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고 트렌디하게, 삼성웰스토리가 열어가는 건강 간식과 간편식의 뉴웨이브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가 새로운 식생활 트렌드로 완전히 자리잡은 2025년 겨울, 구내식당을 운영하는 기업들도 한 끗 다른 변화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삼성웰스토리가 CJ올리브영과 손을 잡고 건강 간식 시장을 확장한 행보가 화제를 모으는 와중, 라이프스타일과 식문화, 그리고 직장인의 데일리 루틴까지 아우르는 패션 업계 못지않은 흐름이 식품 산업에서도 읽힌다.

삼성웰스토리는 업무 공간에서의 식(食)문화에 스포츠웨어만큼 쾌활함과 실용성을 입힌 기업이다. 최근 올리브영의 인기 건강 간식들을 구내식당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기획, 공급에 나섰다. 예쁜 패키지에 숨겨진 원물 중심의 정직한 맛, 저당·고단백·글루텐프리 등 맞춤형 건강지향 간식이 그 주인공. 구내식당 메뉴나 키트와 접목해 직장인들의 피로를 달래는 ‘스마트 푸드 존’이 새로운 핫플로 떠오르고 있다. 식사와 간식 그 중간 어딘가, 미묘한 허기를 채워줄 트렌디한 간편식 카테고리를 누구보다 빠르게 선점한 것이다. 식단 관리부터 입맛 엔터테인먼트까지, 브랜드 친화력에서 잡지 화보 같은 비주얼까지 놓치지 않는 점이 바로 2020년대 식문화의 알파이자 오메가.

시장에서 삼성웰스토리와 올리브영의 조합은 꽤 전략적이다. 구내식당을 오프라인 플랫폼으로 삼고, 올리브영 베스트셀러 건강 간식을 신속 조달하는 방식으로 미식 경험에 ‘큐레이션’을 도입했다. 이로써 ‘회사=밋밋한 점심, 단조로운 간식’이라는 고정관념이 흔들린다. 특히 2030 직장인들을 겨냥한 이번 협업은 식사의 순간까지 자기관리와 개성 표현의 장으로 만들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헬시 스낵룩’이라는 말이 생소하지 않은 시대, 아삭한 견과류, 고단백 저칼로리바, 착한 원물칩 등이 사무실 책상 위 필수템처럼 자리잡는다. 식품이 곧 라이프스타일이자 자기 기분을 표현하는 액세서리로 변모하고 있다.

실제로 현재 국내 식음료 업계는 ‘건강’, ‘편의’, ‘감각적인 브랜드 경험’을 삼각축으로 삼아 진화 중이다. 하이트진로음료의 ‘헬시스파클링’ 시리즈나, 동원F&B의 프리미엄 도시락도 젊은 감각에 건강 기능을 더해 일상 소비 패턴을 바꿨다. GS리테일, 이마트24 등 편의점 업계도 체험형 신제품이나 1인 건강식으로 라인업을 강화했다. 본질적으로 간편함과 맛, 그리고 소비자의 건강 요구를 세련되게 엮어내는 브랜드들이 시장에서 속속 부상하는 모습이다.

이번 삼성웰스토리-올리브영 협업의 또 다른 상징성은, 패션 신상품처럼 신속하게 식음료 큐레이션이 이루어지면서, 재고관리나 공급망 운영까지 ‘패션 브랜드’식 민첩성이 엿보인다는 점이다. 패션에서의 시즌 컬렉션처럼, 계절감 반영과 신제품 셀렉팅이 빠르고 감각적으로 이뤄진다. 여기에 ‘먹는 즐거움+건강’이란 키워드를 젊은 감각으로 풀어, 소셜 네트워크상에서도 #간식스타그램 #건강밥상 등의 해시태그와 함께 Z세대의 일상 속에 침투하고 있다.

식문화 트렌드가 패션과 닮아가는 이 흐름은 삼성웰스토리 같은 대형 구내식 운영사에서 더욱 명확하다. 사원식당이 더는 지루하거나 무채색 공간이 아니다. 주간 신메뉴 론칭 소식이 SNS 피드를 채우고, 인기 간편식 론칭은 ‘한정판 스니커즈 드롭’ 못지않은 화제를 낳는다. 단순히 먹는 기능을 넘어서 보는 즐거움, 크리에이티브 브랜딩, 취향 맞춤, 그리고 그릿(Grit)있는 자기관리까지, 식사의 전 과정이 자신만의 테이스트를 드러내는 무대로 탈바꿈했다.

이처럼 식문화가 패션처럼 변주될 때, 브랜드는 콘텐츠로서 간식이나 식사를 제안하고, 소비자들은 나만의 스토리를 쌓아간다. 앞으로의 구내식당은 건강과 편의, 그리고 팔레트처럼 다양한 경험을 믹스하는 하이브리드 스팟이 될 전망이다. 식탁 위 패션 피플들의 선택지는 끝없이 확장 중이다. — 오라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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