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5년 스포츠 영양 시장, 라이프스타일이 새 판을 바꾸다
스포츠 영양 제품 시장이 요즘 그야말로 ‘핫 트렌드’ 코스에 진입했다. 건강을 채우는 게 더 이상 누군가의 취미가 아니라, 라이프스타일 그 자체로 자리 잡은 지금, 시장의 판도가 눈에 띄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2035년까지 운동 인구의 급증과 클린 라벨을 중요시하는 세대가 이끌어 가는 스포츠 영양 시장의 변화엔 주목할 포인트가 한두 개가 아니다.
일단, 운동은 이제 누가 하는가의 문제가 아니다. 자신만의 취향이 담긴 액티브웨어, 진지하거나 가볍거나 각기 스타일대로 필라테스, 크로스핏, 러닝, 하이킹을 즐기는 세대가 일상이 됐다. 코로나19 이후 ‘몸 챙기기’가 대세가 된 건 부인할 수 없는 흐름. 실제 통계청과 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최근 보고서에도 2026년 기준 전체 인구의 41%가 주 1회 이상 운동을 실천하고 있다고 분석된다. 기존에는 전문 운동선수 또는 피트니스 매니아를 위한 영양제가 스포츠 뉴트리션의 타겟이었다면, 이제는 일상 속 건강과 아름다움을 관리하는 MZ세대를 포함한 전 세대를 위한 ‘에브리데이 영양제’로 확장되는 모습이다.
이 과정에서 ‘클린 라벨’ 키워드는 그야말로 대반전 요인. 원재료와 배합, 생산과 유통의 모든 과정에서 투명함과 친환경성은 옵션이 아니라 필수가 됐다. 첨가물과 인공향 싫어하는 “똑똑한 소비자”는 편의점에서 프로틴 바 하나 고를 때도, 성분을 일일이 확인한다. 특히 2040년까지 식물성 단백질·비건 프로틴 선호가 크게 늘어날 전망. 뷰티·헬스케어 브랜드도 기존 유청 단백, 크레아틴류 중심에서 ‘글루텐 프리’, ‘NON-GMO(유전자 변형 없음)’, ‘저당’, ‘천연 유래’ 인증까지 갖췄다는 점을 대대적으로 마케팅 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분석사인 Euromonitor와 Innova Market Insights의 2025~2035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스포츠 뉴트리션 시장 규모는 2035년 약 1,680억 달러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특히 한국은 ‘K-피트니스’ 열풍과 SNS 기반의 운동일상 인증 문화로 해외 스포츠 영양 브랜드들의 진입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호주 ‘마이프로틴’, 미국 ‘옵티멈뉴트리션’, 국내 선수 출신 브랜드의 차별화 전략이 눈에 띄는데, 요즘은 가루·캡슐만이 아니라 스낵·음료·젤리형 등 맛과 사용성을 살린 신제품이 주목받는다.
클린 라벨의 ‘찐’ 매력은 성분만이 아니다. 지속 가능한 유통, 친환경 포장, 투명한 생산 이력까지, 소비자는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이 담긴 브랜드를 선택한다. 한 예로, 최근 대형 편의점에서 출시한 ZERO 설탕 프로틴바 시리즈가 2030 여성들 사이 트렌드 아이템으로 인기를 끌며 ‘식사 대용 + 언제든 들고 다니기 편한’ 신개념 스낵으로 자리 잡았다. 업계 관계자들은 “소비자가 성분 표기, 제조사 정보, 인증 내역까지 꼼꼼히 챙겨본다”며 “브랜드 간 신뢰 경쟁이 치열해진 게 기존과 완전히 달라진 점”이라고 입을 모은다.
또한 1인 가구와 비대면 트렌드가 가속화되면서, 오프라인 중심에서 앱기반 구독·배달서비스 확장도 눈에 띤다. 자신의 컨디션 또는 신체 목표에 맞춘 맞춤형 스포츠 영양 큐레이션 서비스가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 실제 네이버 쇼핑 데이터에서도 “마이프로틴 추천”, “클린 프로틴 어디꺼?”, “글루텐프리 단백질” 등 키워드 검색량이 2년 새 160% 이상 증가했다. 패키지도 ‘미니멀 무드’ 디자인, 포터블 분할용 파우치 등 패션 아이디어를 쏙 빼닮아 더욱 눈길을 끈다.
아직 규제와 정보가 혼재돼 언론과 업계에서 가짜 영양, 허위 과대광고 이슈를 짚는 목소리도 크다. 다만 2035 트렌드는 이미 ‘클린’과 ‘라이프스타일’의 조합이 대세로 확고해졌다. 앞으로는 건강, 패션, 친환경 가치를 함께 담은 하이브리드 브랜드가 시장을 리딩할 전망이다.
2035년 스포츠 영양 시장, 더이상 남의 이야기 아니다. ‘요즘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에서 시작된 트렌드가 패션과 식품, 운동과 웰니스까지 경계를 허문다. 제품 하나 고를 때도 ‘나만의 가치’와 ‘건강한 아름다움’을 동시에 챙기는 시대, 앞으로 브랜드의 미세한 차별 포인트에 소비자는 더 민감해질 것이다.
패션처럼, 스포츠 영양도 라이프스타일의 일부가 된 오늘. 여러분은 운동 후, 어떤 영양제를 선택하시나요?
— 오라희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