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국제 e스포츠 페스티벌, 평택이 e스포츠 패러다임을 흔든다
e스포츠는 이제 단순히 게임이 아니다. 2025년 6일, 경기도 평택에서 개최되는 국제 e스포츠 페스티벌이 다시 한번 그 사실을 증명한다. 국내 톱티어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이번 페스티벌은 경기콘텐츠진흥원의 주관 아래 글로벌 규모로 열린다. 유럽-아시아 주요 강팀 초청전, 아마추어 리그, 스트리밍형 이벤트전, 그리고 VR/AR 체험관까지 라인업이 꽉 찼다. 이젠 e스포츠 행사 하나가 도시 브랜드, 산업, 지역 경제에 어떤 임팩트를 남기는지 더 이상 물음표가 필요 없다. 기존 페스티벌들과 뭐가 다를까? 평택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포인트가 도처에 깔려있다.
첫째, 이번 페스티벌은 전통 종목(Legends of Runeterra, Valorant 등)과 최신 메타를 다루는 하이브리드 형태다. 한국, 일본, 중국은 물론 유럽과 북미의 강팀까지 참가해 팬들의 시선 집중을 한몸에 받았다. 뉴스1과 기획단 리포트, 주요 e스포츠 전문지(‘포모스’, ‘Inven’)에 따르면 각팀은 최근 메타에서 증명된 조합(특히 하이브리드 캐릭 조합, 이른바 ‘3원소 구도’ 및 ‘트리플 옵저버’ 등)과 변칙적인 전략을 현장에서 뽐낼 예정. 예전 오프라인 이벤트들이 보여주던 단선적인 경기 체계와 달리, 평택 페스티벌은 ‘경쟁 & 커뮤니티’라는 테마를 명확히 내세우면서 참여와 접점을 극대화한다.
둘째, e스포츠 전용 복합 공간 ‘SQUARE PYEONGTAEK’이 공개된다. 이는 단발성 이벤트로 끝나지 않고, 지역 e스포츠 생태계의 허브이자 미래형 플랫폼으로 기능한다. 경기콘텐츠진흥원과 평택시가 손잡은 이 변칙적인 시도는, 일회성이 아닌 연중 상설화를 염두에 둔 전략이 명백하다. 이번에 최초로 공개되는 미래형 경기장은 중소규모 프로팀 훈련, 아마추어 대회 개최, 크리에이터 콘텐츠 제작 등 다목적 활용이 용이한 복합 플랫폼으로 설계됐다. 지금껏 한국 e스포츠가 ‘서울 중심’이란 프레임(각종 LCK, KDL, KeSPA Cup 등 현실적 공간 한계)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했던 데 비해, 수도권 내 새로운 농도가 생긴 셈. 해외 팬과 선수들에게 강렬한 이미지를 남길만한 시도임은 분명하다.
셋째, 아마추어 생태계 진입 장벽 타파다. ‘경기 e프렌즈컵’ 같은 로컬 토너먼트부터 인플루언서 이벤트, 커뮤니티 챌린지까지 다양한 레벨이 레이어처럼 배치된다. 특히 10~20대를 겨냥한 ‘코스프레 랜파티’나 ‘크리에이터 X 유소년 교류매치’ 등은 기존 e스포츠 행사보다 훨씬 트렌디하게 설계됐다는 평가다. 팬과 선수, 인플루언서(스트리머)가 모두 연결된다는 점이 핵심. 실제로 기사에 인용된 주요 기획 총괄 인터뷰에선, “페스티벌이야말로 미래 e스포츠 유저에게 최적화된 사회적 실험장”임을 강조한다. 사무적인 토너먼트가 아니라 직접 놀고 체험하는, 새로운 세대의 축제 그 자체다.
물론 짚고 넘어가야 할 패턴도 있다. 대형 오프라인 e스포츠 이벤트가 거의 의례적으로 겪는 세 가지 문제: 흥행 동력 유지, 팬덤 확장, 그리고 체험 콘텐츠 내실. 초청전 위주 프로그램의 흥분감이 일시적으로 지나갔을 때, 로컬과 커뮤니티 영역이 단단하게 뒷받침되어야 한다. 과거 2020년대 초반 ‘LoL 파크식 이벤트’의 흥행 딜레마, 2023년 부산 월드 e스포츠 챌린지(참가자 대비 관중 이탈 현상)에서 드러난 패턴만 봐도, 이번 평택 페스티벌이 강조하는 ‘참여형 생태계’가 현장에서 어떤 실제 임팩트로 이어질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흥미로운 건, 경기콘텐츠진흥원과 평택시가 이 행사를 단순한 축제에서 멈추지 않고, ‘지역·국가 단위 e스포츠 유입’의 모듈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 이는 분명 중소 도시에겐 꿈꿔볼만한 인프라 확장의 계기이자, 한국 e스포츠 산업의 패러다임을 움직일 실험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글로벌 게임 메타와 로컬 커뮤니티가 산학·관 주도로 혼합될 때, 대한민국 e스포츠가 진짜 세계 무대에서 어떤 패턴 변화, 새로운 게임 생태계 레벨업을 일으킬지 이번 페스티벌이 하나의 기준이 될 전망이다. 2025년 평택발 e스포츠 페스티벌, 트렌드와 메타의 교차점에서 게임, 지역, 그리고 국가라는 세 키워드 곱하기 새 시대의 가능성이 동시에 열린다.
— 정세진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