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 한 번 없는 65세’ 함익병의 건강 관리법이 던지는 질문

23일 서울 소재 대학 병원에서 만난 함익병(65) 씨는 정기 진료 기록조차 드물었다. 건강보험공단 자료 역시 1985년 이후 입원이나 중증 진단 경력이 없음을 확인해준다. 함 씨는 “운동, 식습관, 스트레스 관리만 지켰다”며 강조했다. 주변인들은 ‘65세에 입원 한 번 없는 사람은 보기 힘들다’고 말한다. 실제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2025년 기준 60~69세 국민의 연평균 입원 경험률은 38.6%에 달한다. 흡연, 과음 등 생활 습관병이 늘어나면서 성인병 입원 환자는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병원 현장에서는 만성질환으로 반복 입원하는 60대가 급증했으며, 건강검진 무시와 과도한 개인실천 강조는 종종 문제로 지적된다.

함 씨는 자신이 30년 넘게 지킨 ‘걷기 생활’, 가공 식품 제한, 하루 세끼 규칙적 식사, 소량 음주, 정기 건강검진, 야외활동 등을 건강의 핵심으로 꼽는다. 전문의들은 “운동·식습관·적정 체중 유지는 만성질환 예방에 분명히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다만 65세 기준 ‘입원 경험 0회’가 통계적으로 매우 드물다는 점을 감안할 때, 유전, 환경, 사회적 요인 등을 포괄한 해석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실제 직장 및 지역사회 조사에서도 비슷한 생활 패턴을 가졌음에도 중증 질환으로 입원하는 고령자의 수는 적지 않다. 예방의학 전문가 김모 교수는 “건강관리는 확률의 영역에서 작동한다. 평소 습관이 질병 발병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지만, 100% 방어선은 아니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형병원 관계자는 “노령 환자 다수는 건강 불안이나 경미한 증상으로 입원을 반복한다. 예방적 생활습관은 큰 도움이 되지만, 증상 감지 혹은 건강검진 역시 소홀히 하면 곤란하다. 입원을 무조건 ‘실패’로 볼 수도, 회피를 미덕으로 볼 수도 없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개인의 건강 루틴을 SNS나 미디어에서 공개하며 ‘비법’처럼 과대포장하는 경향도 등장했다. 노인 건강은 개별 사례보다는 수만 명 단위의 실제 질병 통계에서 유지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현장의 일선 의사들은 ‘노년기 질병 경험의 편차’를 강조한다. 똑같이 절주, 운동, 저염식 생활을 했더라도 유전, 스트레스, 미세한 신체 손상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또 의료계에서는 암 등 조기 진단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한다. “일상 건강수칙의 실천은 충분조건이 아닌 필요조건”이라는 분석이다.

뿐만 아니라 건강습관 실천율과 실제 건강수준 간 인과관계는 기대만큼 선명하지 않기도 하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생활습관 준수+1년 미만 입원 경험 없음’ 비율은 60대 기준 51%, ‘5년 이상 무입원’은 17% 정도로, 함 씨 사례가 상당히 예외적이라는 점이 숫자로 드러난다. 건강장수 캠페인 등에서도 ‘모두에게 통하는 비법’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현실 적시가 반복된다.

뇌졸중, 심근경색, 암 등 주요 만성질환은 알려진 위험요인 관리만으로도 최대 60~80%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가 많다. 하지만 건강습관, 사회적 환경, 진료 접근성, 가족력, 선천적 요인 등 수많은 요인의 복합 작용 결과로 최종 건강상태는 결정된다. 60~70대에 나타나는 중증 입원은 ‘예외’나 ‘개인 실패’로 보는 것은 자칫 낙인 혹은 잘못된 메시지가 될 수 있다.

함익병 씨처럼 65세까지 무입원 기록을 지킨 고령자는 건강한 습관의 모범적 사례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이 곧바로 과학적 ‘정답’은 아니다. 현장 의료진은 예방을 강조하면서도, 증상에 따른 적극적 진단과 치료, 적정한 의료접근 역시 필수임을 누차 강조한다. 건강의 핵심은 불확실성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최선의 생활’을 실천하면서, 정기적인 검진과 필요할 때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 균형에 있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부쩍 커지고 있다.

65세까지 한 번도 입원하지 않은 사례는 건강관리 실천의 긍정적 동기를 제공할 수 있다. 다만 각자의 질병 위험에 대한 편견, 지나친 비교, 자기책임론적 해석이 자칫 실질적 방역·예방체계를 흔들지 않도록, 생활습관과 의료, 공공보건이 균형 잡힌 메시지를 내는 것이 필수적이다. 건강에 ‘절대 비결’은 없지만, 지속적 관리와 조기 진단의 융합이 최선이라는 교훈이 다시 확인된다.

— 이현우 ([email protected])

‘입원 한 번 없는 65세’ 함익병의 건강 관리법이 던지는 질문”에 대한 6개의 생각

  • 운동해도 아플 사람은 아프지… 인생 뭐 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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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원 안 했다고 자랑!?? 나도 무릎 한 번은 꺾이더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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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무리 노력해도 아플 땐 아프더라고요🤔 그래도 꾸준함은 본받을 가치! 오늘부터라도 저도 산책해 볼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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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접 실천은 대단한데, 너무 ‘성공사례’ 집중하는 건 결국 또 다른 책임론 아닌가요? 데이터로 보면 예외 아닌가요?ㅋㅋ 우리나라 ‘노인 건강’ 담론은 늘 무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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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장수 개개인 사례보다 국가통계 먼저 확인하세요. 각자도생론 너무 위험해 보임. 그래도 꾸준한 자기관리엔 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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