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IT 대기업 ISFNET, 9년 연속 영진전문대에 장학금 1억5000만원 기탁…글로벌 IT인재 육성의 지속적 투자

일본의 주요 IT기업 ISFNET이 2026년 3월 기준 9년째 영진전문대학에 총 1억500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했다. ISFNET은 일본 내에서 IT 아웃소싱 및 인재 파견사업을 주력으로 성장해온 기업으로,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의 인재 확보 경쟁력이 기업 성장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면서 인재 양성에 대한 장기투자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영진전문대 측은 ISFNET이 지난 2018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고액의 장학금을 기탁하고 있으며, 해당 장학금은 정보통신∙IT 계열 우수 학생들에게 배분된다. 이로 인해 매년 10~20명의 학생들이 ISFNET의 장학 프로그램을 통해 일본 현지 IT시장과 직접 연결되는 실무 기회를 얻고 있다.

국내 대학교와 글로벌 IT기업 간의 산학협력 확대는 최근 3년간 가속화되는 경향을 나타낸다. 고용노동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의 2025년 3월 통계에 따르면, 2023년~2025년 사이 외국계 IT기업이 국내 대학과 맺은 산학협력 및 장학금 기탁 건수는 124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상승했다. IT분야의 인재 파편화와 글로벌 기술 격차가 커지는 상황에서, 국내 전문대학 학생들의 일본 취업률도 완만히 증가하는 추세다. 영진전문대를 졸업한 IT계열 학생의 일본 취업률은 2022년 23%에서 2025년 29%로 집계되고 있다. ISFNET이 지속적인 장학금 지급을 통해 잠재적인 현지 채용 대상을 직접 발굴하고, 이를 통해 내부 IT 프로젝트 품질과 조직 내 젊은 인재 비율을 높이는 전략을 펼치고 있음이 확인된다.

ISFNET은 2025년에만 320명의 신규 IT인력을 일본 내 오피스에 직접 채용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중 27%가 한국 대학 출신이며, 영진전문대 졸업자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ISFNET 등 일본 내 대형 IT기업은 인구 감소로 인한 현지 IT 인력난, 내수시장 둔화, AI 및 DX(디지털 전환) 가속화 등에 따라 고급 기술 인재를 아시아로부터 조달하는 방향으로 동아시아 채용망을 넓혀가는 모습이 뚜렷하다. 실제로 일본 산업계의 2025년 2월 일본정보산업협회(JISA) 발표 자료를 보면 IT 산업 전체의 현장 실무 인력 부족률이 11%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ISFNET을 포함한 일본 IT 상장사 6곳이 2025~2026년 2년간 총 170억 엔(한화 약 1,500억 원)에 달하는 해외 인재 채용 및 장학금 예산을 편성했으며, 이중 4%가 한국 대학과 직접 연계된 프로그램에 투입된다고 금융감독원과 JISA 자료에서 확인된다.

국내 인재의 일본 진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현지 취업 환경과 복지, 근로여건, 장기정착률도 점차 국내 취업과 비교하는 조사 자료가 나오고 있다. 2025년 4분기 한국IT정책연구원의 ‘IT전문대졸 해외취업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IT 기업 취업 졸업생의 1년 이내 이직률이 14%에 달하는 반면, ISFNET 장학생의 경우 3%로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이는 장학금 기반 사전 교육, 현장 실습, 멘토링 및 경력 개발 프로그램 등 장기적 성장 경로가 장학생들에게 제공되기 때문이다. 반면, 현재 일본 IT시장은 엔저 지속과 일본 내 실질 임금 상승률 둔화, 일본 내 IT시장 경쟁 심화 등 이중의 도전에 직면해 있으며, 이로 인한 인력 유치 경쟁은 단순 금전적 유인에서 복리후생, 경력개발, 장기적 비전 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변모하고 있다.

