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헬스케어, 당화혈색소 측정기 멕시코 대규모 공급…한국 의료기기 글로벌 교두보 전진
오상헬스케어가 개발한 당화혈색소(HbA1c) 측정기가 멕시코 정부에 대규모로 납품되는 계약이 체결됐다. 국내 중견 의료기기 제조사가 정부 차원의 대규모 조달사업에서 해외 정부와 직접 공급 계약을 맺은 사례는 흔치 않아 의료 및 ICT 분야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발표에 따르면 이번 공급 규모는 최소 5만대 이상으로 추정되어, 멕시코 내 의료 취약지역을 포함한 전국 공공보건소, 병원 등 1,500여 개 기관에 직접적 영향을 줄 전망이다. 당화혈색소는 혈중 포도당 농도를 반영하는 대표적인 당뇨 합병증 관리 지표로, 장기적인 혈당 조절 현황을 파악하는 데 사용된다. 멕시코는 국민의 약 10%가 당뇨병을 앓거나 고위험군으로 분류될 만큼 만성질환 부담이 심각한 국가다. 오상헬스케어 측은 이번 계약을 통해 자사 기기가 멕시코 전체 보건체계의 당뇨 조기진단 및 관리에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상헬스케어 POC(Point of Care) 당화혈색소 측정기는 소량의 혈액으로 수 분 내 HbA1c 값을 즉시 산출하는 장비로, 2022년부터 국내외 식약처로부터 인증을 획득하고 세계 4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멕시코 정부 당국은 현지 환경에 맞는 신속진단 필요성과 정확도, 경제성 등 여러 항목을 검토해 오상헬스케어 제품을 최종 선정했다. 현지 언론 및 업계에 따르면 멕시코 공공의료기관들은 의료장비 노후화, 진단 인프라 부족, 시골 지역 의료 소외 등이 만연해왔으며, 이번 계약이 임상현장 실무자의 진단 효율과 환자 접근성 모두를 개선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20년 기준 멕시코의 성인 10명 중 1명이 당뇨 환자거나 전단계 고위험군이라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경고 이후, 국가적 당뇨 대책이 신속하게 추진되고 있다. 멕시코 보건복지부는 이번 대량공급으로 당뇨 조기진단 검사가 연간 200만 건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상헬스케어 제품의 채택에는 중국 등 타국 제품과의 경쟁, 국제입찰의 가격·품질 심사, 사후 지원 능력 등 다각도의 평가가 포함됐다. 현지 공급업체 직원은 “과거보다 진단결과의 신속‧정확성이 중요해졌고, 환자들이 가까운 지역에서 검사를 즉시 받을 수 있어 진단 사각지대 해소에 실질적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기기 분야 한국 기업들이 중남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계기는 드물었다. 원인에는 엄격한 인증 심사, 인허가 관행, 복잡한 유통망 등이 꼽힌다. 오상헬스케어는 최근 2년간 멕시코 보건 당국 및 유관기관과의 현지 임상, 기기 시연, 인력 트레이닝을 반복하며 기술 신뢰도를 높였다는 후문이다. 해외 보건소에 원격 진단 키트가 속속 도입되는 글로벌 보건패러다임 변화 속에서도, 혈액을 이용한 POC측정기의 본격적 대량도입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특히 비용 효율성과 즉시 결과 확인이 필수인 저소득 국가들의 새로운 조달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구강스틱처럼 간단하게 검체를 채취해 결과를 수 분 내 알 수 있다는 특성이 당화혈색소 검사기 시장에 혁신적 변화를 가져온 것도 인증 건수 증가, 해외입찰 낙찰 경쟁력 확대의 배경으로 해석된다. 이번 계약에는 사후 유지관리, 교체부품 공급, 현지 엔지니어 기술지원 등 실무적 조항이 포함됐고, 국내 제조업체의 글로벌 진출시 표준모델로 자리잡을지도 관건이다. 아울러 현지인의 건강문맹 극복, 지속적 건강검진 문화 정착 등 후속 효과에 대한 기대도 확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국가 차원의 조달사업에서 국산진단기기가 본격 채택된 상황이 의료한류의 새로운 가능성임을 지적한다. 특히 오상헬스케어 사례는 한국 의료기기 산업이 보다 적극적으로 ‘현지화’ 전략, 현장인력 교육, 기술 교류를 확장해야 함을 시사한다. 다만 지속적인 기기업그레이드 및 사후 관리 강화, 멕시코 내 인증변경이나 추가입찰 환경 변화 등 잠재적 리스크 관리도 요구된다. 공공영역 공급이 안정적으로 이어지려면 현지 유통, 부품 수급, 엔지니어링 등 복잡성을 상시 점검해야 한다는 의견 역시 나온다.
전문가들은 멕시코 정부 사례가 중남미 전체로 확산된다면, 시장 규모와 파급효과가 수배로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실제 환자 진단, 국가보건지표 변화에 어떤 실질적 결과가 나오는지는 향후 수년 간 지켜볼 필요가 있다. 시장환경은 빠르게 변동하지만, 국내 의료기기 엔지니어링과 중견기업의 해외공공조달 경쟁력이 현장 중심에서 얼마나 지속가능할지 관건이다. 이번 멕시코 대형 공급계약은 각국 정부와 기업이 긴밀히 협력해야 실제 보건현장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 기술력이 해외진출의 전부가 될 수는 없다는 점도 함께 일깨운다.
— 이현우 ([email protected])


이런 결과 나오는데 국내 의료기기업체 지원은 왜 항상 부족한 거냐. 멕시코 보건소에 들어가는 거면 실력 인증된 거잖아. 국내 시장만 끙끙대지 말고 이렇게 뚫고 나가야지, 진작 이걸 국가적으로 밀어줬으면 더 빨리 성장했겠다 싶음…근데 늘 느리게 움직임.
우리나라 기업이 멕시코 정부에 의료장비 공급한다니…생각보다 대단한 일 같습니다. 당뇨 환자 많은 데 실질적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쉬운 일 아닌데 응원합니다.
당뇨는 멕시코도 심각하구나… 한국껄로 진단 늘리는 게 신기함 ㅋ
공공입찰 뚫은 거 진짜 쉽지 않은 일인데🤔 가격경쟁 넘어 품질로 승부한 듯!! 멕시코 전국 확대 기대해도 될까?🤔
진단 빠르게 해주면 세상 좋아진거임. 투덜대면서도 응원한다 ㅋㅋ
와, 이런 소식 들으니 마음이 든든합니다. 멕시코 의료현장에서 실제로 어떻게 활용되는지, 환자들의 반응이 궁금하네요. 앞으로 현지에 꾸준히 잘 정착하길 바랍니다. 의료기기 산업 글로벌화가 이렇게 새로운 성과로 이어지는 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