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박주형, 패션·라이프스타일·식음 ‘삼각 경쟁력’에 방점

신세계가 2026년 주주총회에서 밝힌 핵심 키워드는 단연 ‘경쟁력 업그레이드’였다. 박주형 신임 대표이사는 “패션, 라이프스타일, 식음 등 핵심사업 전반에서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공식적으로 선언, 이번 주총장이 그 자체로 트렌드의 최전선이 되는 느낌이었다. 신세계의 주총이 주목받는 건 단순히 재계 이슈라서가 아니다. 매 시즌 브랜드 컬래버레이션을 이어오며 패션계 키워드에 민감한 신세계가, 이번엔 경영구조 자체를 ‘트렌디하게 리뉴얼’한다는 시그널로 읽히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전략적으로 ‘삼각축’에 집중한다. 먼저 패션은 신세계 패밀리 브랜드뿐 아니라, 수입 편집숍과 K-패션 신규 브랜드 라인업(요즘 말로 ‘힙’하게 재믹스!)까지 확장하고 있다. 최근 SSG닷컴×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협업 등, 오프라인-온라인 간 패션 시너지 증폭도 빼놓을 수 없는 포인트. MZ 세대와 글로벌 타깃 모두 캐치하려는 무브, 여기서 ‘패션 인플루언서’ 주목도가 올라가는 지점도 흥미롭다. 스타일 가이드 서비스, 오프라인 팝업 이벤트 등 신세계식 콘텐츠 플레이 역시 올 상반기 계속될 듯하다.

두 번째, 박 대표의 ‘라이프스타일 전략’은 공간과 경험을 엮는 플랜이 핵심이다. 신세계백화점부터 스타필드 VIP 라운지 리뉴얼, ‘몰링’ 경험을 새롭게 담는 플래그십 스토어 트렌드까지—라이프스타일이 곧 신세계의 아이덴티티임을 다시 상기시켰다. 실제로 지난해 MZ 세대 집객 1위를 차지한 ‘신세계 시그니엘 뷰’처럼, 단순 쇼핑이 아닌 ‘장소의 가치’를 높이는 방향에 포커스를 맞췄다. 국내외 주요 백화점 중에서도 신세계만이 보여줄 수 있는 큐레이션—극강의 F&B와 아트, 체험형 콘텐츠가 바이브를 만든다. 이 과정에서 명품 소비와 데일리 문화 소비가 자연스럽게 섞이는 신개념 믹스앤매치까지, 라이프스타일 씬 전체가 넓어지고 있다.

식음 분야에서는 업계 최초로 ‘이탈리안 그로서리’ 등 글로벌 브랜드와 적극적 콜라보를 선언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신세계푸드 주도로 ‘유럽 호텔식 F&B’, ‘미식 큐레이션’ 등, 식문화 그 자체를 트렌드로 삼겠다는 움직임. 식음 부문의 공간 브랜딩 강화, 셰프와 협업, 뉴트로 감성까지 접목—다양성을 통해 새로운 고객층을 노린다. 이날 주총에서는 식음 트렌드에 민감한 밀레니얼 세대 직원들도 적극 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알려져, 조직 내 세대 간 밸런스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체감했다.

박 대표는 주주들의 질문에 경쟁 백화점·플랫폼과의 차별화 포인트에 대해 자신감도 드러냈다. 단순 쇼핑 비즈니스에서 머무는 게 아니라, ‘패션-라이프스타일-식음’의 유기적 연결로 새로운 경험 경제를 창출하겠다는 것. 실제로 신세계는 지난해 리테일 테크 기업, O2O 커머스 스타트업과의 파트너십을 대거 추진했다. 직원 복지와 유연한 조직문화 구축을 언급하며 “안정적 성장과 동시에 감각적인 시도를 이어갈 것”이라는 워딩도 눈에 띈다. 이런 메시지는 최근 패션 유통업계에서 부는 ‘비즈니스와 감성의 결합’ 트렌드와 확실히 맞닿아 있다.