기업 전략 측면에서 볼 때 ISFNET의 영진전문대 장학금 기탁은 일회성이 아닌, 기획적이고 체계적 장기투자 성격이 강하다. 국내 주요 IT기업과 비교하면, 네이버·카카오·삼성전자 등은 주로 국내 대학과 소규모 산학협력, 해커톤·경진대회 후원, 내부 인턴십 형태의 인재풀이 주를 이룬다. 글로벌 인재를 확보하는 직접적 장학 프로그램은 드문 편이며, 미국·일본계 IT기업들이 국내 대학생에 대한 전략 투자를 늘리면서 점차 인재 유출 우려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한국 취업 포털 ‘잡코리아’ 2025년 신입 IT 취업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26%가 ‘해외기업 채용 또는 장학금’을 통해 글로벌 커리어 시작을 선호한다고 답한 바 있다. ISFNET의 사례는 내수시장 한계에 부딪힌 일본 IT 산업이, 글로벌화를 위해 성장 잠재력 높은 한국 IT 인재풀을 전략적으로 흡수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이러한 현상은 한국 IT 교육 및 정책 시스템의 평가와도 연결된다. 국내 IT 전문대학 중 영진전문대, 동서울대, 수원과학대 등은 일본 IT기업과 긴밀한 협력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고, 커리큘럼도 현장중심·일본 현지 맞춤형으로 강화되고 있다. 이와 함께 교육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2025년 3월 기준, 산학협력 예산의 21%를 외국계기업 연계 교육사업에 집중 배분하는 정책 기조를 취하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서도 장기적으로 우수인재의 해외 유출, 실질적인 국내 산업경쟁력의 약화 우려와, 글로벌 교류 확대로 인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라는 긍정적 요소가 공존한다.

경쟁 국가인 중국과 대만 역시 일본 IT기업과의 산학협력, 장학 프로그램 수혜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나, 한국 전문대학 졸업생의 일본 내 실무 정착률·경력 만족도에서는 여전히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일본 내 주요 IT기업의 한국 대학 출신 현장 리더 비율이 꾸준히 상승하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최근 2년간 ISFNET 등 일본 IT 대기업에 취업한 영진전문대 졸업생 중 약 17%는 현지 프로젝트 리더로 승진했다는 조사도 있다. 이는 단순 초임직 채용이 아니라, 성장 및 경력 경로 전반에 있어 한국 IT 인력의 경쟁력이 실질적으로 검증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향후 엔저 수렴, 일본 내 인력난 심화, AI와 클라우드 기반 신기술 확산 등 구조적 산업 변화 속에서 ISFNET과 같은 일본 대기업의 장기적 인재 투자 모델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국내에서는 유사 산학장학 협력의 확산과 더불어, 유출된 인재의 국내 재유입 및 리버스 브레인서큘레이션(reversed brain circulation) 정책 개발 필요성도 대두되고 있다. 지금의 영진전문대 사례는 장기적으로 한·일 IT 산업의 역동적 인력순환과 기술 교류 생태계 확장에 기여하는 긍정적 신호임과 동시에, 국내 IT 인재정책과 교육전략 재정립에 주요한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다.

— 박서영 ([email protected])

日 IT 대기업 ISFNET, 9년 연속 영진전문대에 장학금 1억5000만원 기탁…글로벌 IT인재 육성의 지속적 투자”에 대한 8개의 생각

  • 장학금 받고 외국 취업하는 게 나쁜 일은 아니지만, 국내 기업에서는 왜 이런 장기 프로그램을 거의 안 할까요? 단기이벤트만 하다가 인재 다 놓치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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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ox_repudiandae

    돈 주는 거 좋은데 진짜 학생들한테 실질적 도움 되는지 모르겠네 반만 기사화되죠 이런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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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학금 받고 해외 취업하는 케이스 점점 늘죠ㅋㅋ 네이버, 카카오는 따라갈 생각 없나? 일본이 우리 인재 뺏어가는 거 슬슬 심각한 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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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anda_possimus

    와 진짜 해외 장학금 부럽다 ㅋㅋ 괜히 IT전공 하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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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업률 오르는 건 학생들 입장에선 좋은 일이긴 한데, 결국 국내 인재 해외 유출이라는 근본 문제는 안 바뀌는군요. 차분히 다시 생각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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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짜 9년 동안이면 전통 아닌가요ㅋㅋ 요즘 학생들 부럽네요. 일본에서 커리어 길게 쌓을 기회라니, 부디 의미 있게 쓰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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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년이면 진짜 대단하다. 근데 이런 구조가 계속 굳어지면 국내 IT 업계에는 독일 수도… 중장기적으로 국내 기업도 각성 좀 하지! 학생들 꿈 잡아줄 시스템 만들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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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년이나 돈 뿌린 건 그만큼 일본이 사람 구하기 힘들단 얘기겠죠. 결국 좋은 인재는 다 해외로 빠지는 현상인데, 누가 이걸 두고 자랑이라고 할까요? 국내 대기업들은 뭐하나요, 미약한 해커톤이나 하고… 현실좀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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