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DB 이흥섭 신임 단장, 전술판 위의 새로운 사령관이 될까? 코트 위의 역동성을 재편할 리더십에 주목
프로농구 코트에 지각변동을 예고하는 소식이 전해졌다. 강원도 원주를 연고로 하는 DB 프로미가 이흥섭 신임 단장을 선임하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단순한 프런트 인사의 변화를 넘어, 이는 다가올 시즌 DB의 경기 전술과 선수단 운영 전반에 걸쳐 예측 불가능한 변곡점을 만들어낼 것으로 보인다. 이 흥미로운 전환점에 우리는 ‘코트 위의 전술가’로서 단장이 가져올 파급력에 주목해야 한다.
이흥섭 단장의 선임은 지난 시즌 다소 침체되었던 DB의 경기력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DB는 최근 몇 년간 강력한 팀 컬러를 유지하기는 했으나, 결정적인 순간에 발휘되어야 할 한 방, 혹은 위기를 타개할 새로운 전술적 해법에 목말라 있었다. 상대 팀의 견고한 수비를 뚫어낼 공격 루트의 다양성, 그리고 경기를 뒤집을 수 있는 클러치 능력의 부재는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기곤 했다. 단장이라는 자리는 단순히 선수들을 영입하고 관리하는 것을 넘어, 팀의 장기적인 전술 방향을 설정하고, 그에 맞는 퍼즐 조각을 찾아내는 ‘숨겨진 지휘자’의 역할이다. 이흥섭 단장은 과연 어떤 전술적 비전을 가지고 DB의 코트 위에 새로운 그림을 그려낼 것인가?
그의 등장은 DB가 기존의 팀 운영 방식을 넘어, 더욱 공격적이고 혁신적인 접근을 시도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지난 시즌 DB는 특정 포지션에서의 의존도가 높았고, 주전 선수들의 체력 저하가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템포를 잃게 만드는 약점으로 작용했다. 이러한 문제점은 단장의 손에 달린 선수단 구성과 깊은 연관이 있다. 이흥섭 단장은 스카우트 네트워크를 통해 잠재력 있는 유망주를 발굴하거나, 과감한 트레이드 카드를 만져 팀의 취약점을 보완하고, 더 깊이 있는 로테이션을 구축하는 데 집중할 것이다. 예를 들어, 상대 압박 수비에 흔들리지 않는 볼 핸들러의 영입이나, 골밑 싸움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빅맨 보강은 DB의 공격 효율을 극대화하고, 경기 흐름을 장악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또한, 단장의 리더십은 코칭스태프와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선수 개개인의 퍼포먼스를 최상으로 끌어올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한 팀의 전술은 감독의 영역이지만, 그 전술을 구현할 수 있는 최적의 선수단을 구성하고, 그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단장의 몫이다. 과거 다른 리그에서 단장 교체 후 팀이 완전히 새로운 전술 컬러를 입고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사례들은 셀 수 없이 많다. 이는 단장이 단순히 종이 위의 숫자를 관리하는 행정가가 아니라, 코트 위 승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전술적 파트너’임을 방증한다. 이흥섭 단장이 감독과 어떤 시너지를 만들어낼지, 그리고 선수들의 동기 부여와 심리적 안정감을 어떻게 관리할지에 따라 DB의 다음 시즌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특히, 프로농구는 용병 선수들의 활약이 팀 성적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다. 이흥섭 단장의 안목과 협상력은 DB의 외국인 선수 구성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DB가 추구하는 빠르고 역동적인 농구에 최적화된 선수, 혹은 팀의 약점을 확실하게 메워줄 수 있는 ‘게임 체인저’를 찾아내는 것은 그의 첫 번째 시험대가 될 것이다. 단순히 개인 기량이 뛰어난 선수를 넘어, 팀원들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위기 상황에서 팀을 이끌 수 있는 리더십을 갖춘 외국인 선수를 발굴하는 능력은 DB의 다음 시즌 경기 흐름을 완전히 바꿔놓을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신임 단장의 길은 결코 평탄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샐러리캡이라는 현실적인 제약 속에서 최적의 선수단을 구축해야 하고, 기존 선수들과의 조화, 그리고 팀 분위기 쇄신이라는 복합적인 과제들을 해결해야 한다. 팬들의 높아진 기대치와 언론의 집중적인 조명 속에서, 그는 매 순간 냉철한 판단과 과감한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다. 이흥섭 단장의 선임은 단순한 인사가 아닌, 원주 DB의 새로운 ‘공격 전술’이자 ‘수비 강화’를 위한 가장 중요한 영입으로 봐야 한다. 그의 리더십 아래 DB가 과연 어떤 플레이 스타일로 변화하고, 코트 위에서 어떤 역동적인 드라마를 써 내려갈지, 다가오는 시즌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농구 팬들은 이제 이흥섭 단장의 전술판 위에서 그려질 새로운 원주 DB의 플레이를 숨죽이며 기다릴 것이다.
— 한지우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