업계에서는 신세계의 이번 행보를 두고, ‘경쟁력’ 자체의 정의를 바꿀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각종 백화점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젊은 세대일수록 입체적 쇼핑과 공간 경험에 더욱 투자한다. 단독 브랜드와 협업, 라이프스타일 관점에서의 체험 프로그램, 미식 ‘플라자’ 등 신세계의 경쟁 패턴은 매우 다면적이다. 주총에 직접 참석한 업계 관계자들은 “이제 쇼핑은 물건만이 아닌, 느낌과 감각의 총합”이라고 정리하기도 했다. 특히 국내 백화점 오래된 경영방식에서 비교적 빠르게 벗어난 신세계의 최근 전환 속도와 감각이, K-리테일의 글로벌 트렌드 메이커로 자리 잡는 데 힘이 되고 있다는 평이다.

이번 주총의 메시지는 이렇다: 진짜 경쟁력이란 단순한 규모가 아니고, 스토리텔링과 다양한 고객 접점에서의 ‘감각적 경험 설계’에 달려 있다는 것. 소위 말해 신세계가 강조하는 ‘삼각축’—패션, 라이프스타일, 식음 모두에서 독보적인 믹스앤매치가 이뤄질 때, 시장 전체 판이 또다시 뒤섞이는 순간이 온다. 소비자가 느끼는 패션, 즐기는 공간, 맛보는 미식—이 모든 것이 트렌디한 방식으로 재해석되는 시대. 신세계는 이 ‘취향 공략’ 게임에서 자신만의 룰을 만들고 있는 듯하다. 빠른 시도와 유연한 조직, 컬처 큐레이션에 올인하는 태도는 앞으로도 K-리테일을 넘어 글로벌 유통 시장에 신선한 자극을 줄 전망이다.

신세계의 감각적인 도전, 올해는 트렌드라는 이름의 크리에이티브 전쟁터에서, 패션부터 식음까지 직접적인 영향권을 키워가는 모습에 업계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큐레이션의 시대, 세련미와 실험정신을 모두 챙기는 신세계—다시 한 번 브랜드의 ‘라이프스타일 공식’을 새로 쓰고 있다.

— 오라희 ([email protected])

신세계 박주형, 패션·라이프스타일·식음 ‘삼각 경쟁력’에 방점”에 대한 7개의 생각

  • 이거 뭐 맨날 한다는 얘기 아니냐? ㅋㅋ 신세계도 결국 비슷비슷한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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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ㅋㅋ 주총 때마다 혁신 얘기…어차피 다 거기서 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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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olf_molestias

    경쟁력 강화? 그러다 가격만 오르는 거 아냐? 패션이니 라이프스타일이니 결국은 우리 다 돈 쓰라는 소리지 뭐… 신세계 감각? 그게 소비자 지갑만큼이나 날카로운지 확인해봐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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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tter_several

    이쯤 되면 신세계가 아니라 신기루… 늘 새로운 거 한다더니 나도 패션 감각 좀 생겼나? 주총 읽는 게 이정도면 나도 인싸 겸 백화점 입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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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세계가 패션, 라이프스타일, 식음 등 다양한 분야에 집중해서 소비 경험을 강화하는 건 분명 긍정적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일반 소비자보다 일부 계층 중심의 변화에 그치지 않을지 걱정이 됩니다. 공간 큐레이션에서 누구나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혜택이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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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션과 식음 동시혁신!! 신세계가 제대로 칼 갈았네요. 온라인 커머스랑 오프라인 믹스 전략도 참신한듯! 앞으로 서비스 질도 많이 업글되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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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즘 백화점들은 단순히 쇼핑 공간이 아니라 경험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지요. 신세계가 제시하는 혁신 방향이 실제로 어떻게 소비 패턴에 영향을 줄지 기대됩니다. 해외와의 경쟁에서 차별점이 생길지도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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