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성장률 견인, IT 편중이 만든 경제 양극화 현상
2026년 2월 26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반도체가 성장률을 끌어올렸지만 IT 중심 성장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언급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최신 GDP 성장률 통계를 보면 2025년 4분기 실질 GDP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2.5%를 기록했다. 이중 반도체와 IT산업이 실질 성장률 기여도가 1.4%p로 절반이 넘는 수치를 보였다. 2025년 연간 반도체 수출 증가율은 전년 대비 32.1%로, 전체 수출 증가율(6.2%)의 5배에 달하는 속도였다. 반면 같은 기간 비IT 제조업은 0.8%, 서비스업은 1.1% 성장에 그쳤다. 반도체 경기에 따라 전체 경제 활력이 좌우되는 ‘편중’ 현상이 통계로도 명확히 확인된다.
산업통상자원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자료까지 종합하면 2025년 하반기부터 D램·파운드리·차세대 AI반도체 투자와 수출이 대규모로 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DC·AI용 반도체 수출이 주요 원동력이 된 것으로 나타난다. 실리콘 밸리와 대만, 중국의 AI 시장 수요 급증 탓에 전체 반도체 수출은 4분기 기준 월 130억달러(2023년 동기 대비 +38%)를 돌파했다. 같은 기간 IT 관련 고용지표를 보면 IT정규직 신규채용은 작년보다 8.2% 증가했다. 반면 전통 제조업군(자동차, 철강, 조선)은 채용이 마이너스(-2.3%), 서비스업(도소매·숙박·음식)은 정체(-0.1%)였다.
이와 같이 계량적 지표는 분명 반도체와 IT산업 편중 현상이 한국 성장률, 고용률, 투자효율성 등 주요 경제지표의 방향성을 좌우함을 입증한다. 재정지출, 소득분배 등 정책 수단이 동반되어도 미세조정 만으로는 IT 편중에 따른 양극화 해소는 미흡하다는 한계가 분명해진다. 농촌, 전통제조 중소기업 등 로컬경제는 성장률 동향에서 철저히 소외되고 있다.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2025년 전국 취업자 수 증가분(45만명) 중 28만명이 IT·ICT·반도체 등 첨단업종에서 발생했다. 반면 비IT 업종은 취업자 수가 2만명 감소했다. 상위 5% 소득 계층의 소득 증가분(평균 5.2%)이 하위 20%(0.8%)의 6.5배에 달했다는 한국은행의 가계동향 데이터도 양극화 심화와 무관하지 않다.
글로벌 경제 환경을 살펴보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TSMC, 엔비디아 등 글로벌 반도체 강자들이 AI·데이터센터 기반 수요 확장으로 2025년 전 세계 시장에서 15~18% 성장률을 기록했다. IMF, OECD 등 국제기구에서는 한국 성장률 전망치 2026년 예상치도 2.4~2.5%로 상향 조정했다. 이 역시 반도체 수출과 직접적 상관관계가 크다는 해석이 강하다. 특히, 반도체 산업의 부가가치율은 2025년 기준 43.5%로, 전체 제조업(27.5%) 대비 높았던 반면, 내수·노동집약형 업종 발전 정체로 산업내 양극화 지수(통합지니계수)도 0.376→0.389로 소폭 악화됐다.
역대 데이터로 볼 때 한국 경제는 1996년 IMF, 2008년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19 이후 위기 때마다 반도체 등 주력 산업 편중형 성장을 반복했다. 2024~2025년의 성장률 반등 역시 IT편중의 또 다른 예다. 다만, 이번에는 AI 기반 혁신,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 등 기술발전 변화폭과 산업간 성장률 격차가 2~3배 이상으로 그 폭이 훨씬 크고, 전국 고용구조, 지자체 세수 마저 구조적으로 재편되고 있다. 2025년 80곳 이상 지방자치단체에서 세입 감소 및 청년 인구 순유출이 지속됐으며, 데이터 상 수도권과 대전·부산을 제외한 대부분 시·군에서 비IT업 고용 감소가 0.8~1.7%포인트씩 누적되고 있다.
2025년 하반기 이후 반도체 호황에 힘입은 성장률 반등 및 수출 증가세는 분명 의미 있는 결과다. 그러나 수치로 확인된 산업간 불균형과 ‘IT낙수효과’의 한계, 서비스·제조 일부 업종 동반 회복 미흡은 분명 정책적 함의가 있다. 데이터 기반 분석이 보여주는 구조적 양극화에 대한 실증적 경고가 이미 통계로 표출되고 있다. 반도체 및 IT 편중이 거시경제의 단기적 호재로만 해석될 수 없다는 점이 수치로 드러나고 있다. — 정세라 ([email protected])

…이렇게 한쪽 산업에 몰리면 언젠가 큰 일…
IT만 잘돼 봤자🤔 전국민 월급 상승은 글쎄…
KT만 잘 나가는 느낌ㅋㅋ 나머진 눈물💧
데이터 제대로 나오니까 분위기 보이네용🤔 반도체 호황=양극화 심화 공식 또 돌입?! 정부, 대안 없나요?? 그럼 도대체 취약계층은 뭘 믿고 살아야 하죠?🤔 계속 이런 기사 많아졌음!
데이터로 보니 더 실감… D램, AI반도체 기사 매일 나오지만 지방엔 내 일자린 없음🤔 반도체 위주 성장도 분명 필요하지만 이대로 계속 가면 다른 산업은 사라지지 않을까요? 고용 쏠림 심각하네요. 이런 데이터 분석이 계속 더 공개됐으면!
정말 심각한 문제입니다. 반도체가 한국 경제에 이렇게까지 절대적인데, 서비스업이나 다른 제조업 살리려는 정책은 눈에 안 띄네요. 지방 경제는 더 망가지고 청년들은 서울 아니면 다 떠나고… 결국 이 편중이 미래세대에 더 큰 부담으로 돌아오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