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업의 미학, 감각적 일상 혁신: 투에딧×세숑 콜라보 신제품 5종의 소비 트렌드 해석

협업이 실체적이다. 단순히 브랜드명이 나란히 적힌 패키지를 넘어서, 각자의 정수를 세밀하게 결합하고, 생활을 향기롭게 물들인다. 애경산업의 패션리빙 브랜드 ‘투에딧’과 프렌치 시크 감성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세숑(Se’Seong)’의 협업은,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어떻게 실용적 신제품에 녹아들 수 있는지 가장 세련된 방식의 해답을 내놓았다. 이번 신제품 5종은 토탈 홈퍼퓸 라인으로 출시됐다. 섬세하게 블렌딩한 향, 감각적인 무드의 패키지, 그리고 원마일 라이프스타일의 흐름까지 읽어낸 기획의도는 현 시대 소비자의 욕망에 정확히 부합한다. 향수와 핸드워시, 올인원 미스트 등으로 구성된 이번 라인업은 그저 ‘집안의 리프레시’ 수준이 아니라, 그 이상의 경험적 소비를 제안한다. 최근 리빙 시장은 ‘일상 속 취향의 조각’, ‘소확행’의 실현에 방점이 찍혀 있다. 이 협업 역시 단순한 기능성 제품이 아니라, 브랜드의 정신과 예술성이 구현된 하나의 생활 작품으로 다가온다.

앱솔루트 플로럴, 무드 베리, 빈티지 시트러스…. 이름만 들어도 오감이 자극된다. 각각의 향은 컨셉추얼하게 짜여 있는데, 세숑의 프렌치 시크, 그리고 투에딧 특유의 세련된 한국적 미가 교차한다. 이들은 향으로 공간을 채우는 동시에, 시각과 촉감을도 만족시키는 감각적 상품을 지향한다. 이렇듯 흡입력 있는 스토리텔링은 밀레니얼과 Z세대가 중시하는 ‘감정적 연결고리’를 자연스럽게 형성한다. 최근 시장에서는 자신의 정체성과 취향을 집안 곳곳에 명확히 표명하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그들의 소비는 더이상 필요에 그치지 않는다. 투에딧×세숑의 콜라보처럼, 취향 저격 키워드와 자신만의 서사를 담아내는 브랜드에 더욱 높은 점수를 준다.

지금 국내외 라이프스타일 및 리빙 브랜드의 핵심 화두는 “우리의 평범한 하루를 얼마나 특별하게 만들 수 있느냐”로 요약된다. 올해 상반기 글로벌 홈퍼퓸 시장에서는 아로마틱 워터, 지속력 강한 퍼퓸, 세련된 아트워크 패키지 등이 트렌드를 이끌었고, 협업의 경우 특히 아티스트, 패션디자이너, 인플루언서 등 감각자본의 교환이 활발했다. 애경산업 투에딧의 이번 선택 역시 이 트렌드 위에 우아하게 걸쳐진다. 세숑이 견지해온 심플하면서도 디테일이 살아 있는 라이프스타일 철학, 그리고 국내 리빙 시장 최전선에서 소비자와 소통한 투에딧의 기획력이 직조처럼 엮였다.

다른 사례들을 참조하면, 디퓨저-캔들-섬유향수의 카테고리를 넘나드는 브랜드 간 컬래버는 이번만의 현상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올해 9월, ‘아틀리에 코롱’과 국내 인테리어 브랜드 ‘이노마드’의 협업, 유명 가구 브랜드 ‘일룸’과 향기 제품 브랜드 ‘디어달리아’의 콜라보 등도 업계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소비자들은 타깃층 특유의 라이프스타일과 정서적 코드를 더 깊게 파고드는 브랜드에 더 강한 충성도를 보인다. 특히 20·30대 고객층은 브랜드 세계관, 협업의 스토리, 독립적이면서도 조화로운 디자인(item mix & match), 그리고 일상을 특별하게 만드는 일상감각을 중요하게 여긴다. 투에딧과 세숑의 협업 역시 이러한 흐름을 정확히 꿰뚫는다.

이번 신제품이 특별한 또 한 가지는, 단순 오브제가 아닌 ‘나를 위로하는 공간 경험’에 대한 메시지에 있다. 향기 제품을 중심에 두고, 거실, 침실 등 집 안 다양한 장소에서 각기 다른 분위기를 쉽게 연출할 수 있도록 한 점이 주목된다. 이는 팬데믹 이후, 홈코노미가 일상에 녹아든 현재의 소비 패턴과 맞닿는다. 집이라는 공간이 개인의 세계관을 투영하는 하나의 캔버스가 되었고, 그 위에 브랜드는 감각적 솔루션을 제안한다. 투에딧과 세숑이 던진 ‘감성적 동거’는 지금 라이프스타일 트렌드의 본질을 우아하게 반영한다.

글로벌 트렌드 시점에서도 감각적 협업은 강력한 브랜드 레버리지로 기능한다. 다만 협업의 지속 가능성과 진정성은 브랜드 스토리텔링, 품질 유지, 그리고 감각적 혁신이 유기적으로 이어질 때만이 장기간 소비자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다. 이런 점에서 ‘투에딧×세숑’은 단순 유행을 넘어, 일상의 새로운 레이어를 쌓아가는 정교한 트렌드 신호탄이라 할 수 있다. 지금, 우리는 취향과 감성을 맞춤 제작하는 시대에 있다. 평범한 거실을 풍요롭게, 작은 오브제를 감각적으로 탈바꿈시키는 협업이 라이프스타일의 진화를 이끈다. 그리고, 이러한 진화는 끝없는 크리에이티브와, 소비자의 감각적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브랜드들의 세련된 도전을 통해 이어질 것이다.

— 배소윤 ([email protected])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