 ‘초코’다.
— 남도윤 ([email protected])

ㅋㅋ패밀리 컨셉도 좋지만 곡이 진짜 괜찮을지가 문제임ㅋㅋ 요즘 다들 포장만 예뻐서ㅋㅋ 기대는 살짝됨
또 소속사 한바탕 모여서 앨범 찍는 거냐. 이런 거 이제 좀 지겹지 않냐? 그리고 왜 다 글로벌 노래 넣는 건데.
이런 건 음원도 좀 똑같지 않음?! 패키지만 번지르르!!
패밀리 콘셉트여서 그런지 트랙 구성도 꽤 다양하네요. 최근 K팝 소속사들 유사 패턴인데, 초코가 얼마나 신선함을 보여줄지 궁금합니다. 글로벌 버전까지 동시 발매는 확실히 시대 흐름 반영한 셈. 직접 들어보고 판단